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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78 감상후기 - 왕의 귀환 그리고 거품 논란을 잠재운 맥그리거 본문

MMA/MMA

UFC178 감상후기 - 왕의 귀환 그리고 거품 논란을 잠재운 맥그리거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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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감부리안 VS 코디 깁슨


- 와우! 멋진 역전 길로틴이네요... 코디 깁슨이 거리를 완전히 잡고 있고 큰 펀치도 많이 허용하면서 감부리안이 쉬워보이지 않았는데 ... 한체급 내려서도 여전한 테이크다운 능력에 이어 깊게 들어간거 같지 않았던 길로틴 쵸크를 거머리처럼 끝까지 착 달라붙어서 결국 몇초 안남기고 탭을 받아내네요 ...


감부리안이 페더급에서 이렇게 거리를 못잡진 않았던거 같은데 ... 의외로 너무 거리를 못잡네요 ... 아마도 스피드차이로 보이는데 ... 아무튼 감부리안의 밴텀급 데뷔는 그리 신통치 않네요...



호르헤 마스비달 VS 제임스 크라우스


- 이로써 제임스 크라우스는 확실히 한계를 드러냈네요 ... 반면 마스비달의 행보는 심상치 않습니다. 루스탐 하빌로프에게 스플릿으로 진걸 제외하면 계속 이기고 있네요 ...


마스비달은 업라이트에 하이가드라는 MMA에서는 조금 보기 힘든 스탠스로 나선게 굉장히 특이한데 ... 테이크다운 능력이 떨어지는 크라우스를 상대로 이 스탠스로 압박하는게 굉장히 효과가 있었네요 ...


하이가드하고 크라우스의 앞손은 패링을 하거나 대충 맞아주고 압박하고 강한 뒷손을 쳐주면서 크라우스가 뒤로 물러나며 앞손만 내게 만들었고 테이크다운 방어도 가능해 보였는데 길로틴 쵸크를 시도하며 불리한 포지션으로 갔다가 금방 회복하는 모습이나 ... 마스비달이 굉장히 자신감이 있어보였네요 ... 그만큼 실력차도 나 보였고요....


크라우스가 한거라곤 앞손 잽 밖에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꽤나 실력차이가 났네요 ... 타격, 클린치, 테이크다운, 그래플링, 체력까지 모두 마스비달이 한수위네요...



브라이언 에버솔 VS 존 하워드


- 에버솔의 허허실실 전법이 하워드도 잡네요 ㅋㅋㅋ


하워드는 자기가 왜 이런 상대에게 졌는지 원인분석도 안되고 멘붕일것같네요 ...


진짜 에버솔 경기보면 이 선수가 과연 MMA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엉성한 면이 많고 상대도 좋은 타격도 많이 맞춘거 같고 테이크다운도 시키고 파운딩도 때린거 같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건 다 한거 같은데 ... 되돌아 보면 제대로 한게 아무것도 없이 체력만 빠지고 어느 순간 에버솔에게 맞고 있고 그라운드에 깔려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


정말 볼수록 신기한 선수입니다. ^^




스티븐 톰슨 VS 패트릭 코테


- 톰슨이 타격에서는 확실히 레벨이 높네요 ... 전혀 상대가 안되네요 ... 거기에 코테가 아주 강력한 테이크다운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테이크다운이 막히고 전혀 톰슨을 타격에서 해법을 못찾고 결국 깔끔하게 패하고 말았네요.


1라운드 톰슨이 자기 거리에서 코테를 유인하는 안들어와 합이 안맞자 2라운드부터는 과감하게 한스텝 더 들어가 코테거리에서 코테의 타격이 나오게 유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톰슨은 타격 뿐만 아니라 테이크다운디펜스 능력도 점점 갖춰가면서 진짜 "원더보이"가 되어가고 있네요...





도미닉 크루즈 VS 타케야 미즈가키


- 크루즈의 현란한 스텝에 맞서 기본적인 원투로 잘 대응하던 미즈가키인데 역시 ... 크루즈 살아있네요 ...스텝으로 타격만 하는게 아니라 테이크다운까지 할 수 있는 스텝... 이렇게 밸런스 무너뜨리고 들어오는 테이크다운에 뭐 안당할 선수가 없어 보이네요 ...


그리고 이후 미즈가키가 잘 일어나나 싶더니 다시 그라운드로 끌고가는 크루즈 ... 여기서 와! 크루즈 레슬링 대한단데 ? 생각하는 순간 미즈가키에게 낸 첫펀치가 관자놀이를 제대로 적중시킨 듯 ... 이후 정신이 나가면서 크루즈가 승리를 따내네요 ...


분명 실력에서 졌지만 케인이 터틀자세에서 때리는 파운딩도 솔직히 이렇게 상대를 한번에 무력하게 하기 힘들 정도로 이 자세에서 제대로된 정타를 맞추기 힘든데 ... 크루즈가 해내네요 ...뭐 크루즈의 실력이겠지만 운도 따랐다고 보입니다.  미즈가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겠네요 ...



캣 진가노 VS 아만다 누네즈


- 진가노 대단하네요 ... 여성부 경기의 좀 느릿하고 어설픈 느낌이 전혀 없네요 ...게다가 슈플렉스도 두번이나 성공시키고 ...


미샤 테이트 전에도 1라운드만 보면 테이트가 쉽게 잡겠구나 싶었는데 역전시켰는데 ... 이번 경기 똑같은 그림을 보여주네요...


아만다 누네즈는 1라운드 파운딩을 치다 지쳐버렸고 2라운드 겨우 버티기에 급급했으며 3라운드 시작할 때 잘 보면 스텝에 주저함이 있습니다. 즉, 멘탈적으로도 이미 압도당했던 3라운드 입니다.


최근 안드라데, 진가노 등이 여성부 답지 않은 경기(?)를 하면서 기대감을 높여주네요 ...



요엘 로메로 VS 팀 케네디 


- 찝찝하네요 ... 로메로의 엄청난 힘과 레슬링 그리고 넉아웃파워와 탄력이 미들급 랭커에게도 통한다는게 입증은 됐지만 ...3라운드 시작전 시간을 계속 끄는 장면은 확실히 더티한 장면이었네요 ...


진짜배기를 만났을 때 로메로의 3라운드 체력을 보고 싶었는데 그 점도 아쉽고 ...


개인적으로 팀 케네디도 한 힘하고 레벨 체인지 속도나 스크램블 포지션에서의 집요함 등으로 로메로를 테이크다운 시키고 지치게 만들 수 있다고 봤는데 로메로는 제 개인적인 예상수준을 뛰어넘는 힘과 기술을 가진 선수네요 ...


아무튼 찝찝함은 있지만 정말 묵직하고 진짜배기 MMA경기를 본 느낌이네요 ... 케네디 선수한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 





코너 맥그리거 VS 더스틴 포이리에


- 크루즈전이나 로메로전도 그렇고 약간은 씁쓸하게 경기가 마무리됐네요 ...후두부 논란은 있을 수 있겠네요 ... 하지만 그게 아니라고 해도 포이리에가 회복하기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첫타를 귀뒷쪽을 맞으면서 아무리 맷집 좋아도 그쪽에 맞으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움직임일 수 없게 되니 말이죠 ...


아무튼 역시나 포이리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 서있기 힘들면서 전진압박을 못하고 맥그리거의 타격을 카운터로 받아내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네요...


그런데 경기를 보며 놀란게 맥그리거의 펀치를 받아내는 포이리에가 굉장히 힘들어 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펀치력 좋은 스완슨이나 정찬성 선수와도 이번 만큼 힘겨워 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 그만큼 맥그리거의 펀치의 파괴력이 대단하다는 얘기겠죠 .... 맥그리거의 타격의 파괴력은 앤더슨 실바처럼 정밀함에 있다고 봤는데 펀치의 무게 자체가 상당한 느낌입니다.


또한 포이리에를 다운시킨 첫타 이후 오른손의 움직임을 보고 정말 놀랬습니다. 포이리에를 상대로 레프트를 강하게 쳐주고 좁혀진 거리에서 바로 라이트 엘보우를 준비시킨 맥그리거의 움직임 ... 정말 타격기술하나는 대단한 맥그리거입니다.


피지컬, 스탠스, 스텝, 스피드, 카운터, 반응속도, 정밀도, 파괴력, 다양한 킥 능력까지 모두 갖춘 엄청난 타격가로 보입니다.  



도날드 세로니 VS 에디 알바레즈


- 벨라토르에서 보여준 알바레즈의 스피드, 맷집, 체력, 변칙적인 타이밍에 나오는 라이트까지 이런 알바레즈의 움직임이 세로니의 무에타이리듬을 흔들며 50대50의 시합이 될 거라고 봤는데 ... 역시 UFC의 벽은 높네요...


알바레즈의 변칙적인 라이트는 세로니의 안면에 닿지 않고 알바레즈의 스텝은 세로니의 킥타이밍을 흔들어 놓지 못하네요


또한 알바레즈의 테이크다운 섞어주는 움직임 역시 세로니의 니킥 타이밍에 모두 포착되었고요...


알바레즈의 UFC 데뷔는 실패로 돌아갔네요 ...


여기서 다시 한번 확인한건 세로니의 맷집과 체력 그리고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네요 ... 또하나 상대에게 타격을 허용해도 어떻게든 빰클린치 잡으려는 세로니의 집념 ...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


드미트리우스 존슨 VS 크리스 카리아소


- 이건 뭐 상대가 안되네요 ... 맷 흄의 XBOX티셔츠가 왜이렇게 인상적일까요... 해설에서 게임하듯 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XBOX티셔츠보니까 그런 느낌이 더 확 오네요 ...


그래도 카리아소가 조 소토가 딜라쇼에게 해준 것 처럼 뭔가 임팩트를 조금은 줄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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