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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바다로 간 산적 감상후기 - 캐리비안의 해적보다 더 재밌네 본문
영화 내내 웃었고 몰입했다. 올해 가장 여름 블록버스터다운 영화였다.
평점 : 8.8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연출력 (★★★★☆)
- 고래가 조선의 옥쇄를 먹었다는 누가 들어도 황당한 스토리. 스토리적으로 영화에서도 별거 없었던 영화. 하지만 이런 스토리의 약점과 관객이 가질 선입견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낸 것은 감독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별다섯개를 못주는 점은 고래가 여단주를 구하는 장면 ... 이건 너무 쌍팔년도식 연출같기도 하고 오글거린다.
흥미로운 스토리 (★★★★☆)
- 황당한 스토리를 개그와 볼거리로 채우는 스토리일 줄 알았는데 ... 조선의 건국과 관련된 감독의 메세지 그리고 현실투영이 녹아있는 스토리는 꽤나 매력적이었다.
배우들의 연기 (★★★★★)
- 군도를 보며 과연 이 이상 캐스팅이 가능할까 했는데 ... 바로 2주후에 해적을 통해 군도급의 캐스팅을 또 보게 되었고 이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유해진은 타짜 이후 간만에 제대로 보여줬고 김남길 역시 스크린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이외에도 너무도 많은 조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손예진의 액션이 조금 약했지만 그래도 봐줄만했고 아이돌 설리가 이 영화의 약점이 될 줄 알았지만 튀지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매력적인 요소 (★★★★★)
- 손예진-김남길의 케미, 영화내내 계속되는 주조연의 잔개그, 이성계의 관심을 돌리려는 간신들의 노력을 통한 현실투영, 캐리비안의 해적2를 오마주한 벽란도의 물레방아신 등 매력적인 요소들로 가득찬 영화이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단지 재밌을거라는 기대만으로 극장에 갔지만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엔딩씬을 통해 속이 다 후련해 지는 느낌이었다. 현재 위정자들은 명량을 볼게 아니라 해적을 봐야한다!
- 불과 지난주 명량의 감동의 회오리가 채 가시기 전에 해적이 또한번 큰 재미를 주었다.
개인적으로 올해 한국 블록버스터의 최종평가는 해적>명량>군도 이다.
여름 블록버스터가 가지는 볼거리, 재미, 웃음을 모두 갖추고 있고 거기에 감독의 메세지까지 잘 녹아들어있는 올해 여름 블록버스터 최후의 승자로 평가하고 싶다.
관객들이 영화 내내 웃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밌게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감독의 메세지를 공감하게 하는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어디서 본 듯한 것들로 많은 것들이 채워지며 창의성은 좀 아쉽지만 기존의 소재를 잘 버무려 기존의 것을 더욱 세련되게 내놓는 능력은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고래가 여단주를 구해주는 장면으로 고래와의 인연을 극초반 배치했다면 더욱 매끄러운 영화가 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너무 억지스런 우연처럼 보여서 그 지점이 영화를 많이 깍아먹은거 같다.
하지만 최근 남녀 주인공의 가장 좋은 케미를 보여줬고 유해진이 타짜급의 또하나의 명품조연 연기를 보여줬으며 무엇보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너무도 자연스럽게 무거운 이야기를 잘 녹여내며 관객들이 공감하게 만들어낸 부분이 너무도 좋았고 특히나 최근 영화 중 최고의 엔딩을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합리화하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왕의 관심을 돌려 자신의 화를 피하려는 간신들로 인해 피폐해지는 백성들,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조작을 통해 백성들을 희생시키는 모습, 엔딩의 묵직하면서도 속이 후련해지는 대사 등 가벼움 속에 예리한 현실 투영을 하는 모습이 너무도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PS. 김태우의 과잉된 연기가 좀 아쉽고 이경영의 진지함 속에 허술함을 통한 좀 더 재밌는 모습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거 같은데 그 부분이 약했던게 특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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