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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 VS 크리스 와이드먼 예상분석 - UFC162 본문

MMA/예상분석

앤더슨 실바 VS 크리스 와이드먼 예상분석 - UFC162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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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포스터는 아니고 그래프질라가 만든 포스터로 정찬성이 빠지기 전 포스터입니다. 워낙 이번 경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포스터라 썼습니다.^^


앤더슨 실바를 이길 확률이 가장 큰 파이터로 꼽히는 실제로 앤더슨 실바측에서도 계속 피했던 크리스 와이드먼과의 대결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역시 자신이 물어본 파이터들이 모두 와이드먼이 이길거라는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한 와이드먼의  인지도를 높이며 이 경기를 띄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앤더슨 실바가 와이드먼을 이긴다면 ... 더 이상 미들급에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은 무의미해보이는 사실상 미들급 마지막 타이틀방어전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앤더슨 실바 프로필 & 전적

 

전적 : 33승 (6(T)KO, 5Sub, 13Dec), 4패(2Sub, 1Dec, 1Other)
신장 : 188cm
나이 : 37세
리치 : 77.5

주요승리선수 : 차엘 소넨,오카미 유신, 비토 벨포트, 네이트 마쿼트, 댄 핸더슨, 리치 프랭클린 등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nderson-Silva-1356

 

크리스 와이드먼 프로필 & 전적

전적 : 9승 (3(T)KO, 3Sub, 3Dec) 0패
신장 : 188Cm
나이 : 29세
리치 : 78

주요승리선수 : 데미안 마이아, 마크 무뇨즈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hris-Weidman-42804



관전포인트


타이밍 태클 VS 잡아놓고 요격하기


앤더슨 실바의 게임은 2라운드부터다.


와이드먼의 판정승 VS 앤더슨 실바의 KO승


크리스 와이드먼은 차엘 소넨처럼 앤더슨 실바를 테이크다운시킬 수 있을까?




타이밍 태클 VS 잡아놓고 요격하기





크리스 와이드먼은 조쉬 코스첵류의 파워 테이크다운 혹은 케인, 소넨의 상대를 압박하며 백스텝을 밟게하고 성공시키는 테이크다운이 아닌 GSP류의 타이밍태클을 구사합니다.


그의 대부분의 테이크다운은 거의 대부분 상대가 밸런스가 무너질 때를 노립니다. 상대가 큰 공격을 실패하며 밸런스가 무너질 때 와이드먼의 타격에 맞으며 밸런스가 무너질 때 킥 캐칭을 당할 때 와이드먼의 타격 페인팅에 속으며 무게중심이 높아질 때 등입니다.


반면 펜스에 몰아넣고 시도하는 싱글, 더블렉 혹은 상체를 제압하고 하는 클린치 테이크다운은 그리 성공률이 높지 않습니다.


결국 앤더슨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키기 위해서는 앤더슨 실바가 밸런스가 무너지는 시점을 노려야합니다. 그리고 소넨을 겪지 않았던 앤더슨 실바는 공격시 밸런스가 매우 많이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넨으로 부터 호되게 당한 이후 실바는 밸런스가 무너지는 공격들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앤더슨 실바의 무기는 너무도 많죠 ... 그 중 가장 다른 선수와 차별되는 것이라면 아마도 상대를 한손으로 잡아놓고 구타(?) 혹은 요격하는 공격입니다.


어떻게 같은 UFC레벨의 선수끼리 이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뭐 그 밑바탕에는 앤더슨 실바의 엄청난 반응 속도, 동체 시력 그리고 맷집과 상대적으로 긴 리치가 바탕이 됩니다.


크리스 와이드먼은 알레시오 사카라전에 리치가 더 짧은 사카라를 상대로 이런 장면을 노출시키기도 했기에 역시나 앤더슨 실바에게도 같은 장면이 나올 확률이 많은 장면으로 비록 리치가 거의 같기에 앤더슨 실바가 맘놓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카라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면 앤더슨 실바는 몇배는 더 잘 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앤더슨 실바의 게임은 2라운드부터다.



- 앤더슨 실바의 경기를 보면 1라운드는 좀 받아주며 상대를 탐색하는 편입니다. 그러다가 2라운드 들어서면 갑자기 기어를 올리며 당황한 상대를 박살냅니다. 댄 핸더슨, 오카미 유신등이 이런 앤더슨 실바의 2라운드 게임에 당했죠...


소넨 역시 2차전에 2라운드에 당했습니다.


이런 앤더슨 실바의 2라운드를 잘 넘겨야 크리스 와이드먼은 승산이 있습니다.


앤더슨 실바의 1라운드와 확연히 달라지는 2라운드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드먼의 판정승 VS 앤더슨 실바의 KO승


- 이 게임의 승리형태는 그 어느때보다도 극명하게 예상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와이드먼은 앤더슨 실바를 피니쉬시키기 어렵고 앤더슨실바 역시 와이드먼을 피니쉬시킬 수 없다면 이기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최고수준의 아마레슬링 커리어를 가지고 필 데이비스, 라이언 베이더 등을 꺽은 검증된 레슬링 실력과 데미안 마이아도 패스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탑컨트롤 능력을 가진 크리스 와이드먼입니다. 또한 서브미션 능력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앤더슨 실바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 그때부터 이스케이프를 하지못하고 라운드 전체를 밑에 깔려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서브미션 시도를 허락하지 않고 파운딩도 잘 맞지 않고 별 데미지 없이 라운드를 보내는 좋은 디펜스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성이 있는 두선수의 시합에서 와이드먼이 앤더슨 실바를 3라운드 이상 테이크다운 시킨다면 앤더슨 실바가 피니쉬를 시키지 않는 한 판정으론 이기기 어려워보입니다.


반대로 와이드먼도 엄청난 타격능력과 맷집 그리고 그라운드 디펜스 능력을 가진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아무리 좋은 기회를 잡아도 피니쉬 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크리스 와이드먼은 차엘 소넨처럼 앤더슨 실바를 테이크다운시킬 수 있을까?


- 결국 앤더슨 실바를 이기기 위해선 그를 최소 3라운드 이상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이스케이프를 허용하지 않으며 또한 스탠딩 선언이 되지 않게 탑컨트롤을 할 수 있어야합니다.(사실 3라운드로도 부족해 보입니다. 한번의 기회만 있으면 그걸 피니쉬로 연결시키는 엄청난 결정력을 가진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4라운드는 그라운드로 끌고가 탑컨트롤을 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이런 게임은 이미 차엘 소넨이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레슬러 베이스이고 소넨이 얘기했듯 일단 테이크다운시키면 자신보다 더 잘 앤더슨 실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와이드먼은 앤더슨 실바를 소넨만큼 효과적으로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요?


우선 차엘소넨은 두번의 경기를 통해 4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는데요 그 패턴을 보면


1. 앤더슨 실바를 거의 그로기로 몰고간 타격 성공 이후 테이크다운


- 운이라고 말하면 좀 그렇지만 아무튼 소넨의 태클을 경계한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턱에 제대로 꽂으며 앤더슨 실바의 다리를 풀리게 하며 신에서 평민이 된 앤더슨 실바를 쉽게 테이크다운시킵니다.


2. 킥 캐칭에 이은 테이크다운


- 앤더슨 실바의 두발이 모두 뜬 플라잉킥 형태의 킥을 캐칭하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합니다. 사실 이 테이크다운으로 인해 경기전체가 꼬였다고 볼 수 있죠


3. 타격 페인트 이후 앤더슨 실바의 손이 나오게 하여 테이크다운



- 앞에 두 테이크다운이 조금은 운이 따라줬다면 이 테이크다운은 순수 소넨의 레슬링 실력으로 만들어낸 테이크다운입니다. 역시나 앤더슨 실바의 타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넨 특유의 압박이 있었기에 가능한 테이크다운이었습니다.


4. 앤더슨 실바의 큰 훅에 맞춘 타이밍 태클



- 이것은 경기전 앤신의 와이프까지 건드리며 트래쉬 토킹을 한 소넨에 대하여 너무도 감정적이된 앤더슨실바의 평소답지 않은 큰 훅 공격으로 밸런스가 무너진 틈에 쉽게 테이크다운을 한 것입니다. 

뭐 소넨의 신경전이 통한 케이스로 소넨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밸런스가 무너진 앤신은 왠만한 레슬러베이스선수라면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앤신의 타격거리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소넨급의 강한 심장을 가진 선수여야겠지만 말이죠..



즉, 앤신의 엄청난 타격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넨 특유의 강한 정신력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 + 앤더슨 실바의 마인드 컨트롤 실패 + 약간의 타격에서의 운이 따라준 케이스입니다.


그 외의 경기에서도 밸런스가 무너진 틈을 노려 댄 핸더슨 같은 경우 테이크다운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87.5%라는 높은 수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소넨을 제외하면 댄 핸더슨에게 단 한번의 테이크다운만을 허용한 앤더슨 실바입니다.





이런 높은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을 갖춘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크리스 와이드먼이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으려면


소넨의 성공전략이었던 높은 수준의 테이크다운 능력 + 앤신의 타격을 두려워하지 않은 강한 정신력 + 체력 + 앤더슨 실바로부터 큰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요소 + 타격의 우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와이드먼은 이 중 높은 수준의 테이크다운 능력만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의심이 가는 것이 그의 UFC커리어는 알레시오 사카라(TDD:65%)를 제외하면 모두 50%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을 가진 선수를 상대로 한 테이크다운 성공율이며 그 중 3라운드까지 간 두 경기 모두 60%대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혹자들은 레슬링이 좋은 마크 무뇨즈를 쉽게 굴린 점을 부각시키는데요(저도 생중계로 볼 때는 충격이었음 ㅡ,,ㅡ) 

와이드먼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는 무뇨즈는 두번 다 자신의 두다리가 같이 뜨면서 스텝을 밟습니다. 

그리고 두발이 뜨고 내려오는 시점에 정확히 와이드먼이 태클을 하며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데요... 와이드먼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기가막힌 타이밍 포착 능력은 인정하는 장면이긴 하지만 굳이 와이드먼이 아니더라도 무게중심이 완전히 높아진 무뇨즈를 타이밍만 읽어낸다면 누구라도 테이크다운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GSP, 존 존스, 차엘 소넨, 조쉬 코스첵 등이 보여주는 테이크다운과 궤를 달리하는 형태로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능력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한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3라운드까지 간 알레시오 사카라전은 갈비뼈 부상을 가지고 2주전 대체출전 그리고 마이아전 역시 대체 출전하며 급하게 감량하며 출전한 경기라고 하더라도 매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체력에도 문제를 보였습니다.(사실 이부분을 와이드먼의 강점으로 봐야할지 체력적인 약점으로 봐야할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부분이긴합니다.)


또한 와이드먼은 소넨식 닥돌 태클이 아닌 타이밍 태클이 전공 분야입니다. 그리고 클린치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있어서는 도가 튼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클린치 테이크다운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와이드먼이 클린치상황에서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하는 것도 별로 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앤더슨 실바의 큰 훅이 나오게 할 요소를 갖추고 있지도 않고 앤더슨 실바의 멘탈을 붕괴시킬 요소도 없습니다.


적어도 카운터에 맞을 각오를 하고 소넨처럼 아래 사진처럼 깊게 펀치를 던져줘야 하는데 와이드먼이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깊게 펀치를 던지며 태클을 시도한 적이 없습니다.



 


타격적인 부분에서 역시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타격의 신으로 불리는 앤더슨 실바와 우위는 고사하고 비등하게 싸우기도 힘들어보입니다.



게다가 최근 차엘 소넨과의 2차전에 보여준 앤더슨 실바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은 너무도 대단했습니다. 킥이 캐칭되며  밸런스가 무너졌고 완벽하게 소넨에게 중심을 내준 실바가 소넨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내는 장면은 현재의 앤더슨 실바의 테이크다운디펜스능력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입니다.


무적의 앤더슨 실바가 차엘 소넨이라는 강한 라이벌을 만나며 자신의 약점을 없앤 케이스로 마치 주니어 도스 산토스로 인해 케인  벨라스케즈의 타격 회피 능력이 높아지면서 완벽한 자신의 게임 스타일을 만든 그런 케이스와 같은 형태를 가졌습니다.


게다가 앤더슨 실바의 체력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5라운드 모두 같은 페이스로 뛰면서 그 결과 4,5라운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10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앤더슨 실바의 간혹 나올수 있는 큰 훅 공격 혹은 변칙적인 킥 공격을 캐치하며 기회가 온다면 테이크다운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와이드먼이지만 앤더슨 실바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 성장과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견고해지는 테이크다운디펜스 그리고 앤더슨 실바를 백스텝을 밟게 할 수 있는 타격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는 점과 체력적으로도 벤 핸더슨이나 케인 벨라스케즈 급의 체력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크리스 와이드먼이 앤더슨 실바를 라운드당 한번 이상의 테이크다운 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적다는 생각이고 결국 1,2라운드를 와이드먼이 테이크다운 시킨다는 가정하에 3,4라운드 와이드먼의 테이크다운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가장 큰 요소입니다.





그리고 위 그래프에서 보여주듯 양선수의 테이크다운 성공율과 방어율은 모두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높아지고 3라운드는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와이드먼이 3라운드를 그라운드로 끌고 갈 확률은 40%정도 4라운드까지 그라운드로 끌고 갈 확률은 30%가 채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결국 제 분석글의 승리확률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인데요 ... 와이드먼이 라운드마다 테이크다운시키며 탑컨트롤하는게 3라운드 이후 매우 힘들 것으로 보이고 소넨처럼 닥돌을하며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로 전환될 확률도 와이드먼의 스타일상 많지 않기때문에 스탠딩 타격전에 노출될 시간은 소넨보다 훨씬 길어질 것이기 때문에


앤더슨 실바의 70%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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