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시안컵 호주전 예상 분석

사실상 조1위 결정전이며 D조 이란의 이라크전 승리와 북한-UAE의 무승부로 이란이 조1위에 오를 확률이 많아진 상황에서 아무래도 상대하기 까다롭고 중동에서의 전적이 너무 안좋은 이란을 피하기 위해 호주와 대한민국은 치열한 경기를 치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호주와의 경기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일시 : 2011년 1월 14일 (금) 오후 10시 15분
중계 : KBS 2TV

포메이션
대한민국 : 4-2-3-1
호주 : 4-4-2

스타일
대한민국 : 중원장악과 짧은 패스 그리고 포워드진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
호주 : 신장을 이용한 측면을 통한 크로스의 단조롭고 힘있는 플레이

주요선수
대한민국 : 박지성,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 차두리
호주 : 팀케이힐, 마크슈와처, 브렛 에머턴, 루커스 닐, 해리큐얼, 사샤(AFC 2010 올해의 선수, 성남소속)

상대전적 : 21전 6승 8무 7패
중립지역에서의 상대전적 : 3전1승2패
중동지역에서의 상대전적 : 1승(2000년 10월 LG컵 4:2)
최근3년간의 상대전적 : 1승(2009.5 상암 3:1)

피파랭킹
대한민국 : 40위
호주 :  26위

곽태휘의 퇴장으로 불안해진 수비진.
곽태휘가 제공권이 좋은데 곽태휘의 퇴장으로 헤딩볼경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정호, 황재원, 조용형 등 백업자원은 많으나 조용형의 제공권이 아쉽고 황재원은 큰 경기마다 이상하게 실수를 하고 박주영 대신 들어온 홍정호는 경험이 부족하고 곽태휘선수의 퇴장은 너무 아쉽습니다.

달라질 수 있는 선발명단
지동원의 최대약점인 몸싸움을 못하는 점은 호주의 큰 수비진들에게 막힐 확률이 많습니다,
몸싸움을 잘하는 유병수나 키가 큰 김신욱의 출장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호주전에 주의해야 할 점
호주의 공격 특징은 수비에서 단번에 날라오는 크로스와 미드필드 지역에서 곧바로 중앙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미드필드에서의 패스미스를 최대한 줄여야합니다. 우리대표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할 이용래선수의 어느때보다도 세밀한 패스가 요구되는 경기입니다.

아쉬운 박주영의 공백
호주의 수비진이 신장이 크고 힘이 쎈 반면 스피드와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광래호의 축구전술과 우리 대표팀의 트라이앵글 공격진은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역시 박주영의 공백입니다. 
높은 득점능력과 패싱플레이와 어시스트에 능한 박주영의 능력이 너무 아쉽습니다. 바레인전의 공격을 보면 박지성-이청용-구자철은 활발하게 돌아가는데 지동원 쪽에서 약간 삐걱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키맨을 막아라!
호주의 키맨은 물론 인도전 2골을 넣은 케이힐도 있지만 사실상 이 케이힐에게 공이 연결되지 않게 하기 위한 작업이 중요합니다.

에머턴 크로스에 이은 케이힐의 헤딩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을 막기위해 차두리의 임무가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차두리는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를 굳건히 해야할 것 입니다.
에머턴-케이힐 라인은 인도전 2골2어시스트를 만들어냈으면 이날 나온 크로스는 55개로 1분30초당 한개씩 날라왔습니다. 참고로 바레인전 한국의 크로스는 23개였습니다.

그리고 공수연결을 하는 쿨리나를 지워버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쿨리나는 폭넓은 활동성과 인도전 패스를 70개를 하며 양쪽 측면으로 공을 전달하는 실제적인 호주의 심장 역할을 했습니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의 피를로를 지웠듯이 호주전에서 수비형미드필더 기성용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셀틱에서 몸싸움능력도 많이 키워 수비력이 부쩍 성장했고 이번 바레인전에서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기성용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차두리의 수비집중으로 에머턴의 크로스를 막고 쿨리나를 기성용이 지워버리고 이용래의 패스를 통한 공격진으로의 볼배급과 트라이앵글 공격진의 스피디하고 유기적인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낸다면 호주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