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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70 감상후기(언더카드) - 챔피언의 재목들... 본문

MMA/감상후기

UFC170 감상후기(언더카드) - 챔피언의 재목들...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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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콥스키(테이크다운), 아순사오(상대를 아웃스트럭 시키는 능력), 데이비스(웰라운드) 등 미래의 챔피언 후보들이 자신의 강점을 잘 보여준 이벤트네요....


요스데니스 세데노 VS 어네스트 차베즈



- 두신인의 대결에서 세데노의 움직임이 눈에 띄네요 오소독스형 마치다의 느낌이네요 ....


스텝도 좋고 마치다식의 상체를 세우고 무게중심을 뒷쪽에 두는 가라데식 스탠스를 바탕으로 킥싸움으로 경기를 이끌다 상대가 들어오면 카운터를 날리는 식의 스타일이네요


하지만 2라운드들어서 느려지고 있고 좀 적극적으로 킥을 내면서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의 기회를 허용하는게 킥 타이밍이 예술인 마치다와는 좀 차이가 많아 보이네요 ...


또한 그라운드에서의 방어동작은 별로고 ... 유도베이스 바탕의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갖춘 것으로 보이고 레슬러가 득실거리는 UFC에서 마치다식 스탠스라는 좋은 스탠스를 갖췄지만 많은 것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뭐 두선수 다 뭐 별로 큰 감흥은 없네요...


자크 마콥스키 VS 조쉬 삼포



- 마콥스키의 승에 이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경기를 보면서 테이크다운 성공 자체에 점수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테이크다운 이후 컨트롤과 파운딩 등에 점수를 줘야지 이번 경기처럼 테이크다운만 시켜놓고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1,2라운드)에서 라운드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선수에게 넘어간다면 테이크다운당한 선수가 아무리 가드에서 잘 묶어놓고 방어하고 일어나도 점수 자체는 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초조해지고 반대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선수는 역시나 수동적으로 테이크다운 위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지기에 게임 양상 자체가 바뀔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그냥 잡설이었구요 ...


이 경기를 보며 두선수 모두 충분히 컨텐더 자격이 있는 탑레벨의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 특히 마콥스키의 테이크다운 능력은 MMA선수 전체를 통틀어 탑5안에 낄 수 있다고 보이고 잠정은퇴한 GSP를 제외하면 이 정도 테이크다운 능력을 가진 선수가 몇이나 될까 싶네요 ...


사우스포에 최고의 테이크다운 능력을 가진 마콥스키가 좋은 레프트훅만 하나 더 만들어낸다면 충분히 챔피언이 될 만한 재목으로 보입니다.


반면 삼포는 타격이 약간 아쉽네요 .... 타격이 전반적으로 개선된다면 충분히 컨텐더라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보이네요...



코디 깁슨 VS 알자메인 스털링





- 일단 11일 남기고 급오퍼를 받고도 잘 싸워준 코디 깁슨 꽤나 매력적이네요 ... 굉장히 단단한 레슬링을 가진거 같기도하고 좀비적인 모습도 보이고 코디 깁슨의 100% 컨디션의 다음 경기가 매우 기대되네요...


알자메인 스털링은 1라운드는 거의 컨텐더로도 가능성이 보이는 포텐셜을 보여주던데 ... 그래서 3라운드까지 1라운드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박 신인이 탄생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체력을 많이 요하는 1라운드의 움직임을 2,3라운드까지는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빠른 리듬을 깰 수 있는 상대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고 흑인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한 변칙적인 스텝과 타격은 인상적이었고 테이크다운을 당해도 바로 일어나는 능력도 꽤나 좋아 보였고 역시나 레슬링적인 측면도 굉장히 좋아보이고 체력도 나빠보이지 않고 ... 전반적으로 꽤나 포텐셜을 많이 가진 선수로 보입니다.


두선수 모두 다음 경기가 매우 기대되네요



하파엘 아순사오 VS 페드로 무뇨즈



- 아무리 포텐셜이 좋은 슈퍼 유망주라도 UFC 데뷔전을 급오퍼를 받고 랭킹 3위와 싸워 좋은 모습을 기대하는건 무리였나보네요...


무뇨즈가 왜 슈퍼 유망주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경기였고 그 만큼 아순사오가 경기를 지배했네요...


아순사오의 스탯의 특징이 안맞고 때리기인데 ... 아순사오의 이 특징을 너무도 잘 보여준 경기네요...


살짝 살짝 뒤로 빠지며 상대가 들어오게 하여 타격의 셋업시간을 늦추고 셋업이 되기전에 미리 타격을 넣어주면서 자신은 때리고 상대는 반격할 수 없는 타이밍을 계속 만들어내고 계속 스탠스를 바꿔주며 상대의 거리감각을 뒤흔드는 것도 좋고 자신의 타격 타이밍이 안나오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붙어주고 ...


굉장히 까다로운 타격을 가진 아순사오네요 ...


아순사오의 타격이 상대를 피니쉬시키기는 어려워 보여도 포인트를 득점하는데는 매우 효율적으로 보이네요 ...


그리고 전에 경기에선 잘 보이진 않던 존 존스식 푸쉬킥까지 탑재하면서 더욱 까다로운 파이터가 되었네요 ..



알렉시스 데이비스 VS 제시카 아이



- 제시카 아이는 승리를 위해서 3라운드  뭔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어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


제시카 아이의 헤드무브먼트는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실제로 데이비스가 거의 공략을 하지 못했네요 ...


하지만 1,2라운드 두번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서 확실히 두개의 라운드를 잃어버렸네요...


단단한 타격과 테이크다운 능력을 갖췄고 주짓수 블랙벨트의 좋은 그라운드게임을 가진 데이비스 ... 아직 챔피언을 상대로 함량 미달이라고 보이지만 좀 더 발전한다면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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