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즈 예상분석 Part1 - UFC196

코너 맥그리거 프로필 & 전적

전적 : 19승 (17(T)KO, 1Sub, 1Dec)  2 패(2Sub)
신장 : 175cm
나이 : 27세
리치 : 74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페더급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맥스 할로웨이, 데니스시버, 더스틴 포이리에, 채드 멘데스, 조제 알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onor-McGregor-29688

네이트 디아즈 프로필 & 전적

전적 : 18승 (4(T)KO, 11Sub, 3Dec) 10패(1(T)KO, 1Sub, 8Dec)
신장 : 183cm
나이 : 30세
리치 : 76

스탠스 : 사우스포

랭킹 : 라이트급 5위

주요승리선수 : 짐 밀러, 도날드 세로니, 멜빈 길라드, 고미 타카노리, 마이클 존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Nate-Diaz-11451

1. 코너 맥그리거 사이드

- 공략지점

  가. 다양한 킥의 활용

- 뭐 ... 이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네이트 디아즈의 최대 약점은 레그킥 디펜스입니다. 

특히나 오소독스를 상대로는 잘 버티지만 사우스포를 상대로는 굉장히 힘들어 합니다. 이것도 당연하지만 오소독스의 앞발을 맞는 것과 사우스포의 뒷발을 맞는 것은 그 위력이 너무 다릅니다.

도날드 세로니의 수많은 레그킥을 맞고 버틴 것도 세로니가 오소독스였기에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당연히 맥그리거는 레그킥을 공격옵션으로 준비해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외에도 사이드킥, 프론트킥, 백스핀 휠킥, 바디킥, 헤드킥 까지 다양하게 킥을 차주면서 디아즈의 압박을 벗어나고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해야 합니다.

- 레그펀치를 계속 치다가 갑자기 안면으로 펀칭을 하니 당하는 디아즈

디아즈는 전략보다는 투지와 멘탈게임으로 승부를 합니다. 그래서 경기가 잘 안풀리면 굉장히 단순하게 전진하는 경향이 있고 이때 상대의 깔아놓은 셋업에 상당히 취약한 면을 보입니다.

다양한 킥으로 셋업을 까는 건 디아즈전 상당히 중요합니다. 반대로 단순하게 싸우면 디아즈의 긴 원,투의 타겟이 됩니다.

그리고 맥그리거는 킥도 셋업도 잘 하고 결코 단순하게 싸우는 선수는 아닙니다.

  나. 카디오 & 스피드

- 네이트 디아즈는 거의 준비를 못하고 나옵니다. 당연히 카디오가 100%가 아닙니다. 맥그리거 입장에서는 무조건 빨리 끝내려 하기 보다 초반 스피드를 살리며 디아즈의 거리 밖에서 움직이며 디아즈가 체력적으로 힘들 때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피드는 디아즈를 상대하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디아즈는 자신과 정면에 서서 대결하는 선수들과 상성이 좋지 좋은 사이드스텝이나 인앤아웃 스텝을 바탕으로 스피드를 살려 게임을 하는 선수들의 스텝을 잡아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무조건 처음부터 힘대 힘으로 밀어붙이기 보다 스피드를 살리며 인앤아웃을 해주면서 킥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며 초반엔 조심스럽게 운영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 타이밍 태클

- 코너 맥그리거는 타이밍 태클에 능합니다. 반면 네이트 디아즈는 테이크다운 방어에 취약하고 특히 앞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기를 운영하기 때문에 상대의 타이밍 태클에 잘 걸립니다.

태클이라는 옵션은 결코 제1의 옵션은 아니지만 이지선다 시츄에이션과 압박 탈출을 위한 플랜B로 준비해야할 옵션으로 보입니다.

  라. 클린치

- 디아즈를 이기는 방법은 레그킥으로 공략하기(하파엘 도스 안요스), 테이크다운시켜 눌러놓기(김동현) 그리고 빠르게 치고 들어가 클린치로 붙어 디아즈의 반격을 묶고 돌아나오는 방법(그레이 메이나드 2차전)입니다.

이 세가지 중 2가지 정도를 적절하게 섞어주는 선수는 네이트 디아즈를 이겼습니다.

여기서 맥그리거는 테이크다운 전략을 써서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것은 너무 큰 도박입니다. 

결국 디아즈의 나온 다리를 공략하고 인앤아웃 스텝을 써주며 디아즈의 포켓에서 들어갔다 나왔다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클린치상황에서 더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고 끈적거리는 디아즈에게 묶여버리면 체력소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고 설상가상 테이크다운까지 허용한다면 경기를 내 줄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반면 효과적으로 붙고 떨어지며 경기의 조인트 역활로 클린치를 활용할 수 있다면 디아즈의 좀비 복싱을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경기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보는 곳이 클린치입니다. 킥이 좋고 빠른 맥그리거가 준비안된 디아즈의 좀비복싱 리듬에 초반에 끌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인앤아웃 과정에서 생기는 클린치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상당히 중요한 키포인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맥그리거의 클린치는 자신보다 작은 상대로 한 것이기에 확실한 데이터는 없지만 아예 젬병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디아즈의 클린치가 상당히 좋아졌지만 탑레벨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사실 가장 예상하기 힘든 부분으로 보입니다. 

  마. 스위칭

- 디아즈는 거리가 길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내구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대신 스피드가 느리고 단순한 리듬을 가지고 있고 단순하게 압박합니다. 

또한 디아즈의 뒷손은 앞손으로 거리를 맞춰놓고 때립니다. 이런 디아즈를 상대로 스위칭을 통해 거리감각에 혼란을 주고 앞손을 무력화시키고 반대스탠스에서의 바디킥 셋업에 이은 헤드킥 공격이나 바디킥 자체가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분명 스위칭을 할 수 있는 선수이고 킥도 양 스탠스에서 자유자재로 찰 수 있는 선수입니다.

조쉬 톰슨만큼의 스위칭은 아니라고 하더래도 맥그리거 역시 스위칭을 써주며 디아즈의 거리감각을 혼란스럽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고전 요인

  가. 사이즈

- 맥그리거의 평체는 170~175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아즈의 평체는 185입니다.

맥그리거는 155를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었고 디아즈는 거의 평체로 나오고 있습니다. 디아즈의 경우 본격적인 훈련을 안했지만 트라이애슬론을 하기 때문에 싸울 수 있는 몸은 만들어진 상태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물론 흥행을 위한 화이트의 인터뷰이긴 하지만 말이죠.) 

기본적인 키와 리치에서도 디아즈가 크고 분명 체중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맥그리거는 이 정도의 상대와 아직 싸워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분명한 맥그리거의 핸디캡입니다.

만약 리치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클린치상황에서 더블 언더훅을 파인다면 테이크다운을 당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나. 그라운드 전환

- 맥그리거의 가장 큰 약점으로 알려진 부분은 그라운드 게임입니다. 맥그리거의 2패도 모두 서브미션패이고 네이트 디아즈는 탑레벨 그라운드게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그리거의 그라운드 게임 역시 나쁘지 않지만 상위체급의 탑레벨 그래플러를 상대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디아즈는 무겁고 팔다리가 깁니다. 이 부분이 그라운드에서 맥그리거를 상당히 괴롭힐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라운드로 전환되고 맥그리거가 거기서 이른 시간에 이스케이프하지 못한다면 피니쉬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체력이 상당히 소진되면서 스피드가 떨어지며 디아즈의 긴 원,투의 타겟이 되기 시작하면서 이후 디아즈쪽으로 경기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많다고 보입니다.

  다. 레그킥을 강하게 찰 수 있을까?

- 맥그리거는 레그킥을 많이 활용해 주는 스타일은 아니고 킥을 강하게 차는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에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맥그리거는 레그킥 외에도 다양한 킥을 활용하며 디아즈의 압박을 저지할 수 있다고 보지만 기본적으로 레그킥으로 디아즈에게 데미지를 주는게 가장 직접적이고 좋은 방법입니다.

- 키 큰 선수가 상대가 들어올 때 살짝 뒤로 빠지면 상대는 갑자기 상대가 굉장히 멀어져 버린 느낌이고 들어가려다 주춤한 이때 긴 리치를 바탕으로 위에서 정확하게 꽂아주는 파이트 톨 전술을 디아즈는 굉장히 잘 쓴다.

디아즈의 다리를 공략하지 못하면 디아즈의 자세가 자신의 신장을 이용하는 파이트톨 자세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렇게 되면 맥그리거가 파고들기 상당히 힘들고 점점 디아즈의 높이와 리치를 활용한 높은 정확도의 원,투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스탠드 업 게임을 해야하는 맥그리거 입장에서 좀비 복싱의 리듬을 끊고 페이스를 느리게 만들 수 있는 레그킥이란 옵션이 디아즈에게 데미지를 줄 수 없다면 꾸준한 페이스의 디아즈와 계속 마주쳐야 하는 부담을 안아야 합니다.

Part2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