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C 베가스 19 블레이즈 VS 루이스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여성 플라이급에 쉐브첸코 이후 가장 웰라운드한 타격가의 등장 본문

MMA/MMA

UFC 베가스 19 블레이즈 VS 루이스 프릴림 카드 감상 후기 - 여성 플라이급에 쉐브첸코 이후 가장 웰라운드한 타격가의 등장

평산아빠
반응형

- 그래플링의 확실한 차이를 보여준 스피박의 반데라 베이스 무너뜨리기

세르게이 스피박(TKO) VS 자레드 반데라

- 반데라 선수 자신의 입담에 비해 실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선수였군요.

초반 기세 좋게 압박하고 상대 잽 커팅하면서 세르게이를 잘 몰았지만

세르게이의 원투 맞고 압박이 헐거워지더니 테이크다운 당한 이후 그라운드에서 상당한 차이의 격차를 보이며 압도당했고,

2라운드 시작할 때 이미 전의가 많이 상실된 상태였고 테이크다운이 두려워 압박 자체를 못하는 상황에서 스피박이 쉽게 그라운드로 데려가 마무리했죠.

스피박이 상위 클래스 선수에게 무력할 때도 있지만 웰라운드하고 확실히 수준이 있는 좋은 선수라는게 보여진 시합이네요.

-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자하비의 커버링

에이먼 자하비(넉아웃) VS 드라코 로드리게즈

- 포이리에를 연상시키는 자하비의 좋은 안면 가드를 바탕으로 로드리게즈의 타격들을 잘 막아냈고,

이렇게 되자 이 가드의 약점인 어퍼컷을 노린 로드리게즈죠.

하지만 역으로 롱어퍼컷은 턱이 열리는 단점이 있고 이걸 자하비가 잘 노렸네요.

에이먼 자하비의 커버링의 승리네요. 

- 이스케이프를 허용치 않는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케이시 오닐의 스크램블 

케이시 오닐(TKO) VS 사냐 돕슨

- 케이시 오닐이 사전 인터뷰에서 웰라운드하게 싸우겠다고 했는데 진짜 웰라운드하게 싸우네요.

그래도 사냐 돕슨이 UFC에 있는 이유가 레슬링인데 오히려 그 부분에서 압도하며 이겨버리는 타격가라니...

오닐이 운동능력이 그리 좋아 보이는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튼 타격, 레슬링, 주짓수를 적재적소에 섞어서 잘 쓰는 선수군요.

사냐 돕슨의 수많은 브릿지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는 밸런스와 돕슨의 마지막 이스케이프를 막아낸 부분에 이 선수가 자신의 그래플링에 자신감을 가지고 이 게임을 들고 나왔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오닐의 항상 돕슨의 발 바깥에 위치시킨 왼발이나 힙 무브먼트 그리고 손목 컨트롤이 너무 기술적이어서 이 선수가 단순히 테이크다운 몇개 익히고 싸우는게 아니라는걸 확신하게 된 장면이네요.)

무에타이 베이스에 그래플러를 압도하는 그래플링과 좋은 신체조건까지 꽤나 기대할만한 선수가 플라이급에 한명 나왔군요.

아라우조나 쉐브첸코 정도의 탄력과 스피드가 없어서 오닐 선수는 좀 더 끈적끈적함이 필요해 보이는데 다음 시합 록산느 모다페리 같은 선수를 상대로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시합이었으면 좋겠지만 랭킹 차이가 많아서 매치업이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 경기를 마무리 지은 멋진 에로사의 스위칭 점핑 니킥

줄리안 에로사(TKO) VS 네이트 랜드웨어

- 와우! 얼마 못가 퇴출될 줄 알았던 줄리안 에로사가 무려 3연승을 달리네요.

특히나 UFC 초반 가드 내리고 아웃파이팅하다 넉아웃당하던 스타일에서 갑자기 인파이터가 되면서 좀 더 거칠게 싸우면서 연승을 달리고 있죠.

줄리안 에로사가 자신의 게임을 완전히 찾았네요.

- 와인랜드의 일정한 스텝을 역이용한 다트 펀치를 잘 꽂은 카스타네다

존 카스타네다(TKO) VS 에디 와인랜드

- 에디 와인랜드의 게임은 전혀 변하지 않았죠. 

그리고 요즘 와인랜드의 게임은 통하지 않죠. 

하지만 존 카스타네다를 상대로는 경기 초반 예전 전성기의 와인랜드를 보는 느낌의 존의 앞발을 지속적으로 먹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 갔습니다.

하지만 와인랜드의 단점은 너무 방어가 없고 같은 패턴을 계속 쓴다는 점이죠.

카스타네다 역시 발은 먹히지만 커버링으로 버티고 포켓 안에서 가드가 없는 와인랜드의 안면을 공략하기 시작하며 위태로워지기 시작했죠.

그러다 딱 한번 와인랜드의 패턴을 역이용해 앞발 먹으러 들어올 때 에디 알바레즈의 시그니처인 리드 라이트로 치고 사이드로 빠지는 타격(다트 펀치)이 정확히 들어갔고 데미지를 받고 발이 죽고 가드가 내려온 와인랜드는 무방비 상태에서 펀칭백이 되어 버렸네요.

알바레즈는 이렇게 위력적으로 치진 못했던거 같은데 역시 파워보다는 정확도가 중요하죠.

- 3라운드 회심의 테이크다운이 통하며 차베즈의 거센 압박을 이겨내며 승리를 따낸 자레드 고든

자레드 고든(만장일치 판정승) VS 대니 차베즈

- 그래도 차베즈가 주짓수 블랙벨트인데 자레드 고든이 그라운드에서 상당히 잘 컨트롤하고 파운딩을 때렸네요.

1라운드 서로 상대의 다리를 노리는 레그킥 전략이었고 여기서 고든이 이겼죠. 그리고 고든의 압박에 너무 쉽게 차베즈가 펜스에 몰렸고 자신의 게임을 풀어가지 못하며 1라운드가 끝났죠.

그러자 테이크다운 카드를 먼저 꺼낸건 차베즈였지만 고든이 막았고 오히려 고든의 테이크다운이 통하며 이후 이스케이프를 못한 차베즈는 2라운드를 확실히 잃었고,

피니쉬를 노려야하는 차베즈는 3라운드 적극적으로 전진했고 고든은 체력 저하와 함께 몰리기 시작했지만,

다시 테이크다운이 통하며 장시간 눌러놓으며 라운드를 가져갈 수 있었네요.

3라운드 이스케이프 후 클린치 상황에서 고든이 굉장히 앞서는 모습으로 볼 때 게임 플랜에 클린치를 포함해 가져왔으면 경기를 더 수월히 풀어갈 수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페더급 미들커터 매치였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