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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까지 간다 감상후기 - 끝까지 재밌고 끝까지 웃기고 끝까지 놀랍다. 본문

문화생활/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감상후기 - 끝까지 재밌고 끝까지 웃기고 끝까지 놀랍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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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의 힘이 빠지는 부분이 있지만 배우의 연기력과 감독의 기가막힌 강약조절로 이 위기를 돌파하며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 


평점 : 8.4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연출력 (★★)

 

- 기막히 소재를 단순한 형사물로 일찍 전환시키고 이해하기 힘든 조진웅의 귀환(?) 등 약간 힘이 빠지지만 전체적으로 서스펜스를 계속 유지하면서 중간중간 깨알 개그로 이완을 시켜주며 런닝타임 내내 관객이 편안하게 하지만 계속 긴장하며 몰입할 수 있는 연출을 했다는 점이 매우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강약조절이 예술이다.

또한 우연에 기대지 않고 모든 소품들이 개연성을 갖는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였고 초반 4대악근절 폭파 시연이 엔딩과 맞닿는 부분도 생각할 거리가 많아 좋았다.

 

흥미로운 스토리 (★★)

 

- 어머니의 관에 자신이 죽인 시체를 넣는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기발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꼬이면서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스토리가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너무 일찍 이 스토리를 정리하는 전형적인 형사물로 전환되면서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 (★★)

 

- 이 영화는 자칫 실패할 수 있었던 영화다. 바로 공감이라는 부분을 관객이 얻지 못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의 배우 특히 조진웅의 멋진 연기력으로 극복했다.


이선균 역시 이선균표 캐릭터를 선보이지만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연기를 가장 잘 연기했기에 이선균과 조진웅의 시너지가 매우 좋았다.


매력적인 요소 (★★★)

 

- 이 영화의 매력은 단연 감독의 강약조절이다. 계속되는 깨알개그 하지만 진지함과 서스펜션을 유지하는 의외의 상황연출과 카메라 앵글 등 ...그다지 규모가 큰 영화가 아님에도 꼭 극장에서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일단 휴가를 기분좋게 보내게 해 준 영화이며 공무원, 경찰에 대한 비판과 현 정권의 부정선거의혹에 대한 비판과 무마과정등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며 그와 관련한 나의 자성과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좋았다.  


- 위에 거의 대부분 하고 싶은 말을 써놔서 별로 전체적인 총평은 별로 쓸말이 없다.


아무튼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여기에 몇가지 더 추가하자면


소품을 이용해 모든 행동이 개연성을 가지며 우연에 기대지 않는 부분은 이 영화의 매우 큰 장점이다.


한 예로 이선균의 딸이 군인모형장난감을 좋아하는 어울리지 않는 설정은 어머니가 없는 상황으로 유추가능하고 실제 딸의 방에 놓여진 수많은 남자아이가 놀법한 장난감을 보여주며 정당성을 얻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는 현정권의 비판과 공무원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의 모습 또한 비꼬고 있다.


영화 말미 보여지는 최형사의 빈자리에 대한 무관심은 무섭기까지 하다.


이런한 관점을 추가해 본다면 더욱 영화가 가치있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길 권한다. 영화의 규모나 스토리 등은 굳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을 표현 못할 거 같지만 감독의 특이한 앵글과 갑작스런 장면들에서 보여주는 긴장감과 놀라움은 큰 스크린을 통해 볼 때 극대화되고 영화의 재미를 더할 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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