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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튼 잭슨 VS 글로버 테세이라 예상분석 - UFC on FOX6 본문

MMA/예상분석

퀸튼 잭슨 VS 글로버 테세이라 예상분석 - UFC on FO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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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글로버 테세이라가 라이트헤비급의 컨텐더로 진입할 수 있느냐를 검증받는 무대인 동시에 퀸튼 잭슨의 사실상 UFC 마지막 경기로 벨라토르에서 관심을 가지지만 개인적으로 복싱에 더 뜻이 있어 사실상 MMA 은퇴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입니다.

 

자, 그럼 양 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퀸튼 잭슨 프로필 & 전적

 

전적 : 32승 (14(T)KO, 7Sub, 11Dec), 10패(3(T)KO, 2Sub, 4Dec, 1Other)
신장 : 185cm
나이 : 34세
리치 : 73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0위

주요승리선수 : 반다레이 실바, 척 리델, 료토 마치다, 댄 핸더슨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Quinton-Jackson-348

 

글로버 테세이라 프로필 & 전적

전적 : 19승 (9(T)KO, 0Sub, 1Dec) 2패(1(T)KO, 0Sub, 0Dec)
신장 : 188cm
나이 : 33세
리치 : 76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10위 밖에 랭크

주요승리선수 : 소쿠주, 리코 로드리게스, 카일 킹스베리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Glover-Teixeira-4655

 

이 경기의 배당은  아래와 같이 퀸튼 잭슨이 크게 언더독입니다.

 

BestFightOdds.com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테세이라가 선제공격 이후 생기는 잭슨이 반격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지워버릴것인가?

 

2. 테세이라의 하나뿐인 컴비네이션으론 위험하다.

 

3. 테세이라의 타격이 안먹힐 경우 플랜B로 작동할 테이크다운 & 탑 컨트롤은 성공할 수 있을까?

 

4. 이 경기의 승패를 가를 미세한 기타 사항들

 

 

그럼 하나씩 살펴보면

 

1. 테세이라가 선제공격 이후 생기는 공간을 어떻게 지워버릴것인가?

 

퀸튼 잭슨은 반다레이 실바와 척 리델을 넉아웃시킨 소위 "Cover & Roll"로 대표되는 커버링 이후 반격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합니다.

사실상 퀸튼 잭슨 타격의 거의 모든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 퀸튼 잭슨의 Cover & Roll

 

이처럼 퀸튼 잭슨의 위협적인 카운터에 맞지 않으려면 그 카운터가 나오지 않도록 공간을 지워버려야합니다.

 

이것을 가장 잘 수행한 선수가 바로 프라이드시절 쇼군입니다. 먼저 치고 들어가 붙어서 니킥으로 공략하며 잭슨의 카운터가 아예 나오지 못하게 했죠...

 

이게 아니라면 댄 핸더슨처럼 치고 들어가 붙어서 클린치를 하거나 존 존스나 마치다처럼 아예 거리싸움을 해야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테이크다운으로 잭슨을 흔들어야합니다.

 

테세이라는 단단한 맷집과 강한 파워를 바탕으로 한대 맞으면 더 쌔게 때리며 기세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50/50상황에서 항시 우위를 점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스타일은 잭슨의 Cover & Roll 이나 잭슨의 장기인 근거리에서의 숏어퍼에 먹히기 딱 좋은 스타일입니다.

 

잭슨의 커버링은 정말 타이트하고 맷집 역시 강하며 기세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선수입니다.

 

거기에 테세이라의 공격에는 디펜스에 많은 약점을 노출하며 50/50상황에서 펀치를 견디며 더 많은 더 쌘 펀치를 내며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이기에 잭슨에게 Cover & Roll 이나 숏어퍼의 공간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테세이라가 이런 잭슨의 위협적인 공간을 지울 수 있는 것은 테세이라의 장기 중 하나인 어퍼컷으로 잭슨의 커버링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어퍼컷 궤도에 턱이 열리는 부분을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허나 이 어퍼컷의 공략이 성공하면 충분히 잭슨을 당황시킬 수 있지만 실패한다면 오히려 안면이 완전히 비어버리며 잭슨의 Cover & Roll 이후에 나오는 묵직한 훅에 그대로 당할 수 있는 위험성이 다분히 존재합니다.

 

 

키스 자르딘 역시 이 어퍼컷으로 잭슨의 커버링을 공략하다 크게 당했습니다.

 

또하나는 역시나 테세이라 특유의 컴비네이션 이후 바로 테이크다운으로 들어가는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테세이라의 성향으로 볼 때 자신의 타격이 안먹힐 경우 플랜B로 작동할 전략이지 이걸 먼저 들고 나올거 같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테세이라는 50/50상황에서 잭슨의 반격을 아예 봉쇄할 능력은 별로 없어보이며 서로 맷집 & 화력 싸움의 50/50  상황에서의 타격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테세이라의 타격(특히 어퍼컷)이 잭슨의 커버링을 뚫거나 잭슨이 커버링 후 반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하게 들어오거나 잭슨의 반격을 평소대로 우직하게 버티며 다시 테세이라가 반격을 할 수 있다면 테세이라가 쉽게 잭슨을 잡을 수도 있고 앞서 지적했듯 Cover & Roll에 1라운드에 그대로 넉아웃 당하거나 잭슨의 펀치를 맷집으로 버틸 수 있다면 파비오 말도나도전 처럼 타격을 포기하고 플랜B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 테세이라의 하나뿐인 컴비네이션으론 위험하다.

 

테세이라는 선제공격을 하는 인파이팅 스타일이며 퀸튼 잭슨은 상대의 타격세례를 단단한 커버링으로 버티고 상대의 빈틈에 묵직한 펀치를 꽂아넣는 스타일입니다.

 

즉, 이 경기에서 타격전의 승패는 누구의 무기가 강한가 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테세이라의 컴비네이션은 스트레이트성 오른손 훅 + 왼손 훅 컴비네이션 이거 달랑 하나 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단순하다고도 하지만 이 패턴이 매우 효율적이고 아직까지 누구도 깨트리지 못한 위력적인 컴비네이션입니다.

 

- 글로버 테세이라 컴비네이션

하지만 만약 잭슨전에 항시 해오던대로 이 컴비네이션 하나가지고 나온다면 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일단 1번에서 설명한대로 잭슨이 Cover & Roll을 할 공간도 있지만

 

잭슨의 또하나의 장점인 커팅 & 훅  소위 툭, 빵을 매우 잘하기 때문입니다.

 

테세이라가 자신의 하나뿐인 컴비네이션을 계속 사용한다면  체중이 실린 오른손 뒷손이 스트레이트성으로 오는 걸 잭슨이 커팅해 낼 수 있다고 보여지며 테세이라는 밸런스가 무너지며 후속타를 내기 어렵고 잭슨의 타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즉, 위력적이지만 단순한 그의 컴비네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노련한 잭슨의 커팅에 걸릴 확률이 많습니다.

 

반면, 지금껏 공개된 적이 없는 다른 컴비네이션이 이번 경기에서 보여지고 그게 잭슨을 흔들 수 있다면 오히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은 테세이라일 것으로 보입니다.

 

 

3. 테세이라의 타격이 안먹힐 경우 플랜B로 작동할 테이크다운 & 탑 컨트롤은 성공할 수 있을까?

 

테세이라가 퀸튼 잭슨을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다면 엄청난 주짓수 능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탑에서 컨트롤하고 엘보우를 떨어트리는 능력이 너무 좋은 테세이라가 수월하게 잭슨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퀸튼 잭슨을 테이크다운 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테세이라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검증된 바 없기에 사실 이 부분은 미지의 영역입니다.

 

퀸튼 잭슨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율은 78%로 상당히 수준급 레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가 라샤드에반스전은 A특공대 촬영 이후 몸이 100% 안만들어진 상태였고 존 존스에게 너무도 많은 다리에 데미지를 받으며 테이크다운 당했고 라이언 베이더전의 경우 무릎부상을 안고 싸우다 슬램을 하다 무릎이 악화되면서 테이크다운을 막을 수 없었기에 많은 수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습니다.

 

테세이라의 테이크다운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완벽히 부상을 치료하고 100%의 퀸튼 잭슨으로 돌아오는 잭슨을 테이크다운 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라샤드 에반스급의 테이크다운능력이 필요하단 생각입니다.

 

4. 이 경기의 승패를 가를 미세한 기타 사항들

 

이 경기는 승패를 예단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테세이라의 능력이 아직 다 드러난게 아니고 테세이라의 파괴적인 타격능력에 잭슨이 얼마나 버틸 수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경기는 미세한 경기 외적인 요소가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도 다분히 있습니다.

 

이런 기타 사항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동기부여와 경험입니다.

 

동기부여적인 측면에서 글로버 테세이라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상대를 만나기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7연승 중인 그의 동기부여가 절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퀸튼 잭슨은 이 경기가 사실상 은퇴전이 될 수 있고 UFC에서는 마지막 경기입니다. 지난 티토 오티즈가 은퇴경기에서 보여주듯 은퇴경기 당사자는 멋진 피날레를 위해 강한 정신무장이 되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퀸튼 잭슨은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기위해 한차례 경기를 연장하며 자신의 부상을 완치하고 100%출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 모습만 봐도 그의 동기부여적인 측면의 단면을 잘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동기부여가 글로버 테세이라의 기세에 꺽이지 않을 수 있는 장치로 작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글로버 테세이라는 17연승 동안 3라운드까지 가는 경기는 단 한경기 뿐이었고 모두다 자신의 리듬안에서 상대의 기세를 꺽으며 맹폭하며 싸워왔습니다.

 

하지만 퀸튼 잭슨의 커버링과 맷집과 정신력은 최고 수준으로 지금까지 테세이라가 만나온 상대와 다른 리듬에서 싸우게 될 확률이 다분합니다. 즉, 테세이라는 자신의 체력이 방전되고 자신의 리듬을 잘 찾지 못하는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적은 반면 UFC 베테랑 퀸튼 잭슨은 이런 경우를 매우 많이 겪어봤습니다.

 

이런 경험의 차이가 3라운드까지 가게 될 때 미세한 차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5. 마지막으로 관심을 가질 부분은 두선수의 어퍼컷 대결입니다.

 

테세이라는 어퍼컷을 정말 잘 치고 이 부분이(잭슨의 커버링의 약점) 잭슨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반면 잭슨은 상대의 목을 잡고 치는 어퍼컷이 일품으로 척 리델과의 2차전으로 자신의 장기인 Cover & Roll로 이겼다면 1차전은 바로 이 어퍼컷으로 이겼습니다.

 

테세이라가 잭슨을 압박하여 커버링을 올리게 만들고 어퍼컷 칠 타이밍을 잡을지 테세이라의 펀치를 커버링으로 버티며 서로 엉킨 상황에서 상대의 목을 잡고 치는 잭슨의 어퍼컷이 터질지 매우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엄청난 언더독 취급을 받고 있는 퀸튼 잭슨이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글로버 테세이라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못하고 평소해오던 모습으로 나온다면

테세이라의 맹폭을 견디며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테이크다운 또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정신과 육체적인 무장이

그 어느때보다 잘 되어있을 것으로 보이는 잭슨에게 조금은 더 승리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는 이 경기 퀸튼 잭슨의 51%승을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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