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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25 휘태커 VS 로메로 2 감상후기 - 맨 오브 스틸 요엘 로메로 본문

MMA/MMA

UFC225 휘태커 VS 로메로 2 감상후기 - 맨 오브 스틸 요엘 로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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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잭슨 VS CM 펑크

- 이건 군소단체 챌린지 수준도 안되어 보이네요. CM펑크 진짜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뭔가 하나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UFC 도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네요.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타이 투이바사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 알롭스키가 이겼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투이바사가 이겼군요.

타이 투이바사는 비록 승리했지만 그의 기대치가 많이 깍였다고 보입니다.

복싱은 꽤 하는데 1라운드 이후 투이바사 특유의 시간차 공격도 실종되고 스텝도 단순해 지네요.

그리고 UFC 데뷔전부터 우려스러웠던 타격 이외의 부분에서도 좀 구멍을 노출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맷집은 상당하네요.

알롭스키가 3라운드 2분 남은 시점 정도에서 전략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줄 알았는데 그걸 않하는군요.

상처뿐인 승리를 거둔 타이 투이바사네요.

홀리 홈 VS 메간 앤더슨

- 그래플러로 변신한 홀리 홈이네요. 그만큼 메간 앤더슨이 레슬링이나 그라운드가 준비가 안됐단 얘기겠죠.

역시나 메간 앤더슨은 피지컬은 좋은데 그걸 받쳐줄 스킬이나 운동능력이 부족해 보입니다.

홀리 홈에게 3번의 마운트를 허용하고 장시간 클린치에서 컨트롤 당하고 더 충격적인 것은 하체를 잡힌게 아닌 상체 싸움을 하다 클린치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당했다는 점이죠. 

아직 UFC 컨텐더 경쟁의 준비가 안되어 보였던 메간 앤더슨입니다.

메간 앤더슨의 실망스런 경기력과 사이보그의 2경기 이후 복싱으로 전향 등 UFC 여성 페더급은 곧 사라질 운명으로 보입니다.

콜비 코빙턴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 현실에선 권선징악 스토리가 쓰여지지 않는군요.

콜비 코빙턴의 하이페이스 압박이 한 2라운드 지나면 헐거워질줄 알았는데 5라운드 내내 전진하며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지치게 만들어 버렸네요.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체중을 실어 카운터를 날릴 거리를 안주고 맞아도 이마로 받아주고 들어가고 레슬링 뿐 아니라 그 레슬링을 활용하기 위한 어프로칭 과정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코빙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리붙이고 하는 펀치교환에서도 오히려 맞추는 쪽은 코빙턴이었죠. 코빙턴의 헤드무브먼트가 꽤나 좋았습니다.

이제 단지 레슬링만 있는 선수로 코빙턴을 평가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이번 시합의 키를 카디오로 보고 1라운드부터 코빙턴의 바디를 주구장창 때려주며 장기전을 노렸지만 코빙턴의 압박이 헐거워지지 않으면서 2라운드 이후 바디공략을 포기했고 반대로 코빙턴은 하이페이스 게임으로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깊은 물로 끌어들이는 게임이었는데 코빙턴의 게임은 통했네요.

4라운드 게임 플랜을 바꿔 전진하고 적극적인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코빙턴이 너무 쉽게 백업해내면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승부수가 깨졌고 체력 저하를 가중시키며 5라운드 역전의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게 되었네요.

요엘 로메로 VS 로버트 휘태커

- 흠 ... 후반 3개의 라운드를 모두 로메로가 가져갔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휘태커가 이겼네요.

이 경기를 보며 요엘 로메로 이게 인간인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루크 락홀드전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를 거의 대주다시피 맞아주며 체력을 세이브하고 오펜스 레슬링을 극도로 자제하며 기회가 왔을때 폭발시키는 이 게임은 현 MMA 선수중 로메로 밖에 못하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무슨 몸이 무쇠로 만들어진건지 그렇게 맞고도 끄떡없는 로메로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1차전 앞무릎이 부상을 당했는데 이번엔 첫 접촉에서 뒷발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휘태커네요.

단발로 크게 치는 공격을 가드로 막거나 피하고 카운터를 날리는 로메로를 상대로 게임이 잘 안풀리자 4라운드 가볍게 잽 연타를 내며 로메로의 카운터 타이밍을 끊어버린 휘태커였고 이게 효과적으로 작동하나 싶었는데 이 잔잽을 그냥 맞아주고 카운터를 날리는 로메로에게 또한번 놀랬습니다.

뭐 휘태커도 로메로의 그 강력한 펀치를 몇번이나 맞고 다리가 풀리고 하는 와중에도 버티고 도망가고 레슬링싸움을 걸며 위기를 관리하는 능력은 챔피언다웠습니다.

정말 멋진 승부였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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