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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10 헌트 VS 루이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투자에 실패한 UFC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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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110 헌트 VS 루이스 메인카드 감상후기 - 투자에 실패한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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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미즈토 히로타

- 노련한 베테랑 히로타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었지만 제가 기대했던 것에는 약간 못 미치네요.

페더급으로 감량하며 카디오가 안좋아진건지 2라운드 중반 이후는 레슬링을 자제하네요.

타격도 괜찮고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과 정확하고 묵직한 파운딩 그리고 뛰어난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그라운드 이스케이프 능력까지 꽤 괜찮은 선수임은 증명한 느낌입니다.

특히나 클린치에서 볼카노프스키의 오른손을 히로타가 전혀 컨트롤을 못해주니까 계속해서 백스핀 엘보우를 허용하네요.

하지만 볼카노프스키에게서 제가 기대한 엄청난 완력과 끊임없이 레슬링을 하며 상대를 괴롭혀주는 카디오까지는 보여주지 못해 탑15 경쟁력에 대한 판단은 좀 유보를 해야겠네요.

그나저나 미즈토 히로타 맷집 엄청 좋네요.

벤 응웬 VS 팀 엘리엇

- 응웬이 빅 업셋을 만들어냈네요. 엘리엇이 응웬의 그래플링을 좀 과소평가한건지 다리 훅을 풀려다 목이 방어가 안되며 RNC를 너무 쉽게 허용했네요. 역시나 응웬의 운동능력은 레이 보그에 버금가고 타격쪽은 더 우위에 있죠. 문제는 카디오인데 ... 엘리엇이 응웬의 카디오를 좀 테스트해 주길 바랬는데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렸네요.

약간 아쉬운 시합이네요. 하지만 이로써 응웬도 메인스트림에 합류하면서 페티스, 보그, 응웬, 모레노까지 플라이급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네요.

이온 쿠텔라바 VS 헨리케 다 실바

- 이제 헨리케 다 실바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접어야 겠네요. 그의 엄청난 맷집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이렇게 초살 당할줄은 정말 꿈에도 예상못했네요.

댄 후커 VS 로스 피어슨

- 제가 아픈 느낌이네요. 피어슨 너무 크게 넉아웃 당했는데 부상이 없길 바랍니다. 제가 왜 후커를 사우스포로 생각했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정면에서 인파이팅을 하는 스타일의 피어슨을 상대로 후커의 긴 잽과 레그킥으로 원거리에서 싸우는 전략이 매우 좋았고 몇번 피어슨의 시그니처인 인사이드슬립이 통했지만 그것만으론 강한 턱을 가진 후커를 잠재우기 힘들었고,

좀 거리두면 후커의 잽과 킥이 날아오고 거기서 앞손 훅으로 뛰어들어 치면 후커가 뒤로 빠지며 앞손 훅 카운터를 너무 잘내니까 결국 피어슨이 무리하며 후커의 잽 거리에서 헤드무브먼트를 계속 하면서 인사이드 슬립을 하려고 했는데 ... 이걸 너무 대놓고 여러번 하니까 결국 후커가 노리고 제대로 니킥을 집어넣었네요.

후커 멋진 라이트급 데뷔전이었네요. 피어슨은 이제 4연패에 후커 정도의 미들커터에게 잡혀서 입지가 매우 좁아졌네요.

데렉 브런슨 VS 다니엘 켈리

- 오늘 예상이 다 빗나가네요. 맷집 좋은 켈리가 단 한방에 나가떨어졌네요. 브런슨이 리치와 스피드 어드벤티지가 있으니 초반부터 기어를 올리지 않고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고 처음 시도한 컴비네이션에 그대로 침몰한 켈리라 뭐 쓸 말이 없네요.

브런슨 리치가 겁나게 기네요. 켈리의 앞손이 전혀 방어에 도움이 안되어 버렸네요.



마크 헌트 VS 데릭 루이스

- 루이스는 날짜를 잘못 잡았네요. 헌트 복근 보이는 날은 정말 경기력이 달라지네요. 요 몇경기 1라운드 이후 느려져서 카디오가 루이스의 어드밴티지로 봤는데 헌트 3라운드까지도 쌩쌩하네요.

헌트가 노련한게 헤드 헌팅이 잘 안되자 4라운드는 대놓고 복부를 노리며 얼마 안남은 루이스의 가스탱크에 구멍을 내놓네요.

개인적으로 이 시합에서 가장 궁금했던게 로이 넬슨도 기세에 눌리며 타격 교환을 못하고 레슬링 전략으로 싸운 루이스를 상대로 헌트는 어떤 모습으로 싸울지 였는데 명불허전이네요. 헌트는 헌트네요.

저 무시무시한 루이스를 뒤로 밀어버리네요.

루이스의 전략은 헌트의 원,투 러쉬를 견디고 밸런스가 무너지며 카운터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러쉬해 들어가 어퍼컷을 넣든 테이크다운하든 하는 전략으로 보였고 리치의 차이로 일단 앞손 훅을 체크하는데 써버리며 러쉬할 수 밖에 없는 헌트의 예상되는 라이트 궤도에 맞춰 밖으로 대놓고 머리를 빼며 디펜스하는 방법은 좋았던거 같은데 헌트의 크로스 엘보우 카운터에 데미지를 입은 이후 거리가 좁혀지면서 급속도로 느려지며 이 전략이 깨져 버렸네요.

UFC는 데릭 루이스에게 6자리 재계약을 하며 투자를 했는데 성급한 재계약이 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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