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82 존 존스 더티플레이(?)에 대한 생각

- 존 존스의 아이포크는 확실히 문제로 지적되어 오던 것이고 다니엘 코미어는 그의 아이포크 습관을 조롱하며 존스 아이포크 방어법이라는 영상도 공개한 적이 있죠 ...

그런데 오늘 다시 한번 아이포크가 나오며 팬들로 부터 욕을 먹고 있는 존스입니다.

하지만 현대 MMA에서 아이포크는 항시 발생하는 문제이며 존스의 리치를 활용하는 디펜스 플레이에서는 확실히 나올 확률이 많은 상황입니다.

결국 이것의 문제는 고의성 여부인데 그간 존 존스는 이 부분에 대한 고의가 있다고 보여 왔습니다. 포킹까지야 고의는 아니라고 보이지만(솔직히 확신할 수 없군요 ...) 파밍을 하며 포킹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많이 연출한 존스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경우 존스는 저렇게 리치를 활용해 디펜스를 해줄 때 눈 주위로 손이 가지 않게 주의하는 동작을 여러번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코미어의 팔에 손을 위치시켜 주었습니다.

그런 존스의 플레이로 볼 때 이 부분이 고의로 아이포크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은 잘 안들고 위기상황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으로 보입니다.(그렇다고 그게 잘 한 행동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코미어의 앞손이 제대로 들어갔고 라이트가 나올 좋은 타이밍이었기에 이것은 코미어에게 분명 불리한 상황이었고 존스에게서 이런 플레이가 많이 나오고 팬들 또한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논란이 되고 있기에 아이포크에 대한 규정은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아이포크로 인해 앨렌 밸쳐는 아직까지 복귀를 못하고 있고 대런 크뤽쉥크는 한쪽 눈의 시력을 잃어버리는 등 심각한 부상이 터지고 있기에 UFC측에서는 아이포크 1회당 1점의 감점을 한다든지 아니면 오픈핑거글러브를 손이 펴지지않는 형태로 변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지금의 애매한 아이포크에 대한 자세는 분명 존 존스를 비롯한 리치가 긴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존스 또한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를 받는 선수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아이포크를 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아예 손을 펴지 않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 4라운드 말미에 나온 존스가 코미어의 머리에 손을 대는 장면으로 비신사적인 행동이라고 하는 팬들이 많이 있더군요 ...

저는 경기를 보며 그런걸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말이죠 ...

그래서 다시 자세히 보니 존스가 테이크다운 직후 코미어의 머리를 컨트롤하기위해 손을 갖다 대는 연속 동작으로 보이지만 허브딘이 말린 이후 한번 더 찍어누르는 고의성은 보이더군요 ...

하지만 이 부분을 가지고 존스를 욕하는 것은 약간 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감정대립이 치열한 경기 그리고 아드레날린이 과하게 분비된 이 상황에서 존스가 코미어를 한라운드 3번 테이크다운 시키며 자신의 레슬링을 증명한 매우  흥분한 상황에서 충분히 저 정도 액션은 나올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 가장 논란이 많은 경기 종료전 상황입니다.

저는 이건 전혀 존스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각에선 존스가 경기를 끝난 것 처럼 해놓고 기습적으로 펀치를 날렸다는데 ... 그건 약간 과한 해석으로 보입니다. 

존스는 단지 경기종료전 상황에서 자신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서의 포즈였을 뿐이고 이후 상대에게 빈틈이 보여 공격을 한 것 뿐으로 정당한 행위였고 오히려 존스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존스는 "어? 얘가 왜 공격을 안하지?" 생각하고 빈 틈이 보여 펀치를 날렸고 오히려 경기 종료 후 코미어가 자신에게 펀치를 날려 열받았고 그래서 "SUXX It" 제스처를 취했다고 했죠.

사실 이 장면에서는 코미어의 잘못이 지적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분명 경기종료가 울리는 공소리가 나기 전까진 선수가 집중을 해야합니다. 그 집중을 하지 못한 코미어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장면을 두고 경기시작시 터치글러브 하는 척 하며 타격을 하는 행위와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선수가 룰을 어긴건 아니지만 의도성이 다분한 것이고 이 경우는 단지 존스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PS. 사실 다른 선수가 같은 행동을 했다면 별로 문제가 될 행동이 아니라고 보이는데 그간 보여준 존 존스의 태도의 문제가 이런 논란을 만든 것 같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솔직한 것도 좋지만 챔피언으로써 상대를 존종하는 모습이 확실히 필요한 존 존스입니다. 경기 후 인터뷰나 FOX와의 인터뷰는 솔직히 조금 짜증이 나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