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영화 베리드 감상후기 - 개인이 매몰된 사회... 세월호가 생각난다. 본문

문화생활/영화

영화 베리드 감상후기 - 개인이 매몰된 사회... 세월호가 생각난다.

평산아빠
반응형








-  기발한 상상과 강한 메세지 ... 좋네 - 


평점 : 8.8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연출력 (★★)

 

- 폰부스보다도 한정된 아주 관속에서만 거의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다보니 런닝타임 내내 몰입하게 하는데 조금 한계가 있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주인공은 과연 살지, 죽을지의 원초적인 질문부터 왜 묻혔는지 관련된 자들의 입장은 어떤지 등 영화내내 계속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 (★★)

 

- 라이언 레이놀즈 ... 그리 좋아하는 배우가 아닌데 ... 이 영화에서는 정말 제대로 연기를 한다. 관에 갇혀 밀실과 죽음의 공포를 겪으며 느끼는 삶의 의지, 분노와 공포 그리고 좌절과 무력감 등의 다양한 심리를 잘 표현했다.


매력적인 요소 (★★★)

 

- 소재자체가 별4개짜리 매력이다. 매력적인 배우나 화려한 C.G 혹은 이슈가되는 스토리가 없더래도 이런 기발한 소재와 그것을 블레어위치식 마케팅이 아니라 스토리를 잘 살린 이야기는 너무 매력적이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한 개인의 죽음에 관심을 갖지 않는 회사와 정보 혹은 이런 시스템을 만든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고 최근 세월호와 상황이 너무 유사한 점이 많아 많은 것을 생각하는 영화였다.


- 이 영화의 평점이 높은 것은 개인적인 취향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발한 이야기에 열광하기에 평점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굳이 취향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 영화는 100% 관속만을 촬영한 신선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 매우 가치있는 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라는 요소도 그리 나쁜 수준이 아니다.


또한 사람이 관속에 묻혀 몇시간 후면 죽는데 ... 자신들 때문에 관에 묻혔고 개인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는 이 개인에게 무관심하고 냉혹하다.


이 냉혹함과 무관심이 이 영화의 핵심이기에 이 내용을 스포일러할 수 없어 더이상의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분명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세월호속에서 죽어가는 이들의 목숨보다는 보험금보전, 책임회피, 이윤창출, 밥그릇 싸움, 책임전가, 정치적 고려 등을 더 우선순위에 두는 모습과 유사하다.


흑... 마지막의 반전은 내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친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