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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82 감상후기 - 라이트헤비급 넘버원 MMA레슬러 결정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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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82 감상후기 - 라이트헤비급 넘버원 MMA레슬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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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롬바드 - 조쉬 버크만


- 예상대로 일방적인 흐름이었지만 아직 한번의 넉아웃패도 없는 조쉬 버크만 ... 롬바드의 엄청난 펀치들도 견디네요 ...


감히(?) 롬바다를 상대로 펀치교환을 하고 노가드로 유인하고 수없는 롬바드의 정타를 버티고 맷집 하나는 최고레벨이네요 ...


하지만 경기 자체는 뭐 너무 일방적인 흐름이라 버크만의 맷집 이외에는 할 말이 없네요




쿄지 호리구치 VS 루이스 가우디놋


- 호리구치가 이 정도 레벨이었나요?  정말 놀라운 경기력이네요 ...


그래도 UFC에서 이름이 꽤나 알려진 가우디놋인데 ... 상위레벨의 선수끼리의 대결에서 상대가 아예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며 자신의 리듬안에서 스파링하듯 싸우는 경기를 보여준 호리구치 ... 정말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탑5와 싸워야 한다고 봅니다.


피지컬, 파워, 스피드, 기술까지 다 앞서버리면 뭐 ... 상대가 이길 길이 거의 없죠 ...


가우디놋의 공격은 전혀 닿지 못하고 호리구치는 이미 각을 잡고 치고 상대가 반격할 틈도 없이 빠져 나와있고 ... 맘먹고 가우디놋이 무리해서 들어가면 카운터에 걸리고 ... 이건 정말 엄청난 레벨차이의 경기였네요 ...


호리구치를 G&P 전문선수로 봤는데 ... 스탠드업게임도 엄청나게 좋네요 ... 춤추는 듯한 스피드를 살린 유려한 스텝도 인상적이지만 킥을 차는 타이밍이 참 좋네요... 1라운드에 나온 사우스포에서 오소독스로 전환되며 차준 상대가 완전히 속은 예상치못한 타이밍에 나오는 킥도 좋지만 딱 나와줘야 할 때 킥이 딱딱 나와주는게 참 좋아보였습니다.  



브래드 타바레스 VS 네이트 마쿼트


- 가장 업셋이 일어날 확률이 큰 경기로 봤는데 ... 역시나 업셋이 일어나네요...

 

이 경기는 이미 멘탈에서 마쿼트가 지고 들어갔네요 ... 마쿼트가 들어오면 타바레스는 물러서지 않고 타격으로 맞불을 놓는데 마쿼트는 타바레스의 잽만 들어와도 움찔하고 뒤로 빠지기 바쁘네요 ...


마쿼트가 몇번의 넉아웃을 당하며  생긴 타격에 대한 트라우마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네요 ...이런 타격 공포증은 마쿼트가 라이트를 치고 들어갈 때 역시 머리를 박으며 타점을 조준하고 들어가기 보다는 운에 맞기는 듯한 동작에서도 쉽게 확인이 되네요 ....


이제 마쿼트는 은퇴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 경기는 브래드 타바레스의 전형적인 게임 리듬(상대의 타격과 테이크다운을 무위로 돌리고 야금야금 압박하며 라운드를 가져가는 방식)안에서 경기가 진행되면서 타바레스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에서 시합이 진행되었네요.


해설에서는 원래 이런 선수들이 아닌데 이런 경기가 진행되었다고 하지만 이건 전형적인 타바레스 게임이죠 ... 예전 양동이 선수도 이런 식으로 무력하게 패했죠...


마쿼트의 스탯상 미들급 최상위 레벨의 테이크다운 역시 신세대 파이터 타바레스에게 막혔고 앞손 싸움에서도 너무 밀리며 사실상 마쿼트가 할게 없었네요 ...



도날드 세로니 VS 마일스 쥬리


- 사실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상대 결정전으로 보이는 이 경기에서 세로니가 이기면서 다시 두선수가 매치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도날드 세로니 제대로 쥬리를 혼내주네요 ...


이건 뭐 ... 알리 - 이노키 포지션에서 나온 최고(?)의 킥이네요 ㅎㅎ


1라운드 쥬리의 테이크다운에 깜짝 놀랬는데 그걸 오모플라타로 대응하며 스윕까지 만들어내고 쥬리의 이스케이프 시도에 백을 잡고 바디트라이앵글까지 완성하며 거기에 쥬리를 상대로 리어네이키드쵸크도 거의 들어갈 뻔 하고 마지막 암바까지 정말 멋진 그라운드 게임을 보여준 세로니네요 ...


이후 라운드는 쥬리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하며 세로니가 레그킥으로 야금야금 먹어가며 라운드를 따냈고 역시나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세로니의 테이크다운 능력 ... 쥬리를 상대로도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그의 테이크다운 성공율을 또 높이네요.


그래도 쥬리에게 기대가 되는 부분은 세로니를 상대로 레그킥은 많이 허용했지만 사실 세로니의 타격 자체를 굉장히 단순하게 만들며 엄청나게 좋은 타격 방어력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세로니와의 상성이 안좋아서(테이크다운 시키기 어렵고 성공해도 그라운드에서 대응이 너무 좋고 타격에선 완전히 밀리고 상대가 맷집까지 좋은 선수) 그렇지 분명 마일스 쥬리는 좋은 선수로 보입니다.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 진짜 손이 다 흥건해지고 심장이 계속 빠르게 뛰고 ... 정말 엄청난 경기였네요


옥타곤이 굉장히 작아보일 정도로 코미어 역시 압박을 잘 했지만 역시나 존스의 위기관리능력과 레슬링에서 대응이 되었고 초반부터 공략한 바디 데미지 여파인지 후반 라운드 체력이 떨어지며 오히려 존스에게 레슬링에서 밀리며 패배했네요 ...


그리고 코미어의 압박이 본래 자신의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으며 역시나 케인이나 채드 멘데스가 보여준 압박보다는 상대에게 한타임 쉬어주며 압박을 하다보니 존스를 계속 펜스쪽으로 밀어주는데 실패하며 바디에 많은 데미지를 받은게 패인으로 보입니다.


코미어 쪽에서는 초반에 압박하여 승기를 잡으려 했고 존스쪽은 바디에 데미지를 주며 장기전을 염두에 둔 전략을 짜 왔다고 보이는데 ... 이런거 보면 정말 그렉 잭슨 여우같이 전략을 잘 짜는거 같습니다.


존스의 상대가 자신의 거리를 깨고 들어왔을 때 붙잡으며 클린치영역으로 넘어가는 능력이나 좋은 덕킹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거리가 깨져도 상대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예상했던대로 존스의 완력이 코미어에 많이 뒤지지 않았고  유니크하고 능숙한 클린치에서의 오버훅과 손목컨트롤이 코미어에게 통했고 역시나 코미어의 중심흔들고 레그트립으로 테이크다운 시키는 패턴은 다리가 긴데도 불구하고 밸런스와 힘이 좋은 존스를 테이크다운시키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네요


또한 눌러놓는거 보다 넘어뜨리는데 포커싱이 된 코미어의 테이크다운은 회복능력이 좋다고 추정됐던 존스가 바로 회복해주며 존스의 회복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었네요


존스는 자신이 거리를 유지하지 못 할 때 타격의 옵션이 한정된다는(파이트캐스트에서 들은 정보네요^^) 단점을 이번 경기도 보여줬지만 현 MMA 최고의 레슬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다니엘 코미어의 레슬링을 모두 방어해내고 오히려 다수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존스를 이기려면 역시나 구스타프손 같은 선수가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경기를 보며 존스가 헤비급으로 간다면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많다고 보이며 역시나 케인 - 존스의 대결은 케인의 우위로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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