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캡틴아메리카 : 윈터솔져 감상후기 -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본문

문화생활/영화

캡틴아메리카 : 윈터솔져 감상후기 -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평산아빠
반응형






- 제대로 터졌다. 캡틴아메리카의 매력을 제대로 끄집어냈다. - 


평점 : 9.2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연출력 (★★★)

 

- 영화적 템포, 멋진 액션,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진행, 적절한 클리셰의 사용과 원작과의 싱크로율, 배경음악, 감독의 주제의식을 이야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섞어넣는 능력 등 모든게 딱 맞아떨어졌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저 밑에 깔려있는 진짜 반전을 관객이 캐치해낼때의 쾌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이야기가 시시하지 않게 진행되는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캡틴이 쉴드에 반기를 드는 정당성을 녹여내는 스토리나 쉴드의 해체라는 거대한 스토리를 무리없이 매끈하게 잘 마무리했다.

제목이 주는 중의성과 쿠키영상까지도 완벽했다.


배우들의 연기 (★★)

 

-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사실 연기력을 평하기는 어려울거 같지만 뭐 각자의 역할에 다들 잘 맞았던거 같고 특히나 액션연기가 굉장히 훌륭했다. 뭔가 편집기술에 의존하기보다는 굉장한 노력을 통해 얻어낸 액션으로 보였다.

 

매력적인 요소 (★★★)

 

- 뭐 이 영화의 매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철넘친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스파이를 만들어낸 스칼렛 요한슨, 우직한 캡틴을 잘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 그외에 다른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빌란과 사이드킥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거기에 GSP를 보는 반가움까지 ...

캐릭터의 매력과 블록버스터다운 화끈한 물량공세 ... 그리고 원작과의 연계까지 매력이 철철 넘치는 영화였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올해 최고의 영화 후보 중 하나가 될 정도로 멋진 영화를 본 만족감이 너무 좋았고 다른 마블캐릭터에 비해 너무 미국적이라 우리나라에 잘 안먹히는 캐릭터인데 1편이 망하고 능력치도 딸리니까 어벤저스의 균형감이 좀 적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캡틴의 매력을 확실히 느끼면서 어벤저스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감독의 자유에 대한 가치와 마치 공기나 물처럼 자유라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잊은채 자유를 억제하며 효율적인 선택을 할 때 즉, 뒤로 돌아갈 때 그게 얼마나 큰 대가를 치뤄야 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다.


-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한 작품 중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캡틴아메리카가 왜 이리 인기있는 캐릭터인지 110%매력을 끄집어 냈고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장 좋은 액션이었다는 생각이다.


액션은 거칠고 터프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어 현장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굉장히 통쾌한 느낌마저 들었다. 또한 액션이 터지기 전 관객에게 약간의 힌트를 주며 긴장감을 베가시키는 연출이 매우 좋았다.


마블유니버스의 세계관의 연계와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나 좋은 액션과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미장센 및 액션 그리고 관객에게 숨돌릴 틈을 주는 적재적소에 섞이는 개그까지 뭐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또하나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라 얘기하는 점은 캡틴이 쉴드에 반기를 드는 정당성이 너무도 잘 표현되었고 감독의 주제의식 또한 잘 녹아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기나 물처럼 가끔 자유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산다. 이 자유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 이 자유가 다시 사라지면 어떤 고통이 따를지 생각치 않고 효율성이라는 미명하에 가끔 자유를 스스로 억압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70~80년대가 좋았다느니... 삼청교육대가 부활해야한다느니 ... 대통령이 힘이 없어서 그런다느니 ...)


이런 억압이 자신에게 돌아올거라는 것은 생각치도 못하고 이 자유를 얻기 위한 희생이 얼마나 컸는지 앞세대의 희생에 의해 얻어진 이 값진 가치가 그냥 자연히 얻어진 것 같이 느끼며 오히려 스스로 억압하고 규제해야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 한숨만 나올 뿐인데 ... 이런 일상의 자유가 얼마나 큰 희생을 통해 얻어지는 가치인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 상업영화에서 매우 잘 표현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제목도 참 절묘하다. 윈터솔져는 단지 빌란의 이름이 아니다. 이 상업영화에서 윈터솔져의 의미마저 담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담아버렸고 그렇기에 이 영화를 최고로 치고 싶은 것이다.  윈터솔져란 겨울에 만 근무하는 군인. 즉, 기회주의자 혹은 무늬만 군인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여기서 히드라조직이 바로 그런 윈터솔져이며 진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섬머솔져는 캡틴 아메리카와 그의 세력이라고 볼 수 있을거 같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