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55,56 감상후기 - 이제는 쇼군을 놓아줘야 할 때 ...

루크 락홀드 VS 마이클 비스핑 

- 마이클 비스핑이 사우스포에게 앞손활용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사우스포에게 바디킥 방어에 약점이 있다는 점이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히 드러나네요.... 매치업이 이루어지기 어렵지만 뭐 료토 마치다와 붙으면 비스핑 또한번의 넉아웃패가 예상되네요 ...

역시나 락홀드의 거리는 길고 백스텝이 너무 좋네요 ... 또한 피니쉬에서 보여준 수준높은 그라운드게임은 락홀드의 챔피언 가능성을 높여주네요

솔직히 루크 락홀드가 길로틴 들어갈 때 저거 비스핑이 허용하지 않을텐데 ... 그러면 포지션 역전되고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스윕할 거 까지 미리 생각하고 왼발을 버터플라이 가드로 세팅해놓고 스윕하고 끝내는 모습 정말 멋졌네요.

알 이아퀸타 VS 로스 피어슨

- 디에고 산체스, 그레이 메이나드전에서 쌓아올린 모든 것이 이 경기를 통해 무너지네요...

타격 자체에서는 피어슨이 앞서는 모습이었고 일라운드를 이겼고 사실 이아퀸타는 1라운드 뒷손을 거의 못내면서 막는데 급급한 느낌이었는데 ... 오늘 UFN55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 중 최고의 파워히터였던 알 이아퀸타가 제대로 한방을 보여주네요...

이아퀸타가 잘 치기도 했지만 로스 피어슨 맷집에도 조금 문제는 있어보입니다. 제대로 맞으면 그걸 거의 극복을 못하는 모습의 피어슨이네요...

이아퀸타는 미치 클락에게 당한 패배를 확실히 씻으며 이제 본격적인 탑15 경쟁에 뛰어들게 되었네요 ... 알 이아퀸타가 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못했는데 ... 라이트급도 참 좋은 선수들이 많네요 ... 특히나 탑15 영역에 강자들(마스비달, 알바레즈, 밀러, 하빌로프, 바르보자, 존슨, 티바우, 던햄, 퍼거슨, 크뤽쉥크, 페레이라, 다리우쉬, 로존, 막데시, 산체스, 트루히요, 바너 등등)이 득실대네요...

로버트 휘태커 VS 클린트헤스터

- 휘태커의 UFC 미들급 데뷔전에 패할 확률이 많다고 봤는데 대어를 낚았네요 ...

휘태커가 다시 자신의 카운터 스타일로 돌아왔고 웰터급때보다 조금 둔해진 감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빨라지면서 자신의 카운터 플레이가 잘 먹혔네요

헤스터라고 하면 미들급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고 사실 이 경기를 이기면 탑15안에 선수와도 매치업이 될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는데 ... 이것을 웰터급에서 한계가 보였던 휘태커가 한번에 가져가버리네요...

결론적으로 휘태커의 미들급 월장은 성공이네요 ...

소아 파렐레이 VS 월트 해리스

- 반대스탠스의 엇박자에 재미없는 경기가 나왔네요 ...

파렐레이는 게이트키퍼라는 느낌보다는 필터의 역할을 하는 신인들 중 옥석을 가리는 미션을 부여받은 느낌이네요....

아무리 헤비급이지만 G&P로 파렐레이가 몇경기를 피니쉬 시킨건가요? 파렐레이의 파운딩의 위력은 인정해줘야할 듯 합니다.

해리스는 자신의 긴 리치와 사우스포 스탠스를 전혀 활용못하고 전략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겠고 너무 안좋은 모습으로 패배를 했네요... 해리스는 UFC전적 1승3패로 퇴출을 걱정할 때가 되었네요

쇼군 VS OSP

- 상성상 어렵다고 봤고 50대50으로 봤는데 이건 정말 크로캅 - 곤자가전 만큼 충격이네요 ...

이렇게 가다니 ... 뭐 관자놀이에 제대로 걸렸으니 회복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 그런데 ... 원래 쇼군이 첫타는 굉장히 디펜스를 잘 하고 들어가는데 사우스포에 너무 긴 리치를 가지다보니 자세 자체가 좀 엉성해진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확실히 마누와에서 전혀 다른 스타일의 OSP로 바뀌면서 준비가 부족했던 느낌이네요 ... 반면 OSP는 처음에 굉장히 긴장한 모습으로 사실 그 모습보면서 쇼군이 이기겠구나 생각했는데 하나 제대로 걸리면서 대어를 낚았네요 ...

쇼군이 너무 무력하게 패하면서 앞으로 있을 TUF 브라질 흥행도 조금 먹구름이 끼는듯 합니다.

PS. 시간이 없어 나머지 경기들은 못봤네요 ... 사실 시간내서 볼 만큼 안땡기기도 했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