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베가스 28 로젠스트루이크 VS 사카이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인상적이지 못했던 일리르 라티피의 헤비급 마수걸이승

- 예상된 마농 피오롯의 쇼 케이스 시합

마농 피오롯(TKO승) VS 타바싸 리씨

- 경기 3일전 급오퍼로 들어온 선수가 스트로급처럼 작아서 처음부터 김이 좀 빠졌네요.

역시나 마농 피오롯 시릴 가네나 홀리 홈 같은 원거리에서의 좋은 타격을 보여줬죠.

예리한 원,투, 사이드킥 그리고 양발 자유자재로 나오는 킥킹 능력 등과 더불어 파워까지 보여줬네요.

- 이 정도 아이포크에 ...

메이슨 존스(NC) VS 앨런 패트릭

-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메이슨 존스네요.

아이포크 자체는 잘못된 일이지만 최근 들어 불리한 상황에서 반칙이 발생하면 경기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앨런 패트릭은 이제 UFC 경쟁력이 없어 보입니다.

초반 갑자기 폭발하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이게 안통하면 이후 지치고 무력해지죠.

메이슨 존스는 여전한 전진 압박과 좋은 맷집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 그리고 뛰어난 그래플러 앨런 패트릭을 상대로한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과 이후 G&P 플레이까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네요.

특히나 테이크다운 디펜스 시 스핀 아웃 동작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비록 패했지만 타격 셋업을 통한 테이크다운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마콴 아미르카니

카모엘라 커크(만장일치 판정승) VS 마콴 아미르카니

- 흠 ... 만장일치가 나오길래 당연히 마콴이 이겼다고 봤는데 ...

모르겠네요. 이 경기를 다시 보고 싶진 않은데 ... 내가 뭘 놓친건지...

아무튼 마콴 아미르카니는 타격 교환이 안되다보니 테이크다운 셋업이 안되고 태클을 난사하며 체력을 소비하는 패턴의 시합을 이번에도 보여줬죠.

하지만 그래도 2,3라운드는 좀 더 타격을 잘 섞어주며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만들어내기도 했고 뒷손 던질때 헤드무브먼트도 좋고 조금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더 타격이 발전해야하고(특히나 상대 타격에서 앞손 훅 카운터로만 대응하는 모습을 고쳤으면 하네요.) 항상 보여주는 카디오 문제를 해결해야하죠.

카모엘라 커크에게서 인상적인 점은 무려 마콴을 거의 암바로 잡을 뻔한 서브미션 실력 외에는 크게 보이지 않았네요.

- 사리코프의 경쾌한 스텝과 깔끔한 타격 능력

무슬림 사리코프(만장일치 판정승) VS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 3라운드 아이포크 이후 사리코프의 거리 감각의 문제인지 아무튼 경기력이 떨어지며 조금 고전했지만 위기 상황에서의 테이크다운과 이후 좋은 G&P 플레이를 보여줬죠.

그리고 그 전까지는 라운드마다 트리날도를 휘청이게 만드는 클린샷을 꽂았고,

트리날도가 전진 압박하며 어글리하게 싸우려 했지만 뛰어난 디펜스와 카운터 그리고 좋은 스피드와 스텝을 바탕으로 트리날도의 게임에서 벗어나 자신의 리듬에서 싸운 사리코프죠.

트리날도도 사리코프의 주특기인 스피닝 공격들이 별로 나오지 못하게 할 만큼 사리코프를 잘 압박했지만 사리코프의 타격 기술이 더 좋았네요.

- 라티피에게 헤비급 첫 승리를 안겨준 3라운드 테이크다운

일리르 라티피(스플릿판정승) VS 테너 보저

- 1,3 라운드 두번의 테이크다운이 라티피에게 승리를 가져다 줬네요.

비록 라티피가 승리했지만 컨텐더 아니 탑텐 포텐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테이크다운 능력은 있지만 그라운드 탑 게임이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죠.

게다가 라티피가 경기가 안풀릴 때 나오는 타이론 우들리식 소극적인 스탠딩 타격전은 더욱 사이즈가 커진 헤비급에서 더 확고해질 것으로 보이고 테너 보저 레벨에서 이런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위로 올라갈 수록 더욱 게임을 풀어나가기 어렵게 되겠죠.

뭐 기존에 보이던 카디오 문제도 감량없이 나왔음에도 또 보여주고 있구요.

2라운드 라티피의 액션으로만 보면 아이포크가 확실해 보이던 장면을 그냥 진행시킨 허브 딘의 정확한 판단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합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