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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4 메인카드 감상후기 - 레전드들의 퇴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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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4 메인카드 감상후기 - 레전드들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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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부족이었던 러셀 돈


머사드 벡틱 VS 러셀 돈


- 이변은 없네요. 사실 러셀 돈은 체급도 하나 아래고 거기서 잘 하던 선수도 아니고 페더급의 슈퍼 유망주 벡틱을 5일짜리 급오퍼받고 이기기는 정말 힘든 일이었죠.


사실 기량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벡틱같이 계속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상대를 넘어뜨리는 플레이를 할 수 없는데 확실히 준비안된 러셀 돈을 상대로 하이페이스를 강요하며 결국 돈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테이크다운을 방어할 수 없게 만들며 그라운드로 끌고가 승리를 거두네요.


뭐 벡틱쪽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보이네요.



- 스트루브의 테이크다운 방법 다리후리기


스테판 스트루브 VS 다니엘 오밀란척


- 스트루브가 쉽게 이겼네요. 오밀란척이 사실 해볼 수 있는 영역이 너무 없었죠. 너무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니까 클린치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는게 크게 의미가 없어 보였네요.


스트루브의 다리후리기 기술이 그다지 위력적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너무 사이즈차이가 나니까 그냥 무너져버리는 오밀란척이었네요.


하지만 스트루브에게 이번에도 안좋은 습관이 하나 보였는데 ... 바로 그라운드에서 너무 서브미션에 집착한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 체중과 사이즈 차이가 나면 백을 잡았을 때 서브미션을 시도할게 아니라 파운딩을 치는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고 마크 헌트전도 스트루브가 서브미션을 시도하지않고 파운딩을 쳤다면 이길 수 있었다고 보는데 ... 이번 역시 오밀란척의 백을 잡고 쵸크를 시도하는 장면은 별로 안좋은 습관으로 보였네요.


솔직히 스트루브가 너무 커서 오밀라척을 상대로 바디락을 걸면 쵸크가 되지도 않을거 같았네요.


닐 매그니가 백을 잡았을 때 처럼 스트루브가 플레이한다면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 지미 마누와의 엄청난 파워


지미 마누와 VS 오빈스 생 프루


- 마누와가 살아나네요. 오빈스 생 프루를 이렇게 실신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내다니 충격적이네요.


1라운드 오빈스 생 프루 정도의 레벨에서도 마누와의 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보며 마누와의 타격이 세긴세구나 라고 느끼긴 했지만 마누와가 뭔가 하기 전에 먼저 펀치든 킥이든 태클이든 하며 마누와의 타격을 끊고 그라운드로 데려가 라운드를 가져가는 좋은 전략을 보여준 생 프루인데 ...


1라운드 많은 체력을 쓰고 지치면서 문제가 생겨 버렸네요. 생 프루가 지치고 발이 붙으며 마누와의 광폭한 타격에 노출되기 시작했고 테이크다운마저 통하지 않게 되면서 이런 큰 실신 넉아웃패를 기록하게 되네요.


오빈스 생 프루가 이겼다면 라이트헤비급에 변화가 안생기며 재밌지 않았을거 같은데 지미 마누와가 이렇게 큰 승리를 거두면서 라이트헤비급에 조금 더 활기를 띌 수 있게 만들어 주네요.


서쿠노프 - 크릴로프 승자, 쇼군, 테세이라, 베이더-노게이라 승자까지 마누와를 상대할 많은 선수들이 생겼네요.


- 타격에서마저 완벽히 잡아낸 게가드 무사시


게가드 무사시 VS 비토 벨포트


- 벨포트는 이제 글러브를 걸어놓을 때가 되었네요. 더이상 탑에서의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확실히 체력이 너무 많이 떨어졌고 순간적인 폭발력도 많이 잃어버린 느낌이네요.


무사시가 잘 하긴 했지만 벨포트가 이렇게 빠져나가려 스텝을 밟은 적이 없는데 ... 이제는 상대를 끌어들이는 스텝이 안되는 느낌이네요.


워낙 타격회피능력이 좋은 무사시가 일단 길고 좋은 잽을 바탕으로 벨포트의 킥거리보다 살짝 가까운 거리에서 압박하고 벨포트가 러쉬할 때는 빠져주니까 벨포트가 할게 별로 없었네요. 


뭐 말이 쉽지 무려 비토 벨포트를 상대로 이런 거리에서 이런 압박을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엄청났네요. 


무사시는 자신이 말한대로 더 좋은 거리와 킥으로 상대를 박살냈네요. 무사시가 킥이 강하긴 하지만 그리 빠르지 않은 스타일이었는데 오늘은 킥이 상당히 날카로웠네요. 킥이 더 좋아진건지...



- 1차전을 재현시킬뻔한 핸도의 라이트


마이클 비스핑 VS 댄 핸더슨


- 두번째 비스핑이 다운될 때는 카페에서 나도 모르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엄청 쪽팔렸네요. ^^;;


핸도의 그 불가사의한 맷집과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고 버티며 5라운드를 소화하는 능력 참 대단하네요.


게다가 비스핑을 2번이나 다운시키고 ... 핸더슨 기대 이상의 멋진 경기를 보여줬네요.


비스핑은 글쎄요 ... 왜이리 레프트 훅을 많이 쓰는지 ... 솔직히 비스핑의 스피드와 앞손 능력에다가 킥을 섞어주는 플레이를 통해 충분히 핸더슨을 요리할 수 있었을거 같은데 레프트 훅을 쓰다가 많이 걸렸네요.


2라운드까진 엄청나게 재밌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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