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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8 로젠스트루이크 VS 사카이 메인카드 감상후기 - 송곳잽과 함께 부활한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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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가스 28 로젠스트루이크 VS 사카이 메인카드 감상후기 - 송곳잽과 함께 부활한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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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었던 아리안 립스키

몬타나 데 라 로사(TKO승) VS 아리안 립스키

- 1라운드 몬타나의 테이크다운을 의식해 수비적으로 거리두고 카운터 위주의 플레이를 했지만 테이크다운을 당하고 눌려 빅 컷이 난 립스키의 코너 측은

2라운드 더욱 압박하라고 주문했고 립스키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거리좁히며 들어가 몬타나를 휘청이게 하는 좋은 타격을 적중시켰죠.

하지만 거리가 좁혀지자 몬타나의 태클 거리가 나왔고 몬타나는 쉽게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이후 립스키의 버터플라이가드, 기무라 등의 주짓수 플레이를 다 막아내고 마운트를 탄 뒤 파운딩 세례로 피니쉬를 시켰네요.

아리안 립스키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너무 안되고 그라운드 방어도 안되면서 확실히 한계를 보여주네요.

이번 시합은 전형적인 몬타나의 게임으로 아직도 타격 발전은 모르겠습니다.

- 토도로비치의 타이밍을 잘 읽은 그레고리 로드리게스

그레고리 로드리게스(만장일치 판정승) VS 두스코 토도로비치

- 기대가 컸던 토도로비치가 3전 만에 UFC의 큰 벽에 부딪쳐 한계를 맞이하네요.

비록 느리지만 자신만의 리듬으로 차분하게 상대를 읽고 거리를 재고 카운터링을 해내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의 얼음같은 플레이에 불같은 두스코 토도로비치의 화려함이 빛을 잃었군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의 토도로비치의 타이밍과 움직임을 읽는 능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시합이었습니다.

그리고 두스코의 특기인 클린치 게임 역시 쉽게 깬 점이나 중간 중간 좋은 테이크다운 능력을 보여준 점 등 꽤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해준 그레고리 선수네요.

-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부활의 신호탄이 된 송곳잽

산티아고 폰지니비오(만장일치 판정승) VS 미구엘 바에자

- 드디어 익사이팅한 폰지니비오가 돌아왔군요.

폰지니비오다운 송곳잽과 익사이팅한 펀치교환 그리고 강력한 카프킥을 보여준 시합이죠.

1라운드 폰지니비오는 바에자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상당히 좋은 사이드 스텝으로 바에자를 컷오프시키며 펜스로 잘 몰아갔죠.

하지만 바에자의 뛰어난 디펜스 기술로 인해 헤드헌팅에 번번히 실패한 폰지니비오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에자의 카프킥에 데미지를 받았는지 1라운드 중반부터는 이 스텝을 밟지 못하고 옥타곤 중앙에서의 중거리 타격전이 되었고 바에자의 카프킥 데미지로 앞발이 제대로 중심을 못잡는 모습을 몇차례 보여주며 큰 걸 허용하고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까지 특유의 투지를 바탕으로 잘 버티며  바에자가 끊임없이 시도하는 카프킥을 킥체크하면서 기존의 파워를 실은 훅 위주의 공격이 아닌 송곳잽을 넣기 시작했고,

이 송곳잽이 들어가고 이후 폰지니비오의 강력한 카프킥 역시 효과를 보며 바에자의 기동력을 제거하며 2라운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한 폰지니비오였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3라운드 기동력을 잃은 바에자는 폰지니비오와 펀치교환을 하는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되자 바에자의 좋은 디펜스가 열리기 시작했고 드디어 폰지니비오가 좋아하는 영역에서 싸움이 시작되며 훅까지 들어가면서 또한번 라운드를 가져오며 승리할 수 있었던 폰지니비오네요.

압박을 카프킥으로 풀고 이를 다시 송곳잽으로 풀어내고 이것을 펀치교환으로 풀어내려한 서로의 카드를 한장씩 내놓는 숨막히는 멋진 명경기였습니다.

 

로만 돌리제(만장일치 판정승) VS 로레아노 스타로폴리

- 스타로폴리의 최악의 미들급 데뷔전이네요.

이렇게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안되서 미들급 경쟁이 될까 싶습니다.

후반 테이크다운을 막은 것도 어차피 백포지션을 내주고 클린치로 같으니 테이크다운 당할 때나 결과는 항상 같았죠.

스타로폴리는 충분히 자신의 팔꿈치를 상대 팔 안쪽으로 넣는 시도를 할 공간들이 있었는데 전혀 안하는 모습에서 아직 클린치 쪽에 준비가 안된 모습을 보여줬죠.

반면 로만 돌리제도 클린치에서 백을 잡고 컨트롤 외에 아무것도 못하는게 참 실망스런 경기였습니다.

- 마르친 티부라의 위기관리 능력

마르친 티부라(TKO승) VS 월트 해리스

- 마르친 티부라가 월트 해리스의 초반 폭풍을 견디고 킥캐칭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로 데려가 시합을 끝냈네요.

월트 해리스는 매번 거의 이런 패턴으로 패하고 있죠.

해리스는 그라운드 좀 보완해야하는데 이게 참 안되네요.

해리스의 변칙 스피닝 엘보우를 초반 허용하며 컨디션이 떨어지고 해리스의 정타를 허용했지만

맷집으로 잘 버티며 해리스의 니킥 타이밍에 테이크다운을 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좋은 모습과

이후 투지를 잃지 않고 계속 전진하며 결국 킥캐칭을 만들어낸 티부라의 멋진 승리였습니다.

퇴출 위기의 마르친 티부라가 체육관을 바꾸고 계속 연승 가도를 달리며 드디어 탑텐에 오르게 되었군요.

자이르지뇨 로젠스트루이크(넉아웃승) VS 아우구스토 사카이

- 댄 후커 - 마이클 챈들러전과 똑같은 결과가 난 시합이네요.

로젠스트루이크의 파워를 경계해 써클링을 하는 아웃파이팅 전략을 쓴 사카이였죠.

그래서 펀치 볼륨도 줄이고 스텝과 킥 위주로 싸웠는데 경기 끝나기 30초전 로젠스트루이크가 챈들러가 후커에게 했듯 펜스 타고 도망가는 상대에게 바디를 때려 스텝을 잡고 가드를 내리고 그 앞손으로 다시 한번 안면을 공략한 뒤 뒷손을 내는 패턴이었지만 사카이의 팔에 막혔죠.

그러자 경기를 끝낸 두번째 시도에서는 앞손을 더블로 레벨체인지를 한게 아니라 바디-안면-안면 이렇게 다시 한번 변박으로 들어오니 사카이의 가드가 뚫리네요.

마이클 챈들러 역시 댄 후커전 이런 바디에서 안면으로 올라오는 레벨체인지 타격을 한번 조정을 거친 후 제대로 맞췄죠.

그리고 뚫린 것도 뚫린거지만 사카이가 맷집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로젠스트루이크의 타격이 아주 쎄게 들어간거 같지 않은데 사카이가 버티지 못하는군요.

로젠스트루이크가 얼마나 위험한 타격가인지를 잘 보여준 시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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