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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4 마동현 VS 스미스 프릴림 카드 감상후기 - 미스터 퍼펙트 게임으로 승리 트랙에 돌아온 강경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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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34 마동현 VS 스미스 프릴림 카드 감상후기 - 미스터 퍼펙트 게임으로 승리 트랙에 돌아온 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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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중심 이동으로 테이크다운을 얻어내는 강경호 선수

강경호 VS 테루토 이시하라

- 휴.... 기분좋은 피니쉬 승리네요.  이겨야 본전인 시합을 잘 끝냈습니다.

사우스포 카운터잡이 이시하라를 상대로 초반 앞손 싸움이 부자연스러워 살짝 긴장했고, 한방 맞추고 끝내러 들어가다 한방 걸렸을 때는 식겁했네요.

하지만 이제 강경호 선수가 경험이 쌓여서 그런지 상당히 침착하게 경기운영을 하며 위기를 넘겼죠.

문제는 강경호 선수가 딱 질 수 있는 하나의 패턴인 펀치 교환을 왜이렇게 거칠게 한 것인지 ...

아무튼 펀치교환에서 테루토의 타격은 빗나갔고 결국 강경호 선수가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가며 경기를 매조지했습니다.

강경호 선수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이번에도 탑클래스임을 보여줬고(중심 이동이 예술입니다.) 그라운드 게임 역시 매우 위력적인임을 잘 보여줬죠.

상대가 다리가 선 터틀포지션에서 그걸 중심을 무너뜨려 상대를 뒤로 넘어가게 하는 기술은 그리 쉬운 기술이 아니죠.

리스키한 플레이를 많이 해서 정말 긴장하며 봤지만 결과적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익사이팅한 펀치교환과 테크니컬한 그래플링까지 선보이며 미스터 퍼펙트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게임을 보여줬네요.^^

카이 카라 프란스 VS 훌리안 파이바

- 흠 ... 3라운드 감점이 뼈아프네요.

개인적으로 파이바가 이겼다고 봤는데 ... 뭐 근사한 차이의 시합이었습니다.

카이 카라 프란스가 MMA 미디어에도 자주 언급되고 제 트윗 타임라인에도 자주 올라와 이 선수를 기대했는데 오히려 훌리안 파이바가 더 좋은 선수로 보입니다.

카이 카라 프란스의 일라운드 시그니처로 보이는 부지런한 사이드 스텝으로 오프닝 각과 타이밍을 만드는 움직임에 초반 따라가다 타이밍을 많이 내줬지만 이후 이 패턴과 리듬을 익히고 오히려 반박자 빠르게 들어가 공격하거나 공격 타이밍에 카운터를 내는 좋은 적응력을 보여준 파이바입니다

2라운드 체력저하 때문인지 자신의 스텝이 깨졌다고 느꼈는지 프란스는 정면 펀치교환 비율을 높이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기 시작했지만 파이바가 잘 막고 카운터링하고 압박해 들어갔죠.

3라운드도 2라운드와 비슷한 흐름 속에 로우 블로로 인한 1점 감점을 받은 파이바이고 막판 1분을 남기고 프란스가 좋은 유효타를 몇개 더 맞추며 끝났습니다.

판정 결과를 떠나 훌리안 파이바의 카디오, 맷집, 신체조건, 부드러운 무브먼트와 반응, 킥과 펀치의 조화, 펀치교환 능력, 스텝백 타격, 바디샷, 테이크다운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그리고 테이크다운 당한 순간의 반응 등이 너무 좋아 인상적으로 봤네요.

하지만 플라이급이라 의미없군요.^^;;

- 마지막 펀치교환에 넉다운타격을 허용한 오스틴 아넷

쉐인 영 VS 오스틴 아넷

- 마지막 펀치교환에서 일어난 넉다운과 관계없이 쉐인 영의 승리였군요.

오늘 쉐인 영의 컨디션이 나쁜건지 이게 쉐인 영의 진짜 실력인건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오스틴 아넷이 말한대로 쉐인 영은 느렸고 자신보다 빠르고 길고 키가 큰 선수가 앞손을 잘 써주고 스위칭도 잘하고 중심을 뒤로 놓고 싸우니 쉐인 영이 더더욱 느리게 보이고 굉장히 움직임이 안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쉐인 영은 상대의 타격을 견디며 전진하는 능력이 있고 오스틴 아넷의 가벼운 잽을 역시나 견디며 들어가며 라운드 말미에는 꼭 큰 타격을 성공시키며 레프리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죠.

오스틴 아넷은 자신이 거리를 컨트롤하고 잽을 맞추고 있었고 상대가 3라운드 내내 같은 패턴으로 들어오는데 잽을 셋업해놓고 상대를 피니쉬시킬 무언가가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상대에게 한대 맞으면 스텝이 죽어버리는 약한 맷집 또한 이 선수의 큰 약점으로 보여 UFC 경쟁력이 부족해 보였네요.

쉐인 영 역시 오늘 너무 느려보였고 상대를 전진 압박하고 알렉스 볼카노프스키같은 하이페이스로 스텝을 죽일 레슬링을 보여주지 못해 역시나 기대감이 많이 줄어든 시합이네요.

- 승부의 터닝포인트가 된 데본테 스미스의 킥체크

데본테 스미스 VS 마동현

- 데본테 스미스 잘 하네요. 빠르고 인앤아웃 스텝 좋고 칼프킥이 꽤나 잘 사용한다고 봤는데 이번 경기 역시 칼프킥이 예리하게 들어가네요.

그래도 데본테 스미스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긴 잽을 안맞으며 플레이하고 있던 마동현 선수였는데 스미스의 기가막힌 킥체크에 걸리며 스텝을 잃은 사이 데본테 스미스의 러쉬에 걸리고 말았네요.

마지막 후두부쪽에 들어가며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은 부분은 아쉽지만 경기중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죠.

데본테 스미스의 킬러 본능을 볼 수 있었던 시합이고 비록 마동현선수가 져서 아쉽지만 데본테 스미스 선수 분명 눈여겨 봐야할 선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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