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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9 메인카드 감상후기 - 최악의 타이틀전 본문

MMA/MMA

UFC209 메인카드 감상후기 - 최악의 타이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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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타 오브레임 VS 마크 헌트


- 우와 헌트가 앞으로 고꾸라졌네요. 오브레임이 크게 증량을 해서 왜 그런건지 의아했는데 클린치 전략을 위한 것이었고 이게 적중했네요.


이번엔 오브레임이 사우스포가 아닌 오소독스로 많이 섰는데 이게 어프로칭을 위한 셋업이었군요.


로이 넬슨,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안드레이 알롭스키, 스티페 미오치치, 마크 헌트까지 왜 오브레임을 펜스로 몰아넣고 거기서 가드를 뚫지못할까요?


이 정도면 진짜 철벽가드네요.


아무튼 오브레임 플레이를 참 여우같이 하고 MMA 역사상 클린치에서 최고의 니킥을 가졌다는 오브레임의 니킥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합이네요.



신시아 칼빌로 VS 아만다 쿠퍼


- 칼빌로가 멋진 그라운드 움직임으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네요. 사이즈도 작아보이고 타격도 그리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일단 그라운드 돌입하니 엄청나게 좋네요.


롤링 - 아나콘다 쵸크 - 백 - RNC까지의 움직임 너무 멋지네요.


다니엘 켈리 VS 라샤드 에반스


- 에반스가 미들급 데뷔전에서 켈리에게 잡히네요.  사우스포인 켈리에게 앞손이 컨트롤되니까 뒷손 타이밍과 거리를 잡지 못하고 결국 그 상태에서 뒷손을 크게 던지니니까 거리가 안맞고 회수가 늦게 되면서 켈리의 반격을 허용하게 되네요.


그리고 이번 시합에 놀라운 점은 켈리의 상대 타격 커트 능력이네요. 그냥 막 들이대는게 아니라 계속 조금씩 전진하면서 상대의 타격을 커트시키고 따라들어와 뒷손 반격을 하니까 에반스가 쉽지 않네요.


에반스가 아무래도 킥 쪽에 능한 스타일이 아닌 점도 아쉬웠고 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켈리의 좁은 과녁을 넓힐 필요가 있었는데 너무 정면에서 싸운게 아닌가 싶고...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역시나 테이크다운과 컨트롤이네요.


타격이야 상성적인 측면에서 고전한 면이 있지만 에반스의 백본인 레슬링이 이렇게 안먹힌다면 앞으로도 쉬워 보이지 않네요.



데이빗 테이머 VS 랜도 바나타


- 테이머가 업셋을 일으키네요. 바나타가 상대를 끌어들이는 스타일이고 자신이 들어갈 때 가드가 내려가 있어 타격을 많이 허용하는데 테이머 역시 상대를 끌어들여 카운터링하는데 강점을 가진 선수죠.


이런 상성에서 바나타가 들어가는 입장이다 보니 잘 안풀린 느낌이네요. 그리고 사실 바나타가 좋은 타격을 많이 맞췄는데 테이머의 맷집이 너무 좋네요.


바나타 퍼거슨 지옥 문턱까지 갔다 오게 하고 다음 경기 UFC 하이라이트릴을 만든 멋진 스피닝휠킥 넉아웃승을 거두고 코메인까지 왔는데 여기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테이머 선수에게 무너지네요.


테이머 선수는 앞선 2개의 라운드를 모두 얻었다 생각하고 3라운드 후반 테이크다운 시도로 시간을 보내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승리로 이끄네요.


뭐 그래도 역시나 바나타의 플레이를 보는건 즐겁습니다.


타이론 우들리 VS 스티븐 톰슨


- 4라운드, 5라운드를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3라운드까지 한게 없어서 사실 말할게 없네요.


톰슨은 인내심을 갖고 사우스포로 서면서 우들리를 반응하게 만들고 라운드를 얻으면서 우들리가 나오게 만들고 지치게 만들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 우들리 카디오가 많이 좋아진거 같네요.


그냥 우들리 파워가 역시나 장난 아니고 톰슨은 너무 소극적으로 싸우면서 자신의 장점인 다양한 킥과 스위칭 타격을 본인 스스로가 봉인하며 자기 무덤을 판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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