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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핸더슨 VS 료토 마치다 예상 분석 - UFC 157 본문

MMA/예상분석

댄 핸더슨 VS 료토 마치다 예상 분석 - UFC 157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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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헤비급 랭킹 1,2위의 시합으로 사실상 타이틀도전자 결정전이 되어야 하지만 둘다 데이나 화이트에게 미운털이 박히며 메인도 아닌 코메인 이벤트가 되어버린 시합입니다.

 

댄 핸더슨도 더이상 타이틀전에 대한 열망을 버리고 그냥 한경기 한경기 즐기겠다는 인터뷰를 했죠...

 

자, 그럼 진정한 넘버원을 가리는 이 매치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그럼 ,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댄 핸더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29승 (13(T)KO, 2Sub, 14Dec), 8패(0(T)KO, 3Sub, 5Dec)
신장 : 185cm
나이 : 42세
리치 : 74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위

주요승리선수 : 쇼군, 효도르, 마이클 비스핑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Dan-Henderson-195

 

료토 마치다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 (7(T)KO, 2Sub, 9Dec) 3패(1(T)KO, 1Sub, 1Dec)
신장 : 185cm
나이 : 34세
리치 : 74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2

주요승리선수 : 라샤드 에반스, 쇼군, 랜디 커투어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Lyoto-Machida-7513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댄 핸더슨은 자신의 주특기인 H-Bomb을 터트릴 수 있을까?

2. 댄 핸더슨은 료토 마치다를 펜스에 가두고 클린치 게임을 할 수 있을까?

 

3. 최고의 맷집을 자랑하는 핸더슨을 파괴할 마치다의 무기는 있을까?

 

4. 료토 마치다의 오소독스 스위칭은 헨도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다.

 

 

1. 댄 핸더슨은 자신의 주특기인 H-Bomb을 터트릴 수 있을까?

 

댄 핸더슨이 H-Bomb  즉, 오버핸드라이트를 터트리는 경우는 3가지 정도로 얘기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상대의 로우킥을 캐칭하며 H-Bomb을 날리는 경우입니다.

 

핸더슨은 킥캐칭에 매우 능하고 킥캐칭 후 오버핸드라이트를 날리며 상대에게 데미지를 주거나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위력적일 때는 오소독스의 뒷발 로우킥을 캐칭할 경우입니다.

 

왼발 앞발에 체중을 실고 치는 로우킥은 캐칭당할 경우 도망갈 공간이 없고 핸더슨의 오버핸드라이트의 펀치 범위안에 있기에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료토 마치다의 로우킥은 사우스포 스탠스에서 나오는 앞발 로우킥입니다.

 

 

- 사우스포를 상대로 킥캐칭 후 펀치의 거리가 맞지 않는 핸더슨

 

이 마치다의 로우킥을 캐칭한다 하더라도 펀치 거리가 오소독스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펀치의 위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고 오소독스와 틀리게 무게중심 100% 반대발에 실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의 펀치로 부터 벗어나는 움직임을 할 수가 있기에 H-Bomb을 정확히 맞출 확률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번째로 헨도가 가장 H-Bomb을 위력적으로 터트리는  경우인 상대가 정면에 섰을 때 상대에게 앞손 페인트를 주고 주고 터트리는 오버핸드라이트입니다.

 

이 패턴으로 그 유명한 마이클 비스핑 넉아웃 장면을 만들었고 하파엘 칼반칼테를 KO시키면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상대를 앞손 페인트나 로우킥 등으로 도망가지 못하게 묶어두는 것인데 ...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이 마치다를 펜스로 모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마도 라이트 헤비급에서 펜스로 몰기 가장 힘든 파이터가 료토 마치다일 것입니다.

 

또한 사우스포 스탠스와 스텝, 스피드, 유니크한 스타일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나오는 료토 마치다의 엄청난 거리유지 능력은 그리 스텝이 좋지 못한 핸더슨이 마치를 자신의 앞에서게 하여 이 패턴의 H-Bomb을 터트릴 확률은 희박하다고 보입니다.

 

특히나 마치다가 오소독스로 스위칭 후 자신이 들어갈 타이밍을 잡을 때  H-Bomb을 터트릴 기회가 생길 수 있는데 이 상황은 밑에 설명할 마치다 트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셋째로 갑작스럽게 터트리는 점핑 H-bomb입니다.

일명 슈퍼맨펀치라 불리우는 이 패턴은 효도르나 앤더슨 실바를 당황시키며 상대를 펜스로 몰아넣는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슈퍼맨펀치로 상대에게 직접적인 데미지를 준 적은 없습니다.

 

마치다의 거리유지능력, 좋은 동체 시력을 바탕으로한 최고수준의 타격회피능력을 가진 료토 마치다에게 이 패턴 역시 무위로 끝날 확률이 많다고 보여지고 상대적으로 매우 빠르며 반대 스탠스의 마치다를 상대로 이 패턴 자체를 쓸 수 있을 타이밍도 많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료토 마치다와의 이번 경기에서 댄 핸더슨의 최대 무기인 H-Bomb이 터질 확률은 평소보다 매우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2. 댄 핸더슨은 료토 마치다를 펜스에 가두고 클린치 게임을 할 수 있을까?

 

댄 핸더슨의 클린치 타격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35%죠...

 

마치다를 H-Bomb으로 한방에 잠재울 수 없다면 펜스에 가둬놓고 더티복싱 혹은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하며 마치다를 괴롭힐 때 핸더슨이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스모를 수련한 료토 마치다의 중심은 매우 좋기로 유명합니다.

 

그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80%)에서 보이듯 굉장히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료토 마치다입니다.

 

실제로 그는 최근 6년간 8경기에서 단 두번의 테이크다운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클린치로 붙어도 헨도가 마치다를 테이크다운 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더 절망스러운 것은 더티복싱의 대가 랜디 커투어 역시 마치다를 상대로 클린치 타격을 한번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료토 마치다를 상대로 랜디 커투어가 펜스에 붙잡아둔 최대 시간은 3초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계속 언급되는 마치다의 거리유지능력과 두수는 높아보이는 스텝과 스피드의 차이때문에 펜스로 몰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3. 최고의 맷집을 자랑하는 핸더슨을 파괴할 마치다의 무기는 있을까?

 

댄 핸더슨은 최강의 맷집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그의 디펜스는 매우 두텁습니다. 

 

항시 자신의 오른손은 자신의 오른쪽 턱에 붙어있고 왼손은 앞으로 나와 있으면서 상대의 강력한 뒷손을 커트하고 턱은 당기고 양 어깨는 굉장히 올려 양 턱을 보호합니다.

 

핸더슨을 타격으로 공략하는 방법은 쇼군이 하려 했던 어퍼컷과 효도르나 칼반칼테가 공략한 헨도의 나와 있는 앞손에 걸리지 않게 큰 궤적의 훅으로 비어있는 헨도의 왼쪽 관자놀이를 노리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료토 마치다는 그런 훅과 어퍼컷을 잘 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두터운 헨도의 가드는 바디쪽이 조금 비게 됩니다.

 

현 MMA에서 료토 마치다만이 할 수 있는 기습 복부니킥에 노출되어 있는 핸더슨의 가드입니다.

 

 

핸더슨이 료토 마치다를 상대로 펜스로 몰거나 클린치로 붙으러 들어올 때 이 마치다의 기습 복부 니킥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데미지를 받는다면 핸더슨의 움직임이 한층 더 느려질 수 밖에 없으며 그렇게 된다면 결국 마치다의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4. 료토 마치다의 오소독스 스위칭은 헨도에게 위기이자 기회이다.

 

료토 마치다는 주로 사우스포 스탠스로 서며 앞손의 스트레이트 같은 잽과 앞발 로우킥 뒷발 미들 및 하이킥 그리고 복부 니킥으로 상대를 공략합니다.

 

이 공격들은 상대를 괴롭히긴 하지만 결정적 데미지를 주기는 약한 공격들로 마치다가 승부를 걸기 위해 들어갈 때는 오소독스로 스위칭하면서 기습 러쉬를 감행합니다.

 

하지만 마치다는 흡사 마이클 비스핑처럼 턱이 굉장히 열려 있어 카운터에 걸린다면 한방에 넉아웃될 가능성을 항시 내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기습적인 타이밍과 스피드 그리고 뛰어난 회피력으로 이 부족한 가드를 메우지만 쇼군의 경우에서 처럼(물론 그 경우 사우스포에서 러쉬를 했지만) 카운터에 걸릴 위험성이 큽니다.

 

역시나 베테랑 헨도가 이 료토마치다의 오소독스 스탠스에서 나오는 러쉬 타이밍을 읽는다면 경기는 순식간에 끝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마치다의 오소독스 스탠스의 약점을 존 존스가 잘 파고 들어 1라운드 타격에서 진 존 존스가 2라운드 마치다를 오소독스 스탠스로 서게 만들고 타격으로 다운시켰죠.

 

하지만 이 오소독스 스탠스는 마치다 트랩이라고 제가 이름붙인 페인트가 있습니다.

 

이번 라이언 베이더전에 제대로 보여준 마치다 트랩은

 

 

사우스포 스탠스로 전혀 거리를 잡지 못한 상대가 상대적으로 편한 오소독스 스탠스로 마치다가 바뀔때 러쉬를 감행하는데 이걸 일부러 마치다가 유인하여 카운터로 끝내는 것인데요 ...

 

라이언 베이더의 앞손 페인트에 이은 오버핸드라이트가 댄 핸더슨의 H-Bomb 패턴과 비슷합니다. 마치다트랩에 헨도가 속는다면 베이더 꼴이 날수도 있는거죠

 

즉, 오소독스 스탠스에서 마치다의 러쉬타이밍을 읽느냐 아니면 마치다의 트랩에 헨도가 걸리느냐도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누구든 한방걸리면 끝낼 수 있는 H-Bomb을 지닌 헨도가 가드가 취약한 마치다를 마치다의 러쉬타이밍을 잘 읽어 카운터로 끝낼 수도 있지만

회피율이 좋은 마치다를 상대로 H-Bomb을 터트릴 확률은 매우 희박해보이며 헨도의 클린치도 마치다에게 안먹힐 확률이 많고 기본적으로 스탯의 우위, 스텝과 스피드의 우위, 헨도를 공략할 복부 니킥과 마치다 트랩 그리고 레슬러 베이스의 선수를 여러번 요리한 마치다의 경험 등 ...

 

료토 마치다가 댄 핸더슨을 이길 확률이 75%는 되는 게임이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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