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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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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블로거에 의해 네이버메인화면에 소개됐던 일본의 추리소설이다.
그때 너무도 강추를 했기에 언젠가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책인데 우연히도 서울역에서 이 책을 발견했고 주저하지 않고 사서 읽게됐다.
기존의 일본소설을 읽을때는 이름이 길고 헷갈려서 누가 누구인지 구분도 안가고 책을 쉬었다 읽으면 앞에 내용이 어떤지 그 놈의 이름때문에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이 소설은 너무 단순한 구조로 가기에 그런 어려움이 없어서 더 몰입하기 좋았다.
또한 이 소설의 특이한 점은 수학은 철학이라는 모토 아래 수학이라는 철학을 범행에 이용하고 이 수학을 통해 범행을 추리하는 독특함을 가지고있다. 풀지못하는 수학문제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가? 풀지못하는 수학문제를 풀수없다고 증명하는 것이 어려운가의 문제의 싸움 ...
또한 이 소설은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다른게-기존의 추리소설은 과연 누가 범인일까?라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왔다-범인은 극초반에 나오며 그는 선하고 순수한 인물로 표현되며 그가 과연 어떻게 알리바이를 만들었을까? 라는 문제로 흥미를 유발한다. 이 선한 범죄자로 인해 점점 조여오는 수사망을 어떤 식으로 빠져나가는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몰입하게 된다.
역시나 추리소설의 백미는 반전인데 ... 이 소설 역시 독자의 추리를 완벽하게 허물면서 엄청난 반전을 후반에 내포한다. 그 내용은 스포일러이기에 적진 않겠다.
또한 소설이 진행되면서 인간의 최대 약점이자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의해 완벽할 것 같던 범죄가 흔들리는 모습을 통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묘사. 사랑하는 사람의 죄까지 뒤집어쓰며 도와주는 범죄자에게 한편으론 고마우면서도 이걸 이용해 저사람이 나를 어떻게 할 것같다는 인간의 잔인한 이기적인 마음과 범죄로 인해 약해진 마음을 파고 들어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려는 다른 한남자 등 사람의 잔인하면서도 너무도 현실적인 이기적인 감정을 너무도 잘 표현한 책이다.
초반 범인을 알려주고 수학이라는 철학적 학문을 이용해 알리바이를 만들며 집요하게 조여오는 수사망을 피해가고 그 안에 탁월한 인간의 감정에 대한 묘사 그리고 마지막 대단한 반전까지 ... 간만에 너무도 즐겁게 읽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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