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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로우지 VS 사라 맥만 예상분석 - UFC170 본문

MMA/예상분석

론다 로우지 VS 사라 맥만 예상분석 - UFC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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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올림피안 VS 올림피안의 여성MMA 드림매치입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매치인만큼 당당히 UFC170 메인이벤트이기도 합니다.


과연 압도적인 피지컬과 파워를 바탕으로 올림픽레벨의 기술까지 보유하며 상대를 압도해온 론다 로우지에 대항해 같은 올림피안으로써 같은 파워와 기술로 대응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한 매치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전적 & 프로필을 살펴보면



론다 로우지 프로필 & 전적

 

전적 : 8승 (8Sub), 0패
신장 : 167.8cm
나이 : 27세
리치 : 66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챔피언

상세전적 :http://www.sherdog.com/fighter/Ronda-Rousey-73073

 

사라 맥만 프로필 & 전적

전적 : 7승 (1(T)KO, 3Sub, 3Dec) 0패
신장 : 165cm
나이 : 33세
리치 : 66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4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Sara-McMann-67094



분석개요


1. 론다 로우지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맥만은 막아낼 수 있을까?


2. 사라 맥만은 로우지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3. 그라운드 게임 누가 우세한가?


4. 누구의 올림픽 경력이 더 MMA에서 높게 평가될 수 있는가?


5. 맥만과 로우지의 결정적 차이는 피니쉬 능력



1. 론다 로우지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맥만은 막아낼 수 있을까?



- 론다 로우지는 유도베이스답게 상대와 어떻게든 붙어서 테이크다운을 시키는 타입입니다. 

자유형 레슬러 맥만에 비해 테이크다운 거리가 상당히 짧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격 자체는 굉장히 어설픈 면이 있고 스텝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아직은 그런 여자 선수가 보이질 않지만 스텝이 좋은 아웃파이팅을 할 줄 아는 테이크다운디펜스형 타격가를 만나면 고전할 확률도 있습니다.



맥만이 아주 좋은 스텝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여자 선수들 중 굉장히 스텝이 경쾌하고 빠른 편이며 살짝살짝 들어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거리 싸움을 잘 합니다.



또한 로우지의 테이크다운의 키포인트는 상대의 사이드 혹은 목을 먼저 점유하는 것인데 이때 최고 레벨의 레슬러인 맥만은 로우지의 팔을 컨트롤하고 겨드랑이를 파 언더훅을 먼저 파면서 상체를 제압하여 로우지의 테이크다운 자세를 흩트러트리고 로우지가 사이드로 돌아가도 같이 따라가 밀착해주며 오히려 테이크다운도 시킬 수 있다고 보입니다.(로우지의 이런 테이크다운 방식과 그라운드에서 곁누르기 식의 그라운드게임은 압도적인 힘의 차에서 오는 것이지 mma에서 상식적인 모습은 아니기에 비슷한 파워를 낼 수 있는 선수를 만난다면 역공을 당하기 쉽다고 보입니다.)


또한 여자 자유형 레슬링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의 중심 이동 및 파워를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로우지의 마치 일반인을 데리고 유도시합을 하는 듯한 움직임은 보여주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즉, 테이크다운 거리와 맥만의 스피드와 스텝으로 인해 붙는거 자체가 그리 쉬워 보이지 않고 붙어도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을 잡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살짝 무게중심을 흩트리면서 걸어주는 레그트립 테이크다운도 중심이 낮고 이동이 좋으며 파워도 좋은 맥만을 쉽게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에 론다 로우지가 평소와 같이 쉽게 테이크다운 시킬 수 없는 상대로 보입니다. 



2. 사라 맥만은 로우지를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을까?


- 저는 유도베이스의 선수가 MMA로 전향하면 한가지 보이는 공통점을 강력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로 들고 싶습니다. 유도라는 종목 자체가 안넘어지는 경기이기도 하고 특유의 밸런스 능력으로 인해 유도베이스 선수들은 대부분 막강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능력을 갖췄습니다.


게다가 론다 로우지는 여성MMA에서 최고의 유도가입니다.


 


하지만 론다 로우지는 미샤 테이트와의 1,2차전에서 각각 한번씩 테이크다운을 허용합니다. 그 두번의 테이크다운 당하는 형태를 보면 그다지 레슬링 방어에 대한 이해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맥만이라는 최고 레벨의 레슬러를 상대로 다른 상대와 했듯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되치로 카운터 테이크다운하는 모습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고 맥만의 테이크다운을 완벽하게 막을 확률은 적어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최고의 유도실력을 가졌고 맥만보다 파워면에서도 앞선다고 보이는 로우지가 맥만의 테이크다운을 75%이상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 그라운드 게임 누가 우세한가?


- 여자부 경기 특성 그리고 두 선수가 넉아웃파워를 가진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경기는 그라운드에서 승패가 갈릴 시합으로 보입니다.


둘 다 서로를 테이크다운시키긴 쉽지 않지만 어찌어찌 엉키며 최소 2번 이상은 그라운드 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그라운드 영역에서 우세한 선수는 단연 론다 로우지를 꼽고 싶습니다. 론다 로우지는 미샤테이트에게 테이크다운 당한 상태에서도 오히려 테이트를 꽉 잡아놓고 더 많은 타격을 해줬고 가드플레이도 상당히 훌룡했습니다.


 그에 반해 맥만은 탑포지션에서 상대를 눌러놓고 가드패스를 하는 능력은 좋은데 반해 상체를 일으켜세우는 능력이 떨어지며 상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이스케이프를 잘 허용합니다. 

이렇게 상체를 상대에게 제압당한 상황에서 좋은 파운딩이 나올 수 없고 그러다보니 맥만은 피니쉬율이 떨어집니다.


또한 자주 스윕을 당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또한 서브미션 능력에서도 로우지는 얘기할 것도 없고 맥만의 유일한 서브미션승(펀치로 인한 서브미션 제외)인 키락의 경우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파워에 기인한 서브미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 누구의 올림픽 경력이 더 MMA에서 높게 평가될 수 있는가?



- 론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70kg급 유도 동메달리스트입니다. 사라 맥만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자유형레슬링 63kg급 은메달리스트입니다.


메달의 색깔은 맥만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여자 유도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이 92년이고 레슬링은 2004년입니다. 즉, 경쟁이 더 치열한 쪽은 유도쪽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로우지는 더 최근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으며 올림픽에 출전한지 3년만인 24살의 최정상의 몸상태에서 MMA로 넘어온 선수입니다.


 그에 반해 사라 맥만은 로우지와 비슷한 시기인 2011년에 프로에 데뷔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한지 7년만인 30살에 MMA로 넘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출전 당시 사라 맥만은 63kg급에서 활동한 선수이며 로우지는 70kg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즉, 메달색깔은 맥만이 위지만 운동능력과 파워적인 면 그리고 선수의 경쟁레벨에서 로우지가 우위에 있다고 보입니다. 즉, 로우지의 올림픽 경력이 현재의 경기력에 더 영향을 미치는 가점요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5. 맥만과 로우지의 결정적 차이는 피니쉬 능력



- 맥만과 로우지의 결정적 차이는 피니쉬입니다. 로우지의 피니쉬 능력이야 커리어만 놓고 보자면 남자,여자 합쳐 모든 MMA 선수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사라 맥만의 피니쉬율은 상당히 빈약합니다. 전적면에서 57%의 피니쉬율로 그리 나쁜 피니쉬율은 아니지만 실제로 그녀가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킨 상태에서 파운딩으로 상대를 그로기로 모는 장면은 많이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인 쉐일라 가프전도 크로스픽스를 잡았기에 여자 경기의 특성상 파워차이로 인해 (T)KO를 얻어낼 수 있었지만 상대의 가드안에서 나오는 파운딩은 그리 강하지 못한 맥만입니다.


즉, 로우지는 탑이든 가드상황에서든 상대를 서브미션시키는 피니쉬 능력이 특출난 반면 맥만의 파운딩은 상당히 피니쉬율이 떨어집니다.


타격베이스가 아닌 그래플링 계열 베이스의 스탠딩 넉아웃 능력이 없으며 구스타프손, 마치다같은 남자선수처럼 아웃파이팅을 할 능력이 안되는 양선수가 결국 주요전장이 될 곳은 그라운드로 여기서의 피니쉬율의 차이는 양 선수의 결정적 차이로 보입니다.


아무리 맥만이 많이 테이크다운시키고 많이 때려도 조금의 실수 한번이 로우지에게 승을 내주는 그림이 그려질 확률이 큰 시합입니다.


확률적으로 맥만 플레이보다 로우지의 플레이가 승률이 높아보입니다.




종합적으로


피지컬과 파워가 하이레벨의 테크닉과 결합되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로우지에 맞서 최초로 테크닉과 파워적인 면에서 맞설 수 있느 선수가 사라 맥만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올림픽 경력은 론다 로우지가 그래도 더 높이 평가받을 수 있기에 여전히 론다  로우지의 플레이는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로우지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로우지가 붙는 걸 막아내며 스탠딩에서 괴롭힐 수 있는 선수가 사라 맥만으로 보이지만 결국 맥만도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 로우지를 테이크다운 시켜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모습의 여성 MMA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번의 포지션 전환 과정에서 피니쉬율이 나쁜 맥만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로우지를 살려주다 결국 로우지에게 서브미션이 걸리는 그림이 그려지는 경기로 보입니다.


뭐 앤더슨 실바 - 차엘 소넨 1차전의 느낌이 아주 약간 나는 그런 경기 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경기 론다 로우지의 65%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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