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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소니 존슨 VS 라이언 베이더 예상분석 Part2 - UFC on FOX 18 본문

MMA/예상분석

앤소니 존슨 VS 라이언 베이더 예상분석 Part2 - UFC on FOX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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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앤소니 존슨 사이드

  가. 공략지점

     ㄱ. 킥 플레이



- 앤소니 존슨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바로 킥입니다. 도저히 저 사이즈에서 나온다고는 믿어지기 힘든 감각적인 킥을 보유하고 있는 존슨입니다.

베이더는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사이드스텝을 밟아야 하는데 이 킥이 그걸 컷오프시키고 베이더를 펜스에 가둘 확률이 많습니다.



또하나 베이더가 킥에 대한 디펜스가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 점 또한 앤소니 존슨의 킥이 먹힐 확률이 많은 이유입니다.

     ㄴ. 프리스탠스

- 스탠스에 관계없이 킥과 펀치가 나오는 앤소니 존슨

- 크루즈의 스위칭 스탠스, 딜라쇼의 믹싱스탠스가 있다면 앤소니 존슨의 스탠스는 프리 스탠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크루즈나 딜라쇼같은 스텝은 없지만 앤소니 존슨은 스탠스에 전혀 구애 받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감각적인 킥 타이밍을 얻을 수 있고 멋진 카운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의 길목을 막기 위해 상대와 마주서는 스퀘어 포지션(상대와 내 발이 사각형의 꼭지점을 이루는 상태) 상태까지 과감하게 설 수 있는 앤소니 존슨입니다.


    ㄷ. 끊임없이 각을 창출하는 앤소니 존슨

- 계속 각을 바꾸며 데이비스의 공격을 쉽게 피하는 앤소니 존슨

- 이미 데이비스의 오른쪽 바깥으로 빠지며 라이트 카운터 공간을 만든 앤소니 존슨

- 코미어를 상대로 보여준 각을 바꾸며 스탠스전환하고 앞손 훅 카운터

- 저는 이 경기를 분석하기 전 까지 앤소니 존슨을 그저 동물적인 운동능력에 기반한 선수로 저평가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분석하면서 그의 프리스탠스를 이해하게 되었고 또하나 깨닫게 된게 바로 테크니션으로써의 앤소니 존슨입니다.

그의 경기를 보면 끊임없이 상대보다 유리한 각을 확보하기 위해 미묘하게 써클링해주며 움직입니다. 긴 리치와 빠른 핸드스피드, 엄청난 넉아웃 파워를 갖춘 상대가 계속 자신의 사각을 파고들면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고 타격을 내게 됩니다.

이 순간 이미 존슨은 미묘하게 유리한 각을 잡아놓고 반격을 합니다. 

그저 자신의 파워를 믿고 상대의 앞에서 압박하는게 아니라 앤소니 존슨은 매우 테크니컬하게 움직입니다.


   ㄷ. 흉폭한 카운터

- 알롭스키는 스탠스가 바뀌며 프론트킥으로 밖에 공격을 할 수 없었지만 프리스탠스의 앤소니 존슨은 바로 흉폭한 카운터를 내며 알롭스키를 다운시키고 있다.

- 역시 앤소니 존슨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이 카운터 능력입니다. 보는 눈도 좋고 카운터 타이밍 감각도 좋고 무엇보다 스탠스가 무너진 것처럼 보이며 상대가 과감하게 들어오는 상황에서 앞서 설명드린 프리스탠스 능력을 바탕으로 흉폭한 카운터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필 데이비스전 상대의 태클에 맞춘 감각적인 어퍼컷 카운터를 보여줬고 특히나 이렇게 어퍼컷을 친 후에 스프롤까지 해내는 엄청난 운동능력을 보여준 앤소니 존슨입니다.

이 카운터 능력은 베이더가 타격을 하기도 태클을 하기도 부담스럽게 만들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ㄹ. 커팅 & 카운터


- 앞손 활용을 해주는 선수들에게 존슨이 상대하기 어려운 점은 바로 앞손 커팅능력이 좋고 이후 반격이 매우 빠르게 연타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순간적인 스텝의 변화를 통한 각의 우위와 좋은 반응속도 그리고 긴 리치와 좋은 신장을 바탕으로 상대의 타격을 너무 쉽게 커트해내면서 생기는 타이밍과 공간에 연타를 집어넣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베이더가 앞손을 활용해 주는 플레이를 더욱 어렵게 하는 이유입니다.


  나. 고전요인

    ㄱ. 킥캐칭 허용

- 코미어전 가장 아쉬운 장면이 킥캐칭당하며 코미어에게 붙잡히며 결국 그라운드로 끌려내려간 것입니다. 펀치의 경우 피하고 태클을 쳐도 워낙 반응속도가 빠른 앤소니 존슨이기에 테이크다운 시키기 쉬워보이진 않지만 킥을 많이 써주는 앤소니 존슨의 킥을 캐칭한다면 펀칭시보다는 확실히 테이크다운 시키거나 무너진 밸런스를 틈타 스크램블영역으로 가며 다음 기회를 노리기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기는 주도권싸움입니다. 베이더가 존슨의 타격에 위축되면 존슨의 승 존슨이 베이더의 테이크다운에 위축되면 베이더가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존슨 입장에서 킥의 사용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더의 킥 캐칭능력이 에드가급은 아니고 또한 존슨의 킥 캐칭 허용 이후 반응도 코미어니까 당했지만 상당히 방어가 좋은 존슨이기에 베이더가 킥캐칭의 기회를 테이크다운으로 이어가기가 그리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ㄴ. 존슨의 플랜B



- 앤소니 존슨의 기본 베이스는 레슬링입니다. 이 선수가 체력적인 문제든 컨디션 문제든 타격의 문제든 문제가 생기면 본인의 레슬링 베이스로 돌아가고 그게 아니라고 하더래도 테이크다운을 상당히 많이 섞어줍니다. 

하지만 일류 레슬러 베이더를 상대로 이 플랜B는 체력저하를 가속화하는 최악의 수로 보입니다.

그럴 가능성은 적어보이지만 존슨이 베이더의 앞손게임에 거리를 잡지 못하거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체력저하가 일찍온다면 이후 나오는 존슨의 플랜B는 자신을 구원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3. 동기부여

- 존슨은 자신이 딱 원하는 상대를 얻어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상황입니다. 베이더를 이긴다면 어렵사리 베이더가 쌓아놓은 타이틀샷의 명분을 홀랑가로채는 꼴입니다. 이런 좋은 밥상이 눈앞에 차려졌는데 앤소니 존슨은 너무도 동기부여가 잘 되어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베이더는 앤소니 존슨과 안싸워도 코미어 - 존스의 돌아가는 구도를 잘 기다리다 언론 플레이 좀 하고 하면 타이틀샷을 얻을 수도 있을거 같고 코미어를 잘 도발해서 타이틀전의 구도를 어느 정도 만들어 놨고 존 존스가 복귀하며 자신이 타이틀샷을 못얻는다고 해도 어느 정도 기세가 누그러든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리벤지라는 명분으로 싸우면서 앤소니 존슨을 피하려 했는데 계획이 헝클어지며 어쩔수없이 떠밀려서 싸우는 양상입니다.

게다가 앤소니 존슨전 인터뷰도 참 자신없어 하는 인터뷰였습니다. 타격은 안되니 코미어처럼 레슬링으로 싸우겠다고 ... 이미 멘탈싸움에서 한수접히고 들어가는 베이더입니다.



4. 경기추론


- 타격에 자신없는 베이더는 밖으로 돌며 거리를 유지하면서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볼 듯

- 존슨은 깊게 압박하기보다는 길목만 막아주며 베이더의 타격을 유도하고 받아치면서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신경쓸듯

- 타격이나 레슬링에서 필 데이비스나 코미어 보다 뻣뻣한 베이더는 순간적으로 길목을 막고 리듬을 바꿔들어오는 존슨의 광폭한 타격에 레슬링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무너질 가능성이 많아 보임

- 하지만 이런 존슨의 타격을 이라운드 정도까지만 막아주면 체력전으로 끌고 가며 승리를 가져갈 확률도 조금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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