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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멍크턴(UFN138) 오즈데미어 VS 스미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수준낮은 넘버원컨텐더매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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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멍크턴(UFN138) 오즈데미어 VS 스미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수준낮은 넘버원컨텐더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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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을 비스듬히 일으키며 리버스를 해내며 3라운드를 지킨 맥기

코트 맥기 VS 알렉스 가르시아

- 근육 덩어리 알렉스 가르시아가 3라운드까지 지치지 않고 잘 싸워주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네요.

코트 맥기는 폭발력이 좋은 가르시아를 상대로 일라운드 잘 넘겼고 특히나 10초 남기고 너무도 깔끔한 타이밍 태클을 성공시켰죠.

그리고 정말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클린치에서 백을 잡혔을 때 펜스에 손을 대는 동작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손바닥 쪽을 펜스에 대고 여차하면 펜스를 잡는 반칙을 하는데 코트 맥기는 아예 그런걸 안하려고 주먹으로 펜스에 대네요. 너무도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2라운드 어설픈 가르시아의 잽에 좋은 카운터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가르시아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면서 라운드를 가져간 맥기고, 이때 세컨은 맥기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이유는 가르시아가 3라운드 지칠거기 때문이었죠. 이제 코트 맥기표 크러셔 게임이 나올 차례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의외의 카디오를 보여주며 오히려 맥기를 그라운드로 데려가고 백을 얻었죠. 하지만 여기서 맥기가 기가막힌 스크램블을 통해 리버스를 해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끄네요.

백을 잡힌 상황에서 일어나려고 무리하게 양손을 집거나 양다리를 세우지 않고 비스듬히 대각선 모양으로 몸을 세우며 자연스레 가르시아를 땅쪽으로 떨어트리고 탑을 차지하는 장면은 꽤나 보기 드문 멋진 기술이었습니다.


- 빌란테의 스윙을 버터낸 허먼

지안 빌란테 VS 에드 허먼

- 후 ... 3라운드 내내 걸어다니며 스윙을 하는 두 선수였네요. 

1라운드 파워에서 앞서는 빌란테가 스윙 대결에서 이기며 허먼의 다리가 풀리게도 했지만 피니쉬에 실패했고,

허먼은 2라운드부터 스윙을 줄이고 잽 위주의 타격을 하며 이 잽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거리와 타이밍이 맞으며 빌란테의 오버핸드 라이트를 쉽게 피할 수 있게 되었죠.

뭐 그래도 빌란테는 역시 빌란테라서 맞더래도 계속 들어가 스윙을 하니 허먼 역시 또 타격을 허용하고 엎치락 뒤치락의 대결이었네요.(요즘 웹툰 헬퍼를 보기 시작했는데 그 영향인지 자꾸 '역시'란 표현을 쓰는군요. ^^;) 

별다른 게임 전략도 없고 너무 느리고 같은 리듬과 페이스 속에 선수들의 열정과 투지는 느껴졌지만 솔직히 지루한 시합이었네요.


- 서쿠노프의 완벽한 퍼포먼스

미샤 서쿠노프 VS 패트릭 커민스

- 미샤 서쿠노프가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커민스를 맞춘 카운터에서부터 커민스의 테이크다운을 막는 동작과 이후 클린치 싸움 그리고 테이크다운과 바로 마운트를 얻는 동작 그리고 암트라이앵글 초크 마무리까지 너무도 압도적인 기량이었습니다.

서쿠노프가 분명 다른 레벨임을 그리고 컨텐더 경쟁력이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멋진 시합이었네요.


- 역전의 싹을 잘라버린 마이클 존슨의 테이크다운

마이클 존슨 VS 아르템 로보프

- 2주짜리 급오퍼를 받고 30파운드를 뺀 마이클 존슨의 카디오가 이 시합의 관전포인트였는데 생각보다 좋았네요.

특히나 1분 남겨놓고는 마이클 존슨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는데 그 순간 멋진 테이크다운으로 역전의 싹을 잘라버리는 좋은 파이트 아이큐를 보여준 존슨이네요.

더 길고 더 빠른 마이클 존슨이 계속 쉬지 않고 움직이다 보니 짧은 아르템 로보프가 압박하여 타격 거리를 잡기 어려웠고 마이클 존슨의 꾸준한 바디샷의 영향인지 로보프가 오히려 3라운드 느려지며 마이클 존슨의 타격이 잘 먹혔고 멋진 테이크다운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라운드를 안정적으로 가져오며 승리를 챙긴 마이클 존슨이네요.

하지만 마이클 존슨은 이번에도 피니셔로써의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페더급으로 내리며 스피드 어드밴티지가 감소하고 체중을 줄인만큼 파워도 준건지 좀처럼 묵직한 타격이 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이 정도의 퍼포먼스로 과연 라이트급에서의 랭킹만큼이나 올라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 그라운드 방어의 문제점을 노출한 볼칸 오즈데미어

앤소니 스미스 VS 볼칸 오즈데미어

- 후 ... 이게 라이트헤비급 넘버원컨텐더 레벨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볼칸 오즈데미어에게 거품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앤소니 스미스는 역시나 맷집이 강하고 후반전에 강하네요.

상대가 생생할 때는 따라잡지 못하고 맞지만 이걸 버티고 상대가 느려지기 시작하면 자신의 긴 리치와 파워를 활용한 타격이 돋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앤소니 스미스는 느리고 참 못하는거 같은데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밀고 들어오고 카운터도 예리하고 한번 맞추면 상대의 데미지가 굉장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선수네요.

반면 볼칸 오즈데미어는 오프닝을 내기전 상체나 헤드무브먼트가 꽤나 좋고 컴비네이션도 좋은데 카디오 문제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을 때 그라운드 방어가 너무 안된다는 단점을 노출시켰네요.

앤소니 스미스 역시 2라운드 백을 내줬을 때 볼칸이 자신의 왼손을 번갈아가며 컨트롤하게 허용하는 장면은 꽤 큰 단점으로 보입니다.

이 시합이 넘버원컨텐더 매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레벨이 낮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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