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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MMA

UFN68 감상후기- 종합선물세트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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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트는 멋진 넉아웃승, 엄청난 역전승, 업셋, 홈타운 스타의 멋진 경기력, 코미디, 노장의 투혼이 빚어낸 감동까지 MMA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종합선물세트같은 대회였네요.



프란시스코 리베라 VS 알렉스 케세레스


- 그냥 리베라의 넉아웃파워를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합이네요.


한가지 역시 반대 스탠스에서는 발싸움이 중요한게 ... 발싸움에서 리베라가 한수위네요... 케세레스는 같은 동작으로 3번 연속 들어가니까 리베라에게 완전히 노출된 느낌입니다. 첫번째 들어올 때는 리베라가 가드만 했고 두번째 들어올 때는 발 안먹히면서 카운터로 좋은걸 맞추더니 세번째 들어올 때는 움직임 완벽히 읽고 상대가 자신의 발을 먹고 들어오는데 오히려 반스텝 더 들어가면서 라이트를 칠 수 있는 각을 만들더니 돌아나가는 케세레스를 앞손 훅으로 완벽하게 맞추네요.


이런 선수를 같이 발붙이고 복싱으로 이겨낸 미즈가키도 대단해 보이고 이런 미즈가키를 너무도 쉽게 잡은 크루즈도 대단하고 ...갑자기 연상작용으로 크루즈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게 되는 기승전크루즈의 결말이네요 ㅋㅋㅋ



조 소토 VS 앤소니 버첵


- 흠... 이번이 진정한 소토의 데뷔전이라 할 수 있는데 ... 이렇게 무너지네요 ... 조 소토 탑15감은 아니었나보네요 ...


글쎄 ... 첫번째 넉다운 타격은 그렇다 쳐도 두번째 다운된건 무얼 맞고 다운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소토가 가드 굳건히 하고 들어오는 선수를 쳐주는 스타일이다 보니 버첵의 긴 리치에 고전했고 의외의 한방에 걸리면서 경기 자체가 기울어 졌고 거기에 버첵은 좋은 엘보우를 준비해오면서 무너졌는데 ...상대가 버첵이다보니 ...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딜라쇼전은 그냥 상성이 좋았던걸까요?



티아고 타바레스 VS 브라이언 오르테가


- 오르테가가 상체가 서있고 리치를 살려주지 못하는 타격에 엉성한 어퍼컷 거기에 레슬링 안되고 주짓수만 있기에 상성상 타바레스에게 안되겠다 싶었는데 ...


멋진 암바 스윕, 백을 내줬을때 순간 실수하며 제대로된 정타를 허용했지만 극복하고 가드회복한다든지 오히려 밑에서 거대한 컷을 만들어내는 등 그라운드 영역에서는 매우 강한 선수였네요.


이런 그라운드의 강함을 바탕으로 두개의 라운드를 잘 버티고 체력이 빠진 타바레스의 3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막아내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네요. 여기서부터 타바레스의 타격의 부재가 큰 구멍이 되면서 오르테가의 긴 리치와 큰 사이즈가 위력을 발휘하네요.


이 경기 타바레스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런 체력과 타격으론 탑텐에서 경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오르테가 역시 타격과 레슬링의 개선이 없다면 탑15도 어려워 보입니다.



더스틴 포이리에 VS 얀시 메데이로스


- 포이리에가 일방적으로 이기면서 라이트급에 완전히 정착을 했네요.


처음 사우스포의 포이리에를 상대로 포이리에의 오른쪽으로 돌면서 자신의 리치를 활용해 주려고 했는데 순간적인 스위칭으로 거리를 좁혀버리니까 가드가 빈 메데이로스 안면에 그대로 스트레이트가 꽂혀버리네요...


이후 그라운드가 좋은 메데이로스를 상대로 그라운드로 가지 않았으면 했는데 그라운드로 가면서 피니쉬하는데 실패했고 메데이로스가 이제 좀 회복됐나 싶었는데 바디킥에 맞으면서 경기가 끝났네요...


메데이로스는 이번에도 안면맷집이 좋다는건 보여줬는데 바디 맷집은 확실히 킥만 들어가면 무너지는 수준이군요 ...



벤 로스웰 VS 맷 미트리온


- ㅋㅋㅋ 자신의 닉네임이 왜 미트헤드인지 잘 보여준 경기네요 .... 이 경기 퍼포먼스 오브 나잇까지 받으면 근래 최고의 코미디가 될 듯 싶네요.


미트리온의 탭을 뭐라고 해야하나요 작명센스 좋으신 분들 하나 지어주세요 ㅋㅋㅋ 


경기 자체는 미트리온측에서 로스웰의 스탠스를 상당히 잘 파악하여 나온 모습으로 앞손을 앞으로 내밀고 압박해 들어오는 로스웰의 앞손을 제어하기 위해 사우스포 스탠스를 들고 나왔고 리치가 더 길고 스피드가 좋은 미트리온이 로스웰의 앞손을 계속 잡아주면서 압박을 벗어나고 자신의 타격을 집어넣을 타이밍을 잡아가고 있었고 이게 꽤나 효과적이었는데 ...


생전안하던 테이크다운하다가 경기를 망쳤네요.


등장, 플레이, 인터뷰까지 하나의 완벽한 코미디네요


댄 핸더슨 VS 팀 보에치


- 핸더슨 일단 인정이네요 ... TRT끊고 그 맷집좋은 보에치를 이렇게 잡을 수 있다는건 인정이네요 ...


이로써 댄 핸더슨 최고령 넉아웃승을 기록하게 되네요.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게 ... 자신이 무사시에게 당한 그 움직임(백스텝밟다가 갑자기 체중을 앞으로 실어주며 들어오는 상대의 체중까지 더하면서 큰 임팩트를 만드는 카운터)으로 똑같이 보에치를 잡아주는 모습 정말 인상적입니다.


보에치 진영에서는 핸더슨을 상대로 누구나 짜오는 장기전 전략을 선택했어야 하는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간 부분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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