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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감상후기 - 게임 원작 영화의 이미지를 바꿔주길 바랬는데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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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감상후기 - 게임 원작 영화의 이미지를 바꿔주길 바랬는데 ...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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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저도 아닌 비주얼만 남았다. 하지만 워크래프트를 스크린에 옮겼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평점 : 6.0


  

연출력 () 

- 캐릭터의 구축, 템포 조절의 실패, 미숙한 대규모 전투씬, 불분명한 이야기 구조 ...  


흥미로운 스토리 (★★)

- 사실 시나리오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고 보인다. 내부의 적, 이종 세계와의 조화, 생명력을 소모하는 어둠의 마법이라는 소재, 주요 캐릭터들의 죽음의 효과적 사용, 2편으로의 자연스런 연결까지 상당히 좋은 시나리오였는데 ... 연출이 받쳐주질 못한 느낌이다.


배우들의 연기 (★★) 

- 배우들의 연기가 전반적으로 나빴다. 서린늑대 부족의 족장인 듀란트의 선한 눈은 정말 좋았는데 ...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가 그리 잘 살지 못한 느낌이다. 특히나 기대가 많았던 미드 바이킹즈의 트래비스 핌멜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바이킹즈의 연기를 그대로 하면서 매력은 떨어진 느낌이라 너무 아쉬웠다. 


매력적인 요소 (★) 

- 굉장한 비주얼이었다. 특히나 오크에 대한 표현은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영화보다도 좋았다. 하지만 배우들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고 특별히 신선하거나 압도적인 씬도 안보이고 뭔가 메세지나 신선한 스토리도 아니고 아쉬웠다.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 (★) 

- 대학생때 유일하게 밤새며 했던 워크래프트를 이렇게 때깔좋게 스크린에서 만났다는 것은 참 신선했다.

평점기준 : 6점 - 평이, 8점 - 수작  9점 - 걸작 


- 초반 오프닝부터 보여주는 화려한 비주얼은 영화에 몰입하기에 충분함을 넘어 경외스러웠다. 하지만 이후 스토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간간히 조미료 역활을 해야 하는 액션씬들은 조미료 역활을 하기에 부족했고 전반적으로 관객이 이해하기 힘든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와 인물에 감정이입하기에는 감정과 행동 역시 공감하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수호자의 존재에 대한 태도가 애매하게 혹은 밋밋하게 표현되면서 전체적으로 템포가 느슨해져 버린 느낌이다.


화려한 액션씬이 없는 중반부는 인물에 감정이입하게 하는 구도가 있거나 수호자의 존재가 적인지 아군인지 추리해가는 서스펜스가 있거나 압도적인 거대한 적에 대비하는 뭔가 긴장감이 있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거의 표현이 되질 못했다.


또하나 이런 선악 구도에서 악역이 매력적이어야하는데 전혀 매력적이질 못했다. 최강의 오크 전사로 다시 태어난 블랜핸드는 도대체 무얼한 것인가 ...


분명 세계가 멸망할 위기에 처해있는데 영화는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잘 못살렸고 뭐랄까 ... 상당히 평안해 보이는 느낌까지 들었다.


이런 느슨한 스토리를 극복할 마지막 하이라이트의 대규모 전투씬 역시 그간 이 정도 스케일을 보여준 영화 중 최악이었다고 생각되고 마지막 막고라 전투씬은 뭐 할말이 없을 정도로 황당했다. "감독이 영화를 만들다 지쳤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뛰어난 비주얼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잘 구현했고 2편을 위한 포석도 상당히 좋아 2편이 나오면 볼것 같지만 1편은 그냥 때깔 좋은 워크래프트 영화가 나왔다는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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