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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링컨(UFN135)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고무팔로 성공적인 밴텀급 데뷔를 한 코리 센헤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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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링컨(UFN135)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고무팔로 성공적인 밴텀급 데뷔를 한 코리 센헤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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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체인저가 된 하니 야야의 바디킥 & 라이트 스트레이트

하니 야야 VS 루크 샌더스

- 로니 야야로 발음하던데 하니 야야가 오랫동안 입에 붙어 그냥 하니 야야로 표기하겠습니다.

이 시합을 보며 느낀 한가지는 루크 샌더스가 그동안 패했던게 운이 없거나 실수를 했거나 했다기 보다 그냥 그라운드 실력이 UFC 레벨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니 야야는 그동안 하던대로 노골적인 테이크다운과 셀프가드로 일관했고 그걸 샌더스가 잘 막으며 1차원 주짓떼로가 지는 패턴으로 가는 느낌이었는데 하니 야야가 바디킥과 연이은 같은 방향의 스트레이트로 샌더스를 맞추며 게임의 흐름을 바꿨네요. 역시 오픈스탠스에는 바디킥이죠.

- 완벽한 타이밍, 스피드, 높이의 태클을 선보인 드류 도버

드류 도버 VS 존 턱

- 드류 도버는 그저 그런 미들커터로 인식해서 별로 관심이 없던 선수고 지난 경기 카마초전 굉장한 시합을 보여주긴 했지만 카마초가 워낙 대주고 치는 스타일이라 그렇다고 봤는데 아니네요. 드류 도버 뭔가 각성한 느낌입니다.

거의 MMA의 교과서적인 시합을 이번 보여줬다고 보입니다.

완벽한 게임플랜, 공격과 수비, 스트렝쓰, 카디오, 스피드, 기술의 조화, 스위칭까지 거의 모든 걸 교과서적으로 보여줬다고 보입니다.

특히나 드류 도버의 스텝과 디펜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가벼운 인앤아웃 스텝을 바탕으로 상대보다 리치가 짧음에도 리치 핸디캡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사이드 스텝도 너무 좋아서 계속 상대의 나와 있는 앞발과 자신의 앞발을 맞추며 상대에게 계속 압박감을 느끼게 하고 발이 맞춰지고 거리 싸움에서 앞서자 이후 각까지 점유하며 굉장히 편하게 오프닝을 낸 도버죠.

또한 헤드무브먼트도 너무 좋아서 자신의 공격이 실패하거나 포지션을 잃었을 때 헤드무브먼트로 상대의 타격기회를 무산시키는 움직임이나 상대의 길로틴 초크에 바로 기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머리를 돌리는 디테일한 부분 그리고 킥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카운터 허용 이후 따라 나오는 킥에 대해 가드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숄더 블락을 하고 머리를 기울이며 충격을 완화하는 모습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거기에 기가막힌 타이밍에 너무도 빠르고 강하고 깊게 들어가는 완벽한 태클도 좋았네요.

처음으로 드류 도버의 다음 경기가 기대가 됩니다.

- 칼더우드의 역전 트라이앵글 암바

조앤 칼더우드 VS 칼린드라 파리아

- 초반 스탠딩이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서 죠죠가 케이지러스트의 영향인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라운드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면서 이스케이프에 실패하며 계속 컨트롤당했지만 기막힌 손목컨트롤에 이은 트라이앵글 그립을 잡으며 생애 최초 서브미션승을 따내네요.

칼린드라 파리아가 UFC 3연패라 방출이 예상되고 아주 높은 수준의 주짓수 테크니션은 아닌 것으로 보아 이걸로 뭔가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거의 한번의 패스도 허용하지 않고 잘 방어한 칼더우드의 그라운드 디펜스 기술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칼더우드에게 기대하거나 예상한 그림은 아니지만 일단 플라이급에서 승리했다는게 중요하죠. 다음 경기도 기대해 봅니다.

- 너무도 쉽게 상대를 서브미션시킨 미키 갈

미키 갈 VS 조지 설리반

- 설리반이 너무 못한건지 미키 갈이 정말 잘 한건지 구분이 잘 안가네요.

아무튼 미키 갈의 압박 - 테이크다운 - 백점유 - RNC까지 너무도 스무쓰했습니다.

앤드류 산체스 VS 마커스 페레즈

- 마커스 페레즈의 스피닝 엘보우는 거의 집착에 가깝군요. 이걸로 넉아웃시키겠다고 하더니 트레이닝 캠프 내내 이것만 연습한건지 기회만 있으면 이걸 하려고 하네요. 최소 10번 이상은 시도한거 같네요.

마커스 페레즈의 묵직한 바디킥이 꽤 들어간거 같은데 앤드류 산체스가 잘 버티고 꾸준히 압박하며 승리를 거두는군요.

페레즈는 글쎄요 ... 그다지 포텐셜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펀치가 거의 미는 수준이고 너무 궤적이 커서 미스 이후 산체스가 그 공간으로 너무 쉽게 타고 들어오는군요.

- 엄청난 유연성을 보여준 코리 센헤겐. 본인은 유연성이 좋은게 아니라 정신력으로 버틴거라고 ...

코리 센헤겐 VS 유리 알칸타라

- 와우 엄청난 경기로 밴텀급에 데뷔한 코리 센헤겐이네요. 코리 센헤겐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이런 방향의 그림이 아니었는데 이 선수 투지도 엄청 강하고 일단 탑을 잡으면 워낙 크니까 상대가 센헤겐의 쏟아지는 파운딩을 막기 어렵군요.

스탠딩에서도 강한데 그라운드 탑포지션에서도 강함을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줬고 팔이 거의 부러질 정도로 휘어졌지만 탭을 치지 않는 정신력도 인상적이네요.

이 경기는 뭐 기술은 평가하기 어려운 의지의 시합이었네요.

- 너무도 자연스럽게 들어간 크라우스의 니킥

제임스 크라우스 VS 왈리 알베스

- 제임스 크라우스 상당히 느린 느낌인데 또 타격이 잘 들어가는군요. 크라우스의 저 느린 니킥은 설마 들어가겠어? 했는데 들어가네요.

1라운드 크라우스의 이상한 리듬감을 파악하기 위해 간보던 알베스를 상대로 크라우스가 잘 붙었고 클린치에서 알베스의 힘을 빼놓으며 어느 정도 스텝을 죽였고 이후 크라우스 특유의 긴 리치를 활용한 복싱이 통하면서 1라운드를 가져갔고,

2라운드 알베스는 크라우스의 리듬을 파악하기 보다는 초반부터 아예 몰아붙이며 끝내려 했지만 크라우스가 알베스가 몰고 온 폭풍을 잘 피했고 다시 붙어 클린치 게임에 돌입하며 다시 한번 알베스를 느려지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후 들어갈거 같지 않던 니킥이 들어가며 시합을 마무리짖는 크라우스네요.

이 정도면 제임스 크라우스의 웰터급 경쟁력이 확실히 증명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탑20위권과 싸울 때인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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