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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롬바드의 웰터급 전향 선언!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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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롬바드가 드디어 마이크 돌체와 손잡으며 웰터급 전향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175cm의 롬바드가 미들급에서 뛰기에는 확실히 신장과 리치면에서 너무도 작은 선수였죠.


그래서 미들급에서 실패한다면 웰터급으로의 전향은 예견된 수순이었는데요 ... 과연 이 근육덩어리가 웰터급으로 근손실 없이 내려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자, 그럼 헥터 롬바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예상해보면


1. 파워


- 현대 MMA는 그야말로 감량 전쟁입니다. 

선수들이 기를 쓰고 감량을 하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파워의 이점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미들급에서도 뒤지지않던 그의 파워는 웰터급으로 성공적으로 감량한다면 몬스터급의 파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테이크다운 디펜스


- 헥터 롬바드에게 필수요소인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상대적으로 파워가 늘어나면서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매우 올라 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5파운드의 차이는 헥터 롬바드가 테이크다운 당했을 때 그대로 눌리지 않고 이스케이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스피드


- 체급을 내리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스피드입니다. 

프랭키 에드가 VS 조제 알도 전에서 체급을 내렸을 때의 스피드의 감소를 극명하게 보여줬죠. 라이트급에서 도저히 맞추지 못할 것 같던 에드가의 스피드를 다 따라잡으며 맞춰잡는 알도의 모습은 꽤 큰 충격이었죠...

이러한 이유로 라샤드 에반스가 미들급으로 감량한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약간 의심이 듭니다.


아무튼 헥터 롬바드의 경우 굉장히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로 순간적으로 폭발하며 러쉬하는 스타일이기에 이런 스피드에서의 약점은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헥터 롬바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비토 벨포트입니다. 

역시나 사우스포의 카운터 파이터로 미들급으로 내려오면 파워상승효과로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이 올라가고 스피드 보다는 상대를 끌어들이며 순간적인 폭발력을 내며 피니쉬하는 스타일이 롬바드와 닮았기에 롬바드의 성공적인 감량은 비토 벨포트가 미들급으로 내려오며 올라간 경기력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토의 스텝과 롬바드의 스텝 자체는 매우 틀리기에 콘딧 처럼 스텝 좋은 선수가 작정하고 아웃파이팅을 한다면 꽤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웰터급에서는 이런 스피드와 풋워크를 이용한 아웃파이팅을 하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은 롬바드에게 꽤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4. 카디오


- 심폐능력을 뜻한는 카디오 ... 이 부분은 미들급에서도 문제를 드러낸 부분인데... 웰터급으로 내려오면서 더욱 문제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향상된 파워와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쉽게 방어한다면 오히려 체력적으로 미들급에서보다 덜 문제를 드러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즉, 웰터로 내려오면 자신의 리듬안에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느냐 마느냐는 경기마다 다른 체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5. 리치


- 헥터 롬바드는 175cm, 71인치(180cm)의 리치를 가진 사우스포 파이터입니다. 확실히 미들급에서는 가장 작은 선수 중 하나였고 웰터급으로 내려온다 해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하지만 롬바드는 인파이팅에 능하고 키에 비해 리치가 매우 긴 편입니다. 게다가 사우스포죠. 


타격이 주요 공격 무기인 롬바드에게 좀 더 리치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기에 미들급에서도 리치의 불리한 점이 문제로 작용하지 않았기에 한결 수월하게 타격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 컨디셔닝


- 감량했을 때 가장 문제가 바로 컨디션조절이죠 ... 근육 덩어리인 롬바드에게 감량은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일 것이고 이 부분이 경기 당일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마이크 돌체와 손잡았겠지만 아마도 이런 컨디셔닝 파트는 롬바드의 경기력을 둘쭉날쭉하게 만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7. 체급의 특성


- 그래플러 : GSP, 조니 핸드릭스, 로리 맥도날드, 데미안 마이아, 조쉬 코스첵

- 스트라이커 : 닉 디아즈, 마틴 캠프만, 타렉 사피딘, 로비 라울러, 카를로스 콘딧,  제이크 앨렌버거

- 사우스포 : 닉 디아즈, 조니 핸드릭스

- 177cm 이상 : 조니 핸드릭스를 제외한 모든 Top10


우선 테이크다운 디펜스 측면에서 

GSP의 정확한 타이밍의 테이크다운과 로리 맥도날드의 리치 어드밴티지와 파워를 바탕으로 한 테이크다운을 제외한다면 쿠바 유도국가대표출신의 엄청난 밸런스와 향상된 몬스터 급의 파워를 바탕으로 핸드릭스, 코스첵의 파워 & 테크니컬한 테이크다운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마이아는 들어오는걸 카운터로 치거나 펜스에서 충분히 갖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트라이킹 측면에서

누가 뭐래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헥터 롬바드가 같은 스탠스이며 강력한 맷집과 리치 어드밴티지를 가진  닉 디아즈와 역시나 강한 근접전의 연타와 테이크다운을 가진 제이크 앨렌버거 정도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스트라이커 유형은 공략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롬바드는 체력의 문제로 챔피언이 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보이고 맥도날드의 테이크다운과 디아즈의 체력 + 맷집 + 리치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한 좀비 타격에 고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상된 파워와 테이크다운 디펜스 그리고 상대적으로 편해진 리치와 신장의 차이 등으로 당일 컨디션만 잘 조절된다면 다른 랭커들과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GSP에게는 좀 버거운 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예상은 서두에서 말한것처럼 근손실 없이 내려왔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워낙 근육덩어리인 롬바드가 자신의 근육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내려올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실제로 반다레이 실바의 경우 미들급으로 내려오면서 몸이 심하게 홀쭉해지며 자신의 폭발력을 잃고 체급을 내린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예로 티아고 알베스 역시 체급을 내린건 아니지만 평체를 줄이면서 경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죠 ...


결론적으로  근손실없는 성공적인 감량은 헥터 롬바드를 더욱 경쟁력있는 선수로 만들어 줄 것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체력과 컨디션닝문제로 경기력 자체가 매우 들쭉날쭉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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