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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8] 토니 퍼거슨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예상분석 Part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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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8] 토니 퍼거슨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예상분석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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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슬링 상성


  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토니 퍼거슨


- 스프롤이 뛰어난 토니 퍼거슨


- 강한 맷집, 긴 리치와 넉아웃파워 그리고 빠르며 현란한 스텝을 가진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 아무래도 스탠딩 타격전은 도스 안요스가 부담스러운 영역입니다. 


분명 도스 안요스는 퍼거슨을 테이크다운 시키고 그라운드 게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토니 퍼거슨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너무 좋은 선수입니다.


레슬링을 기본 베이스로 출발했고 상대의 태클에 반응하는 스프롤 속도도 엄청나고 잘못 들어가면 다스쵸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린치 테이크다운 역시 크고 중심이동이 좋은 퍼거슨을 상대로 쉽지 않은 영역입니다.


게다가 중심이 무너졌을 때 롤링으로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에서 탈출하는 놀라운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죠.


하파엘 도스 안요스 역시 테이크다운 능력이 좋지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처럼 붙잡으면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킬 수 있는 능력은 없고 대부분 타격 압박을 통해 상대의 빈틈을 찾아 테이크다운 시키거나 타이밍 태클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도스 안요스가 타격에서 압도하지 못한다면 억지로(?) 퍼거슨을 테이크다운시키기는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나. 킥캐칭



- 앞서 얘기했듯 토니 퍼거슨은 분명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최근 거의 매경기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 테이크다운 허용의 대부분은 그의 어그레시브에 기인하고 킥이 캐칭되면서 발생합니다.


퍼거슨의 킥이 알도나 바르보자처럼 강하고 회수가 빠른 킥은 아니기에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캐칭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도스 안요스가 킥캐칭을 잘 한다고 얘기할 만큼의 인상적인 모습은 이 분야에서 보여주진 못했습니만 킥캐칭을 준비해와야합니다.



3. 그라운드 상성


  가. 탑컨트롤러 하파엘 도스 안요스



- 라이트급 최고의 테이크다운 능력을 가진 선수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라면 최고의 컨트롤러 중 하나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라고 보입니다. 


강력하고 화려한 퍼거슨의 주짓수에 많은 선수들이 테이크다운시켜 놓고도 오히려 점수를 잃었지만 퍼거슨이 지금껏 상대해온 선수와는 다른 레벨의 주짓수를 가진 하파엘 도스 안요스입니다.


토니 퍼거슨이 강력한 이유는 많이 있지만 그중 그가 어그레시브하게 싸울 수 있는 이유는 테이크다운 당해도 점수를 잃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감을 도스 안요스가 깰 수 있다면 퍼거슨의 압박강도를 줄이고 좀 더 자신의 게임플랜을 지킬 수 있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나. 이스케이프 능력이 떨어지는 퍼거슨


  - 퍼거슨은 주짓수가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의 탄력이 뛰어난 선수로 보이지 않습니다. 상대를 밀어내고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속도가 결코 빠르지 않습니다.

긴팔다리를 이용해 상대를 잠그고 밑에서 공격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트라이앵글 그립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려 하지만 도스 안요스보다 밑에 레벨의 그라운드게임을 가진 선수들에게도 이스케이프에 실패해 왔습니다.


반면 도스 안요스는 그 눌러놓기 힘든 세로니나 디아즈를 너무도 완벽하게 눌러놨고 체력이 있을 때 역시나 눌러놓기 힘든 페티스 역시 눌러논 선수입니다.


도스 안요스가 테이크다운시킨다면 레프리의 도움없이 스탠딩으로 전환되기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다. 퍼거슨의 펀더멘탈인 강한 주짓수을 깰 수 있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


- 반복되는 이야기인데요 ... 결국 퍼거슨의 강함은 자신이 가드포지션으로 가도 된다는 강한 주짓수의 자신감에서 기인합니다. 그런 자신감이 있기에 타격도 하고싶은데로 하고 하고싶은데로 롤링하고 하체관절기를 시도하고 포지션을 잃을 수 있는 다스초크를 과감히 시도합니다.


하지만 만약 도스 안요스에게 컨트롤당하며 퍼거슨의 가드플레이가 깨진다면 그의 강함의 근원부터 흔들릴 수 있다고 보입니다.


도스 안요스의 주짓수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결국 스탠딩 상황을 유지하려 할테고 그 상황에서도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그가 해오던 강한 압박은 헐거워질 수 밖에 없고 결국 도스 안요스의 인앤아웃 스텝을 살아나게 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4. X-Factor




- 이 시합은 매우 큰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고도입니다. 해발 7천피트의 멕시코시티는 케인을 2라운드만에 방전시킨 도시로 유명(?)하죠.


케인 벨라스케즈는 다시 멕시코시티에서 시합을 하고 싶고 그때는 전 캠프를 거기서 할 거라고 할 만큼 높은 고도의 쓴 맛을 봤죠.


테시아 토레스 역시 멕시코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이후 다시는 멕시코에서 시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그만큼 고도 적응훈련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살짝 SNS를 훓터봤습니다.) 두선수 모두 해발 8천피트 가량의 높은 곳에서 고도 적응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는 그의 인스타그램으로 볼 때 경기 3주전 요세미테 국립공원 근처의 맘모스레이크스 주짓수 짐으로 캠프를 옮긴 것 같고 토니퍼거슨은 이미 2015년말 쯤 빅베어에 훈련장을 손수 만들기 시작했고 최소 경기 당일로 부터 7주전 빅베어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단 고도적응 쪽에서는 토니 퍼거슨이 좀 더 준비가 잘 된 느낌입니다.


* 참고로 멕시코 도착도 도스 안요스는 10일전쯤 퍼거슨은 그보다 좀 더 먼저 들어갔습니다.



종합 추론


- 모든게 다 좋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세로니를 스탠딩에서 압도하듯 혹은 디아즈를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듯 혹은 페티스를 테이크다운시키듯 퍼거슨을 압도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고 압박하며 도스 안요스를 뒤로 밀면서 안요스의 장점인 킥과 레프트 훅을 무력화 시키고 거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플레이를 할 확률이 많아 스탠딩에서 고전이 예상되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퍼거슨을 상대로 킥캐칭의 기회가 없다면 태클이나 클린치 테이크다운은 쉬워 보이지 않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 탑을 차지하더래도 워낙 가드플레이가 좋은 퍼거슨을 상대로 라운드를 가져갈 만큼의 컨트롤 타임은 가져갈지 몰라도 체력소진, 데미지 주기, 그라운드 트라우마 심기는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경기는 5라운드고 킥캐칭만으로 계속 퍼거슨을 그라운드로 데려갈 수는 없어 보입니다.


토니 퍼거슨은 도스 안요스가 킥을 활용해주며 좀 더 잘 싸울 수 있는 오소독스이고 테이크다운시키면 눌러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자신의 특기인 바디 앤 안면 타격에 헛점도 보이고 근본적으로 퍼거슨의 어그레시브 플레이의 주춧돌인 주짓수를 깰 수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길고 물흐르듯 플레이가 이어지고 내구력과 긴 리치를 바탕으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도스 안요스의 웰라운드한 부분을 웰라운드로 맞서면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결코 하파엘 도스 안요스에게 쉽지 않은 시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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