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228 타이론 우들리 VS 대런 틸 관전 포인트 본문

MMA/MMA

UFC228 타이론 우들리 VS 대런 틸 관전 포인트

평산아빠
반응형

앞손 싸움

- 우들리는 언제나 펜스에 붙어서 불리한 포지션(?)에서 싸우지만 사우스포와의 대결에서 활발한 앞손 활용을 통해 상대의 타이밍과 거리를 감지해냅니다.

거기에 테이크다운 페인트와 위력적인 라이트의 위협을 통해 상대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죠.

반대로 대런 틸은 자신의 긴 신장과 리치를 바탕으로 사우스포의 장점을 살려 활발히 앞손 컨트롤을 해주며 손쉽게 거리 싸움과 타이밍 싸움에서 상대를 앞서며 쉽게 카운터를 만들어내고 원,투 타이밍을 만들어내죠.

이 시합은 초반 양선수의 보이지않는 굉장히 치열한 앞손 싸움의 시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우들리가 펜스에 붙어 싸우지만 타격을 잘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 상체를 앞으로 숙인 스탠스로 펜스에 붙어서 싸우지만 스웨이할 뒷공간을 많이 남겨놓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런 틸에게 앞손 싸움에서 지게 되면 스티븐 톰슨전에서도 보이듯 우들리의 상체가 서게 되며 뒷공간이 없어 지면서 대런 틸의 엘보우, 송곳잽, 레프트 등에 당할 수 있게 된다고 보입니다.

반면 앞손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면 우들리 폭발력이 살아나며 스티븐 톰슨보다 확실히 어그레시브한 틸은 우들리의 라이트의 타겟이 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고 보입니다. 

우들리의 테이크다운

- 타이론 우들리는 굉장히 좋은 테이크다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과 스피드 그리고 완력을 가지고 있죠.

다만 체력 조절을 중시하는 우들리가 핸드릭스처럼 테이크다운을 난사하지 않을 뿐입니다.

반면 대런 틸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자유로운 인 앤 아웃 스텝과 타격을 위해 다리 간격이 좁은 편이고 원스텝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대런 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83%로 굉장히 좋아 보이지만 인스텝 타이밍을 읽히며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내주고 엉덩이까지 그라운드에 닿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이후 백업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타이론 우들리라면 더 강하고 빠르고 좋은 타이밍에 그리고 틸의 빠른 백업을 막아낼 기술과 힘도 갖춘 좋은 레슬러라고 생각됩니다.

타이론 우들리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하고 컨트롤마저 성공하며 스티븐 톰슨전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이후 대런 틸은 우들리의 테이크다운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 우들리의 테이크다운 페인트에 반응하며 신경이 분산되고 적극적인 공격을 할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우들리는 결국 펜스에 붙어 거리 어드밴티지를 잃지만 상대 역시 가까이 두며 상대의 공격할 수 있는 각을 제한한 상태에서 테이크다운과 폭발적인 라이트라는 두가지 옵션을 섞어쓰며 상대를 공략하는 스타일인데 이 스타일을 좀 더 수월하게 쓸 수 있게 됩니다.

대런 틸의 테이크다운에 대한 약점은 이런 우들리의 기본 스타일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상성입니다.

대런 틸의 잽

- 우들리를 상대로한 스티븐 톰슨과 대런 틸의 극명한 차이는 바로 잽입니다.

톰슨은 잽이 없죠. 반면 대런 틸은 굉장히 좋은 잽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날드 세로니가 일찍 무너진 이유가 바로 이 날카로운 잽을 방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들리는 분명 펜스에 붙어서 상대를 기다리는 스타일이기에 대런 틸이 잽을 내기 좋은 조건의 선수입니다.

또한 우들리의 가드 형태가 앞손으로 상대의 잽을 패링하고 뒷손은 관자놀이를 보호하는 형태로 상대의 잽은 커트해내고 뒷손 훅은 가드하는 형태이고 스트레이트로 오는 공격은 남겨놓은 뒷공간으로 스웨이하며 이 양손을 움츠리며 막아내는 형태로 상대가 공략하기 굉장히 어려운 형태인데 틸의 언더잽에는 조금 취약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로리 맥도날드는 우들리의 바디를 킥과 펀치로 공격하며 우들리의 단단한 안면가드가 내려오게 만들었죠.)

틸은 오소독스 선수와의 시합에서 상대의 앞발 안쪽에 발을 위치시키며 언더 잽 형식으로 밑에서 위로 나오며 가드와 가드 사이 공간을 뚫고 들어가는 잽에 굉장히 능숙합니다.  

저는 이번 시합 우들리의 테이크다운이 통하느냐 틸의 잽이 통하느냐의 시합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리 센스 VS 근거리 엘보우

- 결국 우들리가 펜스에 붙어서도 잘 싸우는 아니 상대가 잘 공략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들리의 폭발력도 있지만 그 폭발력을 110%활용하게 만드는 거리 센스에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의 압박을 견디며 상대가 아주 조금 더 들어왔을 때 즉, 우들리의 라이트 거리가 나왔을 때 우들리는 폭발합니다. 이 거리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굉장한 선수죠.

반면 대런 틸은 자신의 사이즈를 최대한 활용하며 자유롭고 과감한 인앤아웃을 합니다. 하지만 상대를 펜스로 몰았을 때 생각보다 과감하게 펀치를 내지않습니다. 상대를 몰아놓고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 틸은 더욱 활발히 움직이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조바심을 내게 만듭니다.

특히나 상대의 펀칭 거리 안쪽으로 노골적으로 들어가 거기서 공격을 하지 않고 나오면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는 대범한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상대가 당황하고 틸의 펀치가 나와야할 타이밍에 펀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상대의 인식이 생기면 대런 틸의 근거리 엘보우가 셋업된 순간이 됩니다.

즉, 상대의 펀치를 끌어내는 셋업을 과감한 인앤아웃과 페인트를 통해 만들어내고 갑작스레 틸의 거리, 상대의 펀칭 거리를 생략한 과감한 근거리로의 전진을 감행하고 이때 상대의 펀치는 갑작스런 거리 좁힘으로 인해 무력해지죠. 이때 상대가 펀치를 내고 빈 안면에 강력한 엘보우를 박아넣는 틸입니다.

이 엘보우로 보얀 벨리코비치나 스티븐 톰슨이 넉다운되었죠.

과연 우들리의 예민한 거리 센스가 통할지 대런 틸의 과감하게 상대에게 덫을 치는 플레이에 우들리의 거리 센스가 망가질지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 기획은 월요일부터 했는데 너무 바쁘고 그 와중에 술도 틈틈히 먹어주느라 이제서야 마감을 했네요. ^^;;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