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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6 감상후기 - 숫사자의 부활 본문

MMA/MMA

UFN86 감상후기 - 숫사자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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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커밍스 VS 니콜라스 달비


- 니콜라스 달비가 첫패를 기록하네요. 뭐랄까 달비의 한계를 본 느낌이네요.


지난 경기를 거울삼아 사우스포도 장착해서 왔고 그걸 상당히 자연스럽게 써줬고 이번에도 좋은 위기관리능력과 웰라운드함을 보여줬지만 커밍스를 무너뜨리기에는 뭔가 2% 가벼운 느낌이었네요.


스피드를 살리는 대신 타격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었고 사우스포를 상대로 왜 계속 상대의 뒷손쪽으로 써클링하는지 ...


그리고 타격의 정확도도 좀 떨어졌고 ... 반면 커밍스는 상대의 좋은 타격을 몇번 허용했지만 버티고 꾸준히 압박하면서 뒷손 타이밍이 오면 정확히 꽂으면서 시종일관 달비를 압도했네요.


커밍스에 대한 별다른 기대가 없었는데 달비라는 슈퍼 유망주를 잡았고 이렇게 우직하게 압박하는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네요.


다음 경기는 커밍스에 대해 좀 더 연구해봐야겠네요 ^^



마리나 모로즈 VS 크리스티나 스탄치우


- 뭔가 상당히 특이한 것을 본 느낌이네요. 스탄치우 뭔가 엉성해 보였는데 순간 폭발력이 엄청나네요. 그리고 전혀 하위포지션을 두려워하지않고 공격하는데 ... 그런 어그레시브한 스타일을 하기에는 그라운드가 조금 약한 느낌이네요.


순간적인 폭발력과 반응속도와 유연성과 굉장한 리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별로 리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움직임 등이 인상적이었던 크리스티나 스탄치우네요 ... UFC 스트로급에 재밌는 선수가 한명 더 들어왔네요.


모로즈는 자신의 리치를 살리는데 애를 먹었지만 그라운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신예에게 패하는 수모는 면했지만 사실 조금 위험했네요.


얀 블라코비치 VS 이고르 포크라야치


- 포크라야치의 투혼이 빛났고 블라코비치스럽지 않게 상대의 타격을 받아주면서 좋은 경기를 만들었지만 역시나 포크라야치가 UFC에서 생존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닥돌과 빈약한 테이크다운 디펜스로는 어려워 보여요.


반면 블라코비치는 나름 화끈한 경기도 만들고 승리도 챙기고 적절한 MMA식 경기운영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네요.


뭐 블라코비치 역시 그다지 크게 기대되는 되지 않네요.


티모시 존슨 VS 마르친 티부라


- 마르친 티부라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 최근의 동구권 파이터들에 비해 잘 하긴 했지만 기대주라고 하기에는 실력이 좀 부족해 보였네요.


일단 생긴 것과 틀리게 굉장히 깔끔한 스타일의 경기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한방이 중요한 헤비급에서 너무 타격이 간결하기만 한 느낌이지 체중이 실리는 느낌은 아니고 프론트킥도 뭐 그렇게 위력적으로 보이지 않았네요.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고 승리를 따내는 스타일로는 조금 맞지 않는 타격 스타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레슬링쪽에서도 나쁘진 않지만 뭐 어메이징한 수준은 아닌거 같고 ... 티부라 가능성은 봤지만 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꽤나 많은 것으로 보이네요.






프란시스 은가누 VS 커티스 블레이즈


- 은가누선수의 힘과 리치가 유망주 블레이즈를 잠재우네요. 은가누 데뷔전보다 좀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테이크다운을 두번 당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오히려 이후 이스케이프하는 과정이 꽤나 놀라워서 거기서 발전 가능성을 봤네요.


은가누의 안면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면 넉아웃파워가 실린 원,투가 쏟아지니까 펀치내기도 쉽지않고 그렇게 되니까 아무래도 태클거리도 멀어지고 테이크다운시켜도 이스케이프하고 타격과 탑컨트롤 능력이 어설픈 그래플러 타입은 은가누에게 밥이 될 거 같네요.


그나저나 한쪽눈이 완전히 안보이면 닥터 스탑되는군요 ... 한쪽눈이 안보이는데 경기를 했던걸 여러번 본 거 같은데 ...


그럼 한쪽 눈 실명한 파이터는 은퇴를 해야하나? ... 조금 이상했습니다.




데릭 루이스 VS 가브리엘 곤자가


- 곤자가가 첫 하이킥에 데미지를 입으면서 타격을 할 생각을 버리고 들러붙다가 체력이 떨어지며 넉아웃을 당하네요.


곤자가를 상대로도 백을 내주고 이스케이프하는 루이스 ... 도대체 저렇게 엉성하게 이스케이프하는데 상대가 전혀 컨트롤하질 못하네요.


곤자가도 못하면 과연 베우둠을 제외하고 누가 루이스의 이스케이프를 막을 수 있을지 ...


루이스는 이번에도 들어가서 테이크다운 허용하고 일어나서 체력이 떨어진 상대를 넉아웃시키는 패턴으로 승리를 거두네요.


참 희한한 캐릭터입니다. ^^



그나저나 곤자가도 이런 행보면 UFC에서 방출될지도 모르겠네요.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벤 로스웰


- 도스 산토스의 인내심의 승리네요. 로스웰이 카운터 걸리기 힘든 도스 산토스의 회수가 빠른 라이트 스트레이트와 롱훅 그리고 기본적인 스피드 차이와 좋은 앞손 활용에 기본적인 복싱 테크닉의 차이 까지 로스웰을 상대로 좋은 상성을 가졌지만 도스 산토스의 안좋은 타격 디펜스 특히 잽이 미스됐을 때에 대한 방어가 안되는 부분과 취약한 펜스 플레이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이 잽이 미스될 확률이 많은 안면에 치는걸 최대한 자제하면서 타겟이 넓은 바디에 쳐주며 로스웰의 전진을 브레이크시켰고 로스웰이 컷오프하며 들어올때는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때리고 빠지고 기본적으로 부지런하게 스텝을 밟으며 초반 라운드를 보냈고


거기에 도스 산토스의 파워와 로스웰의 안좋은 타격 디펜스가 겹쳐지면서 로스웰은 1라운드부터 데미지를 받고 느려지기 시작했네요.


이후 몇번 도스 산토스의 약점인 펜스플레이가 나왔지만 로스웰의 펀치를 잘 버텼고 실제로 도스 산토스가 평상시처럼 잽을 쓰기 시작한게 4라운드일 정도로 굉장히 신중하고 인내심있게 싸운 도스 산토스네요.


특히나 큰걸 맞추고 로스웰이 뒤로 밀렸는데 다시 바디샷을 치는걸 보고 이번 경기 피니쉬보다는 안정적으로 이길려고 작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려와 달리 아직 내구력이 있고 스피드도 살아있는 모습이었고 카디오 역시 좋았네요.


이대로 도스 산토스가 무너진다면 너무 슬픈 하루가 될 거 같았는데 우려와 달리 멋지게 부활에 성공한 도스 산토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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