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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벨라스케즈 VS 안토니오 실바 2 예상분석 - UFC160 본문

MMA/예상분석

케인 벨라스케즈 VS 안토니오 실바 2 예상분석 - UFC160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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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타이틀전입니다.


사실 데이나 화이트의 구상은 알리스타 오브레임 - 케인 벨라스케즈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소위 떡밥 안토니오 실바를 오브레임에 투척했는데 먹다 체해버렸죠 ^^;;


오브레임 - 케인이라면 꽤나 PPV 흥행이 되었을텐데 ... 안토니오 실바가 타이틀샷을 얻는 바람에 PPV는 몇만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만만 빠져도 약 30억은 손해보는거니까 UFC측에서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매치이죠


아무튼 정당한 경쟁의 결과로 얻는 타이틀샷이니만큼 명분은 확실한 매치로 GSP-디아즈, 존스 - 소넨 보다는 오랜만에 보는 정통성이 있는 타이틀매치입니다.


과연 MMA 최고의 흥행브레이커 안토니오 실바(조쉬 바넷이 있으니 최고는 아닌가요? ^^;).... 효도르, 오브레임에 이어 케인마저 잠재워버며 업셋머신으로써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까요?


자, 각 선수들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케인 벨라스케즈 프로필 & 전적

 

전적 : 11승 (9(T)KO, 2Dec), 1패(1(T)KO)
신장 : 185cm
나이 : 29세
리치 : 77

주요승리선수 : 브록 레스너,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벤 로스웰, 칙 콩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Cain-Velasquez-19102
 

안토니오 실바 프로필 & 전적

전적 : 16승 (13(T)KO, 3Sub, 2Dec) 3패(2(T)KO, 1 Dec)
신장 : 193cm
나이 : 32세
리치 : 82

주요승리선수 : 효도르, 알롭스키, 트래비스 브라운, 알리스타 오브레임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Antonio-Silva-12354



관전포인트


1. 안토니오 실바는 로우킥을 낼 것인가?


2. 안토니오 실바는 안쪽으로 들어오는 케인을 맞출 수 있을까?


3. 안토니오 실바의 기존의 주요 무기가  벨라스케즈에게 통할까?


4. 케인 벨라스케즈는 안토니오 실바를 테이크다운시킬 수 있을까?


5. 안토니오 실바가 케인을 이기는 길은 한방에 보내는거고 그것을 실행할 가장 좋은 무기는 하이킥이다.




1. 안토니오 실바는 로우킥을 낼 것인가?






안토니오 실바는 로우킥을 잘 차는 헤비급 선수 중 하나입니다. 


선제공격에 능하지 않은 안토니오 실바에게 타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중요한 무기 중 하나인 로우킥은 케인과의 1차전에 끔찍한 결과를 가졌왔죠


안토니오 실바는 인터뷰를 통해 케인과의 2차전에 하지말아야할 첫번째가 킥의 사용이라고 말했습니다. 1차전에서 로우킥 한번 날렸다가 시합을 망쳤고 얼굴에 큰 상처도 남았죠 ....


안토니오 실바는 분명히 로우킥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을 것이고 실바의 로우킥이 나빴다기 보다 케인의 캐치가 너무 뛰어났기에 로우킥은 정말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스피드를 줄이기 위해 실바가 로우킥을 적극적으로(?) 날린다면 이 또한 하나의 재밌는 광경이 될 것으로 보이고 실바의 멘탈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안토니오 실바는 안쪽으로 들어오는 케인을 맞출 수 있을까?





- 안토니오 실바는 제가 이름붙인 맷집 카운터라는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맷집과 긴 리치을 가진 실바는 상대의 타격에 맞으면서 같이 앞손을 걸어버리며 상대의 리듬과 거리감각을 파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운터의 정확도는 꽤 높습니다. 알롭스키가 이 맷집 카운터에 당했죠


케인 벨라스케즈는 단신에 리치가 짧고(사실 77이기에 그리 짧지는 않습니다.) 스타일상 상대의 안쪽으로 들어가기에 상대의 카운터에 많이 노출되고 칙 콩고전에 극명하게 보여주듯 들어갈 때 헤드무브먼트에 문제점이 있기에 기존의 케인 벨라스케즈라면 안토니오 실바가 공략할 부분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니어 도스 산토스 2차전에서 케인 벨라스케즈의 헤드 무브먼트는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아래 GIF화면을 보면 치고 들어가 산토스가 카운터를 날리려는 쪽으로 아예 머리를 박고 들어가버리까 카운터 타이밍을 잡질 못하고 빠집니다.



이런 움직임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바로 케인의 레슬링 때문인데요 다소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반격할 공간을 주더라도 상대는 케인과 붙어 있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나가는데 주력하지 이렇게 깊게 빈틈(?)을 보이며 들어오는 케인을 상대로 레슬링 싸움을 하고 어퍼컷을 날릴 생각을 못하죠.


또 산토스와의 1,2차전을 비교해보면 그의 헤드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아진걸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차전은 투스텝식으로 뛰며 상대의 타격에 앞손부터 나가고 상대를 때리기 위해 머리가 들려있습니다. 즉, 타격으로 받아치기 위한 움직임 소위 맞불입니다. 

하지만 2차전에는 원스텝을 뛰며 상대 깊숙히 들어가며 머리를 숙여버리고 뒷손이 나갑니다. 


이 움직임은 산토스가 자신보다 한수위 타격가임을 인정하고 자신이 때리는게 우선이 아닌 안맞는걸 우선시 하는 움직임으로 지능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런 차이가 1차전에 산토스는 자신이 때리고 빠질 공간이 생기는데 2차전에는 빠질 공간이 없어지며 단신의 인파이팅 공격에 상대적으로 장신이며 리치가 긴 산토스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상대를 보지 않고 때리는 타격이 정확도는 낮아질지 모르지만 케인에겐 타격의 정밀도보다 상대의 타격을 안맞고 거리를 좁히는게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이 차이점 2차전 굉장한 결과를 만들어냈죠...


MMA는 계속 진화하고 언젠가 이런 케인의 전진을 파괴할 또다른 파해법이 나오겠지만 과연 안토니오 실바가 케인의 이런 움직임에 파해법을 들고 나올 수 있을지 또한 어떤 대응전략을 들고 나올지 매우 궁금한 대목입니다.


역시나 같은 얘기로  콩고전 투스텝을 뛰며 들어가다 걸렸는데 산토스 2차전은 원스텝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갑니다.


강한 맷집으로 왠만한 잔펀치는 쉽게 넘겨버리고 간결한 스텝과 헤드 무브먼트의 개선, 테이크다운에 킥까지 섞어주며 들어오는 케인의 머리를 공략하기는 다니엘 코미어 정도의 레슬링이나 베우둠급의 주짓수를 가진 선수 즉, 케인과 붙어도 테이크다운을 당하지 않거나 테이크다운당해도 상관없는 선수라서 들어오는 케인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파이터가 아니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맞추기 어려운(?) 케인을 상대로 비록 정밀도 높은 위력적인 카운터를 가진 실바지만 콩고가 맞춘것처럼 케인에게 데미지를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3. 안토니오 실바의 기존 주요 무기가  벨라스케즈에게 통할까?   


- 안토니오 실바의 주요 무기는 앞서 얘기한 맷집 카운터와 실바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테이크다운 & 파운딩 그리고 50/50 상황에서의 강한 근접전입니다.


맷집 카운터는 사실상 통하기 쉽지 않고 


그의 승리방정식인 테이크다운 & 파운딩 역시나 이것에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케인이 더 잘하는 것이고 안토니오 실바의 테이크다운 능력 역시 그저 평범한 수준이기에 실행가능성이 없어보입니다.


또한 트래비스 브라운,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K.O시킨 것은 50/50에서의 근거리 타격전으로 브라운의 경우 무릎부상으로 기동성이 떨어졌을 때 그리고 오브레임의 경우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상대를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케인을 상대로 브라운의 경우처럼 경기 중 부상이 아니라면 체력적으로 더욱 우위에 있어 상대의 움직임이 둔해지길 기다리기 어렵고 50/50 상황에서 치고 받는 타격이 아닌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케인의 스타일과 연타 공격시 느린 핸드스피드로 인해 공간이 열리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바를 상대로 오히려 노게이라를 넉아웃시킨 케인의 빠른 핸드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기에 역시나 실바의 무기들이 안통할 확률이 큽니다.


4. 케인 벨라스케즈는 안토니오 실바를 테이크다운시킬 수 있을까?


- 케인 벨라스케즈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5라운드 동안 11번을 테이크다운 시키며 90%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을 70%대로 내린 선수이며 브록 레스너를 테이크다운 시킨 선수입니다.


반면 안토니오 실바는 케인, 베우둠(3번), 오브레임 등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습니다.


실바의 테이크다운디펜스율은 63%로 높은 편이지만 실바를 상대로 테이크다운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고 낮은 수준의 테이크다운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로한 스탯이기에 그리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는 아닙니다.


굳이 킥캐칭을 통한 테이크다운 뿐만 아니라 싱글렉이든 더블렉이든 클린치 상황에서든 실바를 테이크다운 시킬 무기는 무궁무진합니다.


벨라스케즈 - 산토스 2차전에서도 설명했듯이 케인의 테이크다운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아래 브록레스너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이 장면만으로 모든게 설명될 수 있습니다.




- 모두를 경악케한 케인의 최고 수준의 테이크다운 능력을 보여준 브록레스너전

- 기본적인 Low 싱글렉이 안되니까 Running the pipe라는 더 높은 수준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합니다.(다니엘 코미어가 조쉬 바넷을 테이크다운 시킨 방법) 이것마저 방어하니 싱글렉 테이크다운 최고의 기술인 Sweep 싱글렉으로 전환하며 테이크다운시키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 장면입니다.


5. 안토니오 실바가 케인을 이기는 길은 한방에 보내는거고 그것을 실행할 가장 좋은 무기는 하이킥이다.



- 이처럼 체력, 스피드, 레슬링에서 딸리고 순수 스트라이킹 측면에서도 앞선다고 할 수 없으며 엄청난 맷집을 가진 케인 벨라스케즈를 상대로 라운드를 길게 가지며 전략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긴다는게 그리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실바가 이기는 길은 케인 - 산토스 1차전처럼 초반 라운드에 케인을 잠재우는거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케인 벨라스케즈의 개선된 회피능력과 스피드의 차이로 이 마저도 어려운 상황으로 안토니오 실바에겐 케인이 예상못한 히든카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하이킥으로 봅니다.


안토니오 실바가 오브레임을 격침시킨 것은 오브레임의 약빨이 없고 저질 체력과 실바의 좋은 펀치때문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오브레임을 격침시킨 일등공신은 갑작스레 터진 하이킥으로 인해 오브레임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고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한것도 있습니다.


이 거구에게서 어떻게 저런 하이킥이 순간 나올수 있는지 불가사의할 정도지만 아무튼 이 하이킥을 보는 순간 파워면에서 밀릴게 없는 실바가 케인이 그립을 완성하기 전 밀어내놓을 수 있는 기회는 올 수 있다고 보이고 그때 이 하이킥이 제대로 터진다면 케인의 움직임을 순간 멈출 수 있고 역시나 50/50에서 강점을 가진 실바가 그의 파워를 바탕으로 케인을 다운시킬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보이며 그렇게만 된다면 실바의 필승 패턴인 어느 포지션에서나 요격이 가능한 실바의 위력적인 파운딩으로 케인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이 경기는 1차전 이후의 양선수의 경기력을 보면 안토니오 실바도 굉장히 좋아졌지만 케인 벨라스케즈는 안토니오 실바의 진화보다 더욱더 큰 진화를 보여줬습니다.


1차전의 두선수의 경기력의 차이가 이번 2차전에는 더욱 벌어졌다는 생각입니다.


순수 타격 테크닉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케인의 레슬링과 결합된 타격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다운시켰고 최고의 레슬링실력을 가진 케인은 산토스를 11번 테이크다운 시켰습니다.


또한 케인은 5라운드 내내 쉴새없이 움직이며 테이크다운 & 파운딩을 한 불가사의한 체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스피드, 체력, 테크닉 뭐하나 안토니오 실바가 앞서는게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매우 단신에 속하는 케인은 상대의 킥 공격에 조금 취약한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토니오 실바는 덩치에 안맞게 킥을 매우 잘 쓰는 파이터로 케인이 안토니오 실바에게 지는 그림은 순간 터지는 실바의 하이킥에 맞거나 케인 자신이 부상을 당하거나 하는 경우 밖에 예상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경기 케인 벨라스케즈의 80%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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