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47 반다레이 실바 VS 리치 프랭클린 2 예상 분석

 

 

TUF브라질 코치들의 대진이었던 경기가 비토 벨포트의 손부상으로 인해 리치 프랭클린으로 대체된 경기입니다.

 

14년만의 양선수의 재대결을 격투기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려 왔을텐데 참 아쉽게 됐습니다.

 

 

양 선수들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반다레이 실바 전적 & 프로필

 

전적 : 34승(24(T)KO, 3Sub, 7Dec) 1무 11패(6(T)KO, 5Dec) 1NC

신장 : 180cm

나이 : 35

리치 : 74

주요승리선수 : 사쿠라바 가즈시, 퀸튼 잭슨, 히카르도 아로나, 마이클 비스핑

기타 : UFC 전적 3승 4패 (미들급 전향 후 2승 1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Wanderlei-Silva-209

 

리치 프랭클린 전적 & 프로필

 

전적 : 28승(15(T)KO, 10Sub, 3Dec)  6패(4(T)KO, 2Dec)

신장 : 185cm

나이 : 37

리치 : 76

주요승리선수 : 맷 해밀, 반다레이 실바, 척 리델, 오카미 유신

기타 : UFC 전적 10승 5패 (라이트 헤비급 전향 후 3승 3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Rich-Franklin-392

 

 

 

 

 

 

반다레이 실바와 리치 프랭클린의 1차전을 복기해보면

 

실바가 프랭클린에게 패한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프랭클린의 스텝을 따라 잡지 못했고 이른 체력저하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90kg 중후반의 평체를 유지하던  반다레이 실바가 미들급으로 내리기 위해 급격하게 감량하던 중인 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그의 이른 체력저하를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다레이 실바의 본격적인 미들급 경기인 마이클 비스핑 전에 보면 확실히 체력저하도 안나타나고 빠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벤전의 경우에서 보듯 그의 맷집은 이제 예전의 맷집이 아님이 드러나기도 했죠 ...

 

최근 경기인 쿵리전을 통해선 상대를 기다리는 예전 스타일에서 상대의 주위를 돌면서 백스텝으로 상대를 끌어들이는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반면 리치 프랭클린의 경우

 

실바전 이후 비토 벨포트에게 완벽하게 타이밍을 읽히며 아무것도 못해보고 TKO패를 당하고 척리델을 이기긴 했지만 럭키성이 있는 펀치로 간신히 살아났고 그리핀전에서는 힘과 사이즈에 밀리며 그리핀을 전혀 공략못하고 판정패를 당합니다.

 

최근 프랭클린은 TRT요법을 고려할 정도로 자신의 신체적 능력 저하를 절실히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경기의 키포인트는 1차전의 키포인트였던 스텝이나 체력이 아닌 거리싸움을 위한 프랭클린의 킥타이밍입니다.

 

체력의 경우 1차전 당시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부분이 많고 쿵리전에서 보이듯 실바의 스텝이 많이 좋아져 이번 경기 그냥 프랭클린을 따라가는게 아닌 포레스트 그리핀이 했던거 처럼 프랭클린의 오른쪽으로 돌면서 영리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선수의 킥의 경우

 

실제로 두 선수는 킥을 많이쓰고 특히나 프랭클린이 역시나 원거리를 가지고 나올 것이기에 실바를 흔들기 위해 킥을 많이 찰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실바 역시 리치가 짧고 상대가 사우스포고 스텝이 상대에 비해 나쁘기에 상대를 묶어두기 위해 킥을 많이 찰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프랭클린의 킥타이밍입니다.

 

프랭클린의 최근 경기를 보면 프랭클린이 안면에 큰 것을 허용하는 대부분의 상황이 자신의 왼발 로우킥을 차는 타이밍에 나옵니다.

 

실바와의 1차전 역시 그 타이밍입니다.

 

 

 

 

최고 수준의 스텝이나 타격 실력을 갖추지 못한 프랭클린이 실바를 공략하기 위해선 역시나 킥으로 차서 흔들어주는게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 타이밍이 읽혀 버리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이 킥 타이밍을 읽히지 않고 실바를 계속 흔들어 줄 수 있다면 일단 스텝이 워낙 안좋은 실바기에(쿵리전에 발전한 스텝을 볼 수 있지만) 리치 프랭클린이 자신의 리듬으로 타격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텝이 별로 좋지못한 실바가 상대를 펜스로 몰기 위해선 왼손 스트레이트로 오른쪽을 막고 왼쪽 킥으로 왼쪽으로 도는걸 막아줘야 합니다. 실제 이걸로 1차전에서도 펜스쪽으로 몰긴 했죠 ...

 

 

스텝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바 역시 상대에게 킥을 써줘야합니다.

 

자 그럼 경기를 예상해보면

 

타격적인 면에서 기본적으로

 

프랭클린은 원거리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려 할 것이고 실바는 들어오는 상대의 타이밍을 읽어 근거리에서 공략하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실바가 1차전 처럼 기다리지 않고 프랭클린의 오른쪽을 돌면서 프랭클린이 자유자재로 원거리에서 인앤아웃하는 걸 막으며 경기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거리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실바가 프랭클린의 스텝을 어느 정도만 따라잡아 준다면 타격전에서 실바가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플링 측면에서

 

테이크 다운 디펜스가 최고 수준은 아닌 실바이기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보지만 역시나 이스케이프를 잘하는 실바입니다.

 

마이클 비스핑전에서도 테이크다운을 몇번 허용했지만 별 데미지 없이 일어났고 프랭클린과의 1차전 역시 그랬습니다.

 

반대로 실바가 탑에서 파운딩 치는 상황도 프랭클린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이 부분은 50대50으로 보이며 상대에게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한 파트로 보입니다.

 

오히려 무리한 테이크다운이 막히면 체력을 갈아먹어 후반 라운드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즉, 이번 경기 역시 그라운드에서 보다는 타격전이 많이 전개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선수는 상대의 움직임을 막아 압박하기위해 킥을 많이 쓸것이고 한선수는 자신의 거리와 리듬을 유지하고 상대방을 흔들기 위해 킥을 많이 쓸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킥 싸움에서 우세한 선수가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승부를 예상해보면

 

저는 반다레이 실바의 65% 승을 예상합니다.

 

이유는

 

우선 MMA에서 무시하지 못하는 홈어드밴티지입니다. 컨디셔닝측면이나 정신적인 측면이나 모든 면에서 확실히 홈어드밴티지의 비중이 많이 차지하는 MMA입니다.

 

두번째로 1차전보다 좋아진 몸상태의 실바이고 쿵리전에서 보여줬듯 스텝에서도 많이 개선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랭클린이 라운드 내내 효과적으로 원거리를 유지하며 실바를 공략할 확률보다 실바가 프랭클린의 킥타이밍을 잡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고 그 외에도 카운터를 날리든 펜스로 몰고 펀치를 쏟아붙든  들어오는 상대에게 붕붕훅을 날리든 프랭클린에게 정타를 맞출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한가지 우려되는 상황은 실바의 엄청난 맷집이 많이 없어졌기에 1차전처럼 프랭클린의 펀치를 맞고 버틸 수 있을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