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싱가폴(UFN132) 세로니 VS 에드워즈 감상후기 - 웰터급 여정을 끝낼 때가 온 도날드 세로니 본문

MMA/MMA

UFC싱가폴(UFN132) 세로니 VS 에드워즈 감상후기 - 웰터급 여정을 끝낼 때가 온 도날드 세로니

평산아빠
반응형


리 징량 VS 다이치 아베

- 비록 패했지만 다이치 아베 굉장히 터프한 선수네요. 정말 많이 맞은거 같은데 투지는 전혀 꺽이지 않는군요.

리 징량은 최근 완성된 느낌의 레그킥으로 부터 상대의 예봉을 꺽고 들어가는 게임이 위력을 제대로 발휘한 시합이었네요.

리 징량의 시합은 별다른 개성이 없어 보는 재미가 크진 않지만 다이치 아베의 터프함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시합이었습니다.

오늘 이벤트는 중국의 약진이 매우 두드러지게 보이네요. 

제시카 아이 VS 제시카-로즈 클락

- 제시카 아이가 확실히 자신의 베스트 체급을 찾았군요. 10파운드 차이가 선수 플레이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네요.

밴텀급에서 소극적으로 잽만 내다가 상대에게 붙잡혀 그라운드 끌려내려가 끝나던 선수인데,

플라이급으로 내려와서는 타격도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고 킥도 더 섞어주고 오히려 테이크다운시키고 거기서 컨트롤하고 완전히 물만난 제시카 아이입니다.

제시카-로즈 클락은 스트로급에서 올라온 두선수를 연파하며 약간의 거품이 의심되긴 했지만 밴텀급에서 내려온 제시카 아이의 벽을 넘질 못하는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클락이 좋은 그래플링을 가지고 있는데 좀 더 클린치로 몰고가서 적극적으로 레슬링싸움을 하며 제시카 아이가 밴텀급에서 고전한 패턴을 써먹어봤으면 했는데 그 게임이 안나와 아쉬웠습니다.

제시카 아이는 플라이급에서 2연승으로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느낌이지만 플레이 자체는 타격할 때 마이클 비스핑처럼 머리가 서면서 위태위태한 상황도 여러번 있고 아이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부분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한 선수도 없고 전체적으로 아직 타이틀경쟁을 할 레벨의 경기력을 갖췄는지는 의문스럽네요.

오빈스 생 프루 VS 타이슨 페드로

- 허허 자신이 승리하던 패턴으로 진 타이슨 페드로네요. 타이슨 페드로가 의외의 멋진 브라질리언킥과 넉다운 타격을 선보여 깜짝놀랐는데 경기 운영을 제대로 못한 느낌입니다.

분명 데미지를 받은 생 프루인데 너무 그라운드로 끌고가려 집착하다가 OSP가 회복할 시간을 벌어줬고 역전을 허용했네요.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OSP의 파워를 너무 간과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 기무라 그립이 잡혔는데 그걸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보고 공간만들어서 이스케이프를 하려고 한건지 대처도 늦었고 OSP가 파워를 실을 수 있게 케이지 쪽에 양발을 디디게 만들어줬죠.

케이지를 이용할 줄 아는 OSP의 경험이 빛을 발한 시합이었네요.

힘 하나는 누구에게 밀리지 않는 장사끼리의 대결에서 결국 OSP가 승리를 거두는군요. 

이들을 잡아먹은 일리르 라티피는 힘이 얼마나 쎈건지 ... 

리온 에드워즈 VS 도날드 세로니

- 리온 에드워즈 빠르네요. 사우스포에 더 긴 리치를 가진 에드워즈가 굳이 세로니를 압박하는 리스크를 안는 공격을 하지 않고 빠르게 빠져주니까 공격시 안면이 열리는 세로니가 쉽게 들어가질 못하는군요.

특히나 세로니의 시그니처가 된 바디에서 안면으로 올라오는 레벨체인지 타격이 바디에서부터 닿질 않으니 무력해지는군요.

5라운드 내내 거의 오프닝을 찾지 못한 세로니이며 오프닝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정면에 서면 리온 에드워즈의 빠르고 긴 타격이 나오니까 계속 테이크다운을 노리게 되네요.

세로니는 역시 자신보다 큰 선수에게는 많이 약하군요. 역시나 라이트급이 세로니의 베스트 체급으로 보입니다.

약간 놀란 부분은 바디만 공략당하지 않는다면 세로니가 라운드를 길게 가져가면서 압박해서 한두번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그런 기회를 주지 않고 여유있고 스마트하게 5라운드 동안 경기를 운영한 에드워즈의 능력입니다.

비록 세로니를 피니쉬시킨 대런 틸 같은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에드워즈식 깔끔한 경기운영을 잘한 느낌입니다.

이번 시합에서 자신이 컨텐더 레벨임을 증명하는데 2%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준 리온 에드워즈가 대런 틸 같은 푸쉬를 받기는 쉬워 보이지 않으며 다음 경기를 자신의 바램대로 버밍햄으로 가져가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고 한경기 더 자신을 증명하는 시합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시합 끝나고 인터뷰에서 도날드 세로니는 시합 몇시간 전에 너무 아파서 시합에서 빠진다고 데이나 화이트에게 전화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그러고나서 "야 너 그런 인간아니잖아?"라고 거울보며 스스로에게 질문했고 철회했다고 하네요. 에드워즈와 첫 타격 교환에서 무릎이 나갔다고 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