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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27 비제이 펜(BJ Penn) VS 존피치(John Fitch) 예상 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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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27 비제이 펜(BJ Penn) VS 존피치(John Fitch) 예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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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27 경기 일시 : 2011년 2월 27일 11:30 슈퍼액션 생중계

사실상 비제이펜의 웰터급에서의 레벨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시합이 이번 존피치와의 대전입니다.

이젠 웰터급이다 보니 자신보다 큰 체격과 파워가 쎈 상대들(티아고 알베스, 조쉬 코스첵 등)과 경기를 가져야 하는데 비제이펜의 기량이 여기서도 통하는지 여부를 존피치와의 시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우선 도박사들의 배당율을 보면


비제이 펜 +160(2.6) VS 존 피치 -180(1.56)

예상외로 도박사들은 존 피치가 우세하다고 봤네요.

이 정도면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와 맨씨티가 경기하는 수준이네요.

맨유가 존피치 맨씨티가 펜 정도의 확률로 도박사는 보고 있네요.


자 그럼 각 선수들의 스타일을 보면

비제이 펜



- 비제이 펜은 스탠딩에서 타격으로 경기를 압도하고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하는 스타일입니다.

존 피치


- 존 피치는 스탠딩타격은 테이크다운을 위한 전초작업일 뿐이며 대부분이 테이크다운을 통한 그라운드 포지션 유지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지루한 스타일 때문에 다나화이트의 눈밖에 나 웰터급2인자인데도 불구하고 다크매치에서도 경기하고 그랬죠.

각 선수들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비제이 펜 프로필



비제이 펜 전적



존피치 프로필



존피치 전적



- 전적에서 보듯이 최근 8경기 연속 판정까지 갔네요. 물론 최근 5연승도 모두 판정이었습니다. 존피치는 결정력이 없습니다. 굳이 타격으로 상대를 KO시키거나 서브미션을 시도하다 포지션이 스윕되는 위험을 가지려 안합니다. 단지 포인트로 이기기 위한 그라운드 포지션 유지만 할 뿐입니다. 그런 안정적인 운영이 존피치의 레슬링에 압도당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판정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각 선수들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비제이 펜

장점


상대의 펀치를 흘려버리는 능력 탁월
카운터에 능함
놀라운 균형 감각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
테이크다운을 당해도 바로 일어나버리는 능력
헨조그레이시도 자유자재로 가드패스하는 그의 높은 수준의 주지스
정확도 높은 앞손 잽
클린치 상황을 유리하게 풀어가는(테이크다운 방어와 더티복싱) 겨드랑이 파는 능력
투레그 테이크다운을 하기 힘든 특유의  스탠스

단점
존 피치에 비해 짧은 리치 : 70인치
체력이 약함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움직임이 둔화됨)
약한 정신력(동기부여가 잘 안되면 컨디션조절을 잘 못하고 경기가 안풀리면 경기 중 투지를 잃기도 함)
선방어후공격에 특화된 그의 스텝과 스탠스로 인해 스탭이 좋고 계속 움직이는 상대로는 약점을 보임.
(이 점은 약점이라고 보기는 좀 애매한 상황임. 프랭키 에드가와 같이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선수가 또 있을까 싶기 때문)

존 피치

장점

긴 리치 : 74인치
엄청난 레슬링 스킬
좋아보이는 로우킥과 하이킥
최근 스탠딩 타격시 상체 움직임이 좋아졌고 바디샷도 추가됨.(피치의 좋아진 움직임과 바디샷으로 인해 티아고 알베스가 타격 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음)
특유의 포지션 전환 능력 (테이크다운 당해도 몸을 오른쪽으로 틀어 공간을 만들고 상대의 다리를 잡으며 앞으로 밀고 일어나 잡고있는 다리를 끌어당겨 바로 포지션을 역전시키는 능력이 좋음)
서브미션 이스케이프 능력 (디에고 산체스, 파울로 티아고 등 몇명이 그에게 서브미션 그립을 깊게 잡았지만 모두 탈출)
철장에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 좋음
상대의 훅을 흘리고 허리 중심을 무너뜨려 테이크다운하는 능력 탁월

단점
투레그 태클에 비교적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약함
느린 핸드스피드
로우킥 찰 때 안면가드가 많이 노출됨
많은 레슬러가 그러하듯 그라운드에서 주지스가 좋은 상대에게 서브미션 그립을 많이 내 줌
백포지션에서 스윕을 잘 당함
피니쉬가 없음


자, 그럼 본격적으로 경기를 예상해보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존 피치는 테이크다운 후 포지션 유지로 포인트 위주의 경기 운영을 이번에도 할 것입니다.
사실상 피치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존 피치의 테이크다운 패턴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스탠딩 상황에서 하이킥,로우킥 등으로 상대의 밸런스를 흐트리고 오른손 펀치를 내면서 거리를 좁힙니다.
거기서 상대의 중심이 흩트러지면 바로 하단 태클로 가고 백스텝을 밟으면 철장으로 밀어붙이며 그 과정에서 허리그립을 완성하여 중심을 무너뜨리고 테이크다운을 합니다.

존피치의 첫번째 테이크다운 패턴



또하나의 테이크 다운 패턴은 존피치 본인이 타격에 밀리고 있을 때 상대의 훅공격을 흘리고 바로 허리잡고 중심을 무너뜨리거나 백포지션을 잡아 테이크다운시키는 방법입니다.

존피치의 두번째 테이크다운 패턴

 


비제이 펜의 경우 타격거리를 잡고 히트시키거나 상대의 공격을 흘리고 카운터를 칩니다. 그외에도 상황에 따라 대부분 잘 대응합니다.

그러나 주류를 이루는 분명한 한가지 패턴은 선방어 후 카운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빠르게 움직이고 미친듯이 들어갔다 빠졌다하는 스타일에 조금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거리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시합의 상대인 존피치는 스텝이나 타격이 뛰어난 선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의 승리방정식인 테이크다운 후 포지션 유지를 위해 그는 비제이 펜과 정면으로 주먹을 섞으며 붙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에드가처럼 비제이펜과의 펀치교환을 피하거나 거리를 흩트리며 싸우기 힘든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면으로 들어오는 상대에게 비제이펜은 백스텝을 밟는 선수가 아니며 카운터에 능하고 붙은 상태에서의 짧은 연타와 붙으려고 오는 상대에게 바디샷 후 바로 겨드랑이를 파 허리중심을 안뺏기는 비제이 펜을 상대로 존피치의 첫번째 패턴의 테이크다운스타일로는 비제이펜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존피치의 두번째 패턴인 상대의 훅을 피해 허리잡고 바로 중심을 무너뜨리거나 백포지션을 잡아 테이크다운 시키는 패턴은 펜의 중심이 워낙 좋기에 잘 안먹히겠지만 피치가 워낙 이 상황에서의 테이크다운이 좋기 때문에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제이펜으로써는 철장에 몰린 피치를 상대로 타격 시 거리를 유지하는게 주의할 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파워와 리치면에서 앞서는 피치의 압박에 한두번은 테이크다운을 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제이펜의 일어나는 능력도 탁월하기에 그다지 피치가 포인트를 가져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펜이 조심해야할 상황은 피치가 로우킥을 찰 때 열리는 안면을 때리든 들어오는 피치에게 카운터를 먹이든 피치가 다운당해 펜이 탑포지션을 가져갈 때의 상황입니다.

여기서 피치의 특유의 포지션 전환 능력이 대단한데요.
 
존피치 특유의 포지션 전환 능력




이 상황에서 펜은 다리를 잡히지 말아야합니다. 이 방법에 대한 답을 GSP가 보여줬죠.

다리를 잡으려하는 존피치의 다리를 먼저 잡아 다시 테이크다운 하는 GSP



다리를 잡으려는 존피치의 머리를 누르며 다리를 쭉뻗어 방어하는 GSP


이런 유리한 상황이 예상되는 비제이펜에게도 한가지 우려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사이즈의 차이입니다.

지금까지의 펜의 데이터는 대부분 라이트급에서의 경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런 펜의 능력이 더 신체조건이 좋은 웰터급에서도 통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본문 맨 상단에 비제이펜의 웰터급에서의 레벨을 확인하는 시합이라 얘기했던 것입니다.

피치는 긴리치로 비제이펜과의 앞손싸움에서 이겨(조금 힘들어 보임) 펜을 압박하고 백스텝을 밟게하고 철장으로 몰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레슬링을 무기로 비제이펜을 테이크다운을 시켜야 승산이 있어보이며

반대로 비제이펜의 경우 압박하며 들어오는 존피치를 잘 받아치고 클린치상황에서의 겨드랑이 파는 싸움을 잘 해야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이 경기의 제 승자 예상은 타격에서 앞서고 테이크다운 방어능력이 뛰어나며 테이크다운당해도 일어나버리거나 서브미션을 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비제이 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피치와의 시합내용이 다시 한번 GSP에게로 갈 수 있느냐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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