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on Fox4 쇼군 VS 브랜든 베라 예상 분석

 

 

이번 UFC on Fox4의 메인카드는 브랜든 베라에게는 최고의 기회이고 쇼군은 소위 떡밥매치이기 때문에 이기면 무난하지만 지면 더이상 챔피언을 꿈꾸기 어려워질 수 있는 매치입니다.

 

여기서 브랜든 베라를 떡밥으로 취급한 이유는 베라의 실력보다는 쇼군 캠프에서 그렇게 봤기 때문입니다.

 

이 경기는 쇼군에게 글로버 테세이라라는 신흥강자를 오퍼를 넣었는데 쇼군 캠프에서 거부했고 좀 쉽게 이길 수 있고 상대적으로 이름값도 있는 브랜든 베라를 선택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전적 & 프로필

전적 : 20승(17(T)KO, 1Sub, 2Dec) 6패(2(T)KO, 2Sub, 2Dec)

신장 : 185cm

나이 : 30

리치 : 76

주요승리선수 : 료토 마치다, 히카르도 아로나, 포레스트 그리핀, 척 리델, 알리스타 오브레임, 호제리오 노게이라, 퀸튼 잭슨

기타 : UFC 전적 - 4승 4패,  리벤지 100%(마크 콜먼, 포레스트 그리핀, 료토 마치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Mauricio-Rua-5707

 

 

브랜든 베라 전적 & 프로필

전적 : 12승(17(T)KO, 7Sub, 7Dec)  5패(2Dec) 1NC

신장 : 188cm

나이 : 34

리치 : 78

주요승리선수 : 프랭크 미어

기타 : 라이트헤비급 전향 후 4승 3패 1NC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Brandon-Vera-4886

 

 

이번 UFC on Fox4에 출전하는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는

 

스탠딩 타격 측면에서

 

스텝이 화려하거나 빠르진 않지만 맷집을 바탕으로 전진스텝이 폭발적이고 연타가 매우 좋습니다.

 

펀치를 맞더라도 물러섬없이 펀치를 내며 위기를 헤쳐나갑니다.

 

그리고 이런 저돌적이고 위험한 스타일의 보완을 위해서 쇼군 특유의 가드도 장착했습니다.

 

역시나 쇼군하면 저돌적인 타격과 맷집을 꼽을 수 있지만 댄 핸더슨전 너무 많이 맞아서(맷집은 계속 깍이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번 경기도 예전의 맷집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맷집을 바탕으로 싸웠던 반다레이 실바나 포레스트 그리핀도 이제 맷집이 깍이며 급속히 하락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죠

 

레슬링적인 측면에서

 

쇼군은 타격가로 생각되지만 경기 중 굉장히 많이 테이크다운과 클린치를 시도합니다.

 

바로 이런점 때문에 포레스트 그리핀에게 체력에서 발목을 잡혔고 존 존스에게 엉망이 되어 버린 측면도 있습니다.

 

아무튼 쇼군은 펀치 러쉬 & 테이크 다운의 전법을 매우 잘 시도하고 사실상 존 존스, 마치다를 제외하면 모두를 바닥에 등에 눕혔습니다.

 

반면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참 잘 넘어집니다.

 

UFC 공식 데이터에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이 24%입니다.

 

파이트매트릭스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49%입니다.

 

아무튼 디펜스를 참 못합니다.

 

 

주짓수적인 측면에서는

 

쇼군 특유의 하프가드 잡고 이스케이프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공격적으로는 하프가드 혹은 원레그테이크다운을 노리며 하체관절기로 가는 기술이 주요 기술입니다.

 

역시나 이게 안통해서 존존스전은 완전 무너졌지만 말이죠...

 

아무튼 쇼군은 잘 넘기고 잘넘어지고 또 잘 일어납니다.

 

 

또하나 쇼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바로 작전수행능력입니다.

 

작전을 옥타곤 내에서 참 수행을 잘 합니다.

 

최초로 료토 "드래곤" 마치다에게 해법을 제시한 작전수행능력도 그렇지만 정말 놀랬던 것은 댄핸더슨 전입니다.

 

어퍼컷 가드가 취약한 댄 핸더슨을 상대로 어퍼컷을 작전으로 들고 나왔는데 치러 들어가다가 핸더슨을 폭탄레슬러라는 명성을 안겨준 오른손 훅에 계속 맞으면서도 어퍼컷을 시도하고 결국 4라운드에 성공시킨 쇼군입니다.

 

작전에 유연성은 없을지언정 자신의 캠프를 믿고 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은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UFC on Fox4에 출전하는 브랜든 베라는

 

타격적인 면에서

 

사우스포 스탠스로 자신의 긴 리치와 자유자재로 차는 킥을 주로 사용합니다.

 

상대와의 근접전을 싫어하고 원거리에서 자신의 거리를 만들며 선제공격은 킥위주로 하며 상대가 들어올 때 카운터로 받아치는 식으로 긴 리치의 사우스포라는 장점을 활용합니다.

 

그래서 스텝이 안좋거나 거리조절 능력이 나쁜 상대에게 킥을 자유자재로 차며 상대가 들어올 때 카운터를 날리며 야금야금 상대를 잠식합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좀 애를 먹습니다. 특히나 근접전에서의 숏펀치를 내는 상황에서는 잘 준비가 되지 못한 모습입니다.

 

레슬링적인 측면에서

 

브랜든 베라는 그레코로만 레슬링이 기본 베이스로 후에 주짓수를 배우고 무에타이를 배운 스타일로 레슬링을 가지고 특기생으로 대학에 갔을 정도로 레슬링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상체 클린치 싸움은 곧잘 합니다. 랜디커투어와의 시합에서도 펜스에 갇히긴 했어도 랜디의 더티복싱을 거의 대부분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최상급은 아닙니다.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62%로 평균적입니다.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높을지언정 하단 태클에 대한 디펜스가 좀 취약합니다.

 

주짓수적인 측면에서는

 

현재 브라운벨트로 그다지 크게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자, 그럼  이번 UFC on Fox4 메인이벤트인 쇼군 VS 베라 경기의 키포인트는 베라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쇼군의 "맷집"입니다.

 

쇼군은 맷집을 바탕으로 맞더라도 들어가 연타를 날립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큰 상대에게 펀치러쉬 후 테이크다운 전략을 곧잘합니다.

 

이 경기 역시 쇼군의 맷집에 이상이 없다면 펀치러쉬 & 테이크다운 전술로 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선행되어야 하는게 1차적으로 브랜드 베라의 왼손 카운터을 맞고 버틸 수 있는 쇼군의 맷집이고 2차적으로 베라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입니다.

 

UFC on Fox4 메인이벤트인  이 경기를 예상해보면

 

댄 핸더슨전에 많이 깍아먹은 쇼군의 맷집이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없지만 브랜든 베라의 펀치력이 핸더슨이나 척 리델 같은 돌주먹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버틸 수 있을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해봅니다.

 

또한 존 존스, 마치다를 제외한다면 쇼군이 못넘어트린 선수는 없기에 클린치에 대한 방어는 곧잘 하지만 하단 태클에 대한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최상급이 아닌 베라를 넘어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탠딩 타격전에서도 쇼군은 들어가는 스타일이고 베라는 들어오는 상대를 킥으로 견제를 하며 받아치는 스타일입니다.

 

여기서 브랜든 베라는 자신의 킥 타이밍을 자유자재로 찰 수 있는 경기리듬 즉, 자신의 거리와 리듬에서 경기를 잘 푸는데 상대가 저돌적으로 러쉬해 들어오고 연타를 잘 날리는 상대에게 취약합니다.

 

좀 변칙적이지만 스텝이 엉망이고 펀치내는것도 좀 엉성한 키스자르딘의 전진에도 많이 고전했을 정도 입니다.

 

그에 반해 쇼군의 전진은 료토를 파해했고 척 리델을 넉아웃 시켰을 정도로 굉장히 좋습니다.

 

저는 이 경기 쇼군의 맷집이 살아있다는 가정하에 75%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의 승을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