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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아빠의 Life log
더글라스 케네디의 위험한 관계 감상 후기 본문
이 책을 선택한 단 하나의 이유는 빅픽쳐를 쓴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빅픽쳐를 통해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를 신뢰하게 됐다.
이 소설 역시나 더글라스 케네디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있으면서도 술술 넘어가는 몰입도있는 글솜씨를 뽐내는 작품이다.
특히나 산후우울증, 법정싸움 등 별로 흥미롭지 않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소재를 너무도 몰입도 있게 잘 표현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의 사랑 그리고 결혼과 출산 그후 겪게되는 산후우울증과 남편의 배신 그리고 이에 맞서는 법정싸움이 커다란 줄거리이다.
딱 기본 줄거리만 봐도 별로 흥미를 끌만한 것이 없어보이는데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재밌게 읽었다.
이 소설을 읽는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주인공 샐리 굿차일드라는 여성의 섬세한 심리묘사이다.
어떻게 사랑하게되었고 아이와의 유대감이나 육아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산후우울증이라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과 남편의 배신으로 혼자 남겨진 막막함과 무력함 등을 꼭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소설을 읽으며 계속 샐리 굿차일드에 감정이입이 되면서 자꾸 주인공의 편을 들게 되었다.
아마도 이게 이 작가의 글솜씨 수준이라는 생각이다.
믿고 읽는 더글라스 케네디표 소설!!!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해외 특파원으로써 인정받으며 잘나가는 샐리 굿차일드라는 능력있는 한 여성이 한순간 나락으로 추락하는 과정이 너무도 생생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무서운 현실을 굉장히 잘 표현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낯선 환경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끝없는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가슴속에 내재해 있는 자신의 무능력함이 들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주인공을 통해 무언가 조그마한 마음의 위로 혹은 용기 또는 살아가는 힘을 좀 얻은거 같은 느낌이다.
누구나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냉혹한 현실과 그 나락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 ... 이 두가지를 모두 얘기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가 겪어보기로는 제왕절개수술을 하면 곧바로 절대 휠체어에 탈 수 없고 거의 일주일을 고생하는데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휠체어에 타서 아이를 확인하는 .... 뭔가 좀 이 부분은 디테일이 아쉽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이젤 클랩(변호사)과 주인공이 악수하며 “죽은 숭어를 만지는 느낌”이라는 표현은 참으로 기막혔다는(나이젤 클랩에 대한 주인공이 느끼는 첫인상을 독자들에게 생경하게 전달하는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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