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N52 감상후기 - 코리안 데이 본문

MMA/MMA

UFN52 감상후기 - 코리안 데이

평산아빠
반응형






강경호 VS 미츠노리 타나카


- 강경호 선수 불안불안 하긴 했지만 정말 잘 싸웠네요 ...


일본에서 열린 경기고 3라운드가 상당히 치열했기에 홈어드밴티지 때문에 스플릿으로 질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사실 이런 경기 흐름이면 3라운드 후반 결정적인 한번의 위기를 못넘기면서 강경호선수가 지는 패턴이었는데 ... 이런 지적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 많이 보였고 끝까지 집중력과 투지가 돋보였네요 ...


계속 허용하던 백에서의 스윕을 마지막 결정적인 3라운드에 허용안하는 장면이나 스탠딩 전환되고 허용한 큰 펀치를 털어내고 바로 라이트를 먹이는 장면, 타나카의 테이크다운에 중심을 뺏겼지만 그걸 스위칭하며 마운트를 잡아내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끝까지 밀고 들어가며 인상적인 펀치를 적중시키는 장면까지 ... 이전에 강경호선수에게 보이지 않던 3라운드 플레이가 너무도 감동적이었네요 ....


한국인 특유의 독기가 강경호선수에게 드디어 장착된 느낌으로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3라운드 바디킥 맞고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는데 끝까지 잘 싸워줬네요 ...


상대인 타나카나 강경호 선수나 정말 그래플링 쪽에서는 두 선수 모두 이미 탑레벨이라고 보입니다.


타나카의 백잡힌 상황에서의 스윕, 강경호 선수의 기무라 스윕 등 오늘 경기에서도 역시나 스윕쇼를 보여주는 두 스윕머신간의 멋진 그라운드 게임 너무도 즐거웠습니다.


오늘 강경호 선수의 경우 집중력, 투지도 좋았고 특히나 앞손을 많이 활용해 주는 장면도 꽤나 좋았네요 ...


그 빠른 타나카를 압박하고 그래플링에서 대등하게 싸우고 카디오 머신인 타나카의 발이 멎게 만들면서 마지막 발 붙이고 타격만 하게 만든 강경호 선수의 체력과 엄청난 그래플링 오늘 경기 거의 90점 이상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레벨이 높은 선수들과 싸웠다 하더래도 UFC 4경기 동안 10번의 스윕을 허용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너무도 많은 스윕을 허용하는 부분은 분명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임현규 VS 사토 타케노리


- 이건 뭐 ... 너무도 큰 레벨차이가 나네요 ...에릭 실바전은 급오퍼에 긴장해서 그렇다고 해도 일본 홈 무대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는 사토는 결코 UFC 레벨이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


오히려 너무 임현규 선수가 보여준 게 없어 아쉬울 거 같네요 ... 좀 더 워밍업 좀 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



기쿠노 카츠노리 VS 샘 시실리아


- 토니 퍼거슨전 경악적인 기쿠노의 스탠스를 보고 놀랬고 기쿠노 페더급으로 내려야 한다고 봤는데 ... 한체급 내리니까 기쿠노 카츠노리의 특이한 스탠스가 먹히네요 ...


그런데 ... 뭐 크게 기대는 안됩니다. 기쿠노의 특이한 스탠스가 위력을 발휘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한체급 내렸는데 굉장히 느려 보였네요 ...


기쿠노의 상대의 펀치를 피하고 들어가는 인사이드 슬립이나 프론트 킥을 엄지로 차는 장면 등은 인상적이긴 했지만 서브미션도 시실리아가 실수한 면이 크고 기대는 크게 되지 않네요 



카네하라 마사노리 VS 알렉스 케세레스


- 최고의 업셋이 나왔네요 ... 이 경기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 제가 마사노리 경기 본게 센코쿠때였던 거 같은데 ... 최근 전적이 꽤 좋아 조금 인상적이었지만 내가 아는 마사노리가 케세레스를 이기긴 어렵다고 봤는데 ... 마사노리 타격은 뭐 모르겠고 탑 컨트롤 능력이 진짜 좋네요...


케세레스의 가드에서 회복하는 능력이나 이스케이프 능력 등 가드플레이가 진짜 좋은 선수인데 ... 완전히 눌러놨네요 ...


하지만 다시 붙는다면 저는 케세레스가 이길 거 같네요 ... 그만큼 마사노리의 경쟁력은 높게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리차드 월쉬 VS 쿠니모토 키이치


- 오프닝 로블로라니... 리차드 월쉬가 25살이라니... 3라운드 내내 턱들고 타격하는 UFC선수라니 ... 펀치로도 킥으로도  심지어 로블로로도 꺽이지 않는 키이치의 정신력이라니 ... 키이치가 이기는 병신같은 판정이라니 ...


 ㅋㅋㅋㅋ


성승헌 캐스터의 센스쩌는 멘트 ... 오프닝 로블로 ... 이 경기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성승헌 캐스터의 센스네요 ㅋㅋㅋ


 솔직히 키이치가 이겼다면 강경호 선수도 졌다고 판정했을텐데 ...이런 저지들이 강경호선수의 손을 들어준 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미샤 테이트 VS 나카이 린


- 흠... 원래 테이트의 스탠스가 이렇게 좁았나요? 아니면 나카이 린을 만만하게 본 건가요?


아무튼 비정상적으로 좁은 스탠스를 가지고도 성공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고 수월하게 이겼네요 ,,,


이 경기를 보며 UFC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 론다 로우지가 얼마나 강한지 느낄 수 있었네요 ...


나카이 린의 타격이 사실 수준이하기에 뭐 기대는 안했지만 붙었을때 엄청난 괴력을 보여주는 나카이 린인데 ... 힘에서 전혀 밀리지 않네요 ...


나카이 린의 그라운드에서 움직임은 확실히 빠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스탠딩 타격이 너무 안되고 UFC에서 테이트의 힘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닌데 힘싸움에서 압도하지 못한 모습은 앞으로 UFC의 행보가 밝아보이진 않네요



추성훈 VS 아미르 사돌라


- 초반 몸이 덜 풀린듯 거리도 잘 못잡고 좀 어색한 움직임을 보이던 추성훈인데 추성훈만이 할수있는 예술적인 안다리테이크다운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그라운드에 갔다 온 다음 몸이 풀린 듯 거리도 잘 잡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1라운드를 이겼네요 ...


이후 2라운드 넉다운을 만들어냈고 3라운드도 타격에서 앞서며 3라운드를 모두 이겼네요 ...


하지만 3라운드 파운딩을 치는데 왜이렇게 불안하던지 ... 왜 위험하게 사돌라가 트라이앵글 그립이나 업킥을 잘 수 있는 공간에서 파운딩을 치는지 ... 너는 걸어라 나는 칠테니 ... 그러면서 근성파운딩으로 결국 사돌라의 다리를 내려오게 했지만 불안불안했네요 ...


추성훈 특유의 움직임이 그대로 나와주고 체력적으로도 불안하지 않고 2년7개월만의 UFC 복귀는 상당히 성공적이네요 ...


마일스 주리 VS 고미 타카노리


- 와우 ... 주리는 계속 성장하네요 ... 사우스포를 상대로 상대의 뒷손에서 멀어지는 움직임과 자신의 피지컬 어드밴티지를 이용한 하이킥 그리고 고미가 오소독스로 바꾸면 리치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앞손으로 같이 밀어주면서 고미의 압박을 파훼하고 다시 사우스포로 돌아선 고미를 상대로 고미를 넉다운 시키네요 ...


고미 타카노리가 이제 파워도 줄고 느려지고 했지만 아직 턱은 살아있다고 봤는데 무쇠턱 고미를 그대로 침몰시키는 주리 ... 이제 진정한 웰라운더가 되면서 UFC 라이트급의 태풍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마일스 주리네요 ...


마크 헌트 VS 로이 넬슨


- 와우... 헌트가 로이 넬슨을 UFC 커리어 최초로 넉아웃시켜버리네요 .... 넉다운 시키고 따라들어가 파운딩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그냥 한방에 끝냈네요 ... 대단합니다.


확실히 스피드, 스텝, 타격 테크닉에서는 헌트가 한수위에 있었고 넬슨 가드의 문제점인 어퍼컷 디펜스의 취약점을 잘 공략했네요 ...


넬슨의 경우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면서 체력이 좀 더 빨리빠지면서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면서 헌트의 앞손에 걸리기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기울어 지더니 헌트의 어퍼컷에 끝나네요 ... 역시 이런 경기는 한번 밀리면 끝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넬슨의 오버핸드라이트가 무섭긴 했나봅니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상대로도 레프트 카운터를 내던 헌트가 넬슨의 오버핸드라이트에 대해서는 스텝과 위빙으로 피하네요 ....


로이 넬슨이 백을 잡을때는 경악했는데 헌트가 잘 방어해서 다행이었네요 ... 이 경기가 누가 이겨도 되지만 서브미션으로 헌트가 지는 그림은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


뭐 한방한방 오갈데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게 너무 긴장된 경기였네요 ...



오늘 모두 원하는대로 결과가 나와줘서 기분이 매우 좋네요 .... ㅋㅋ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