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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76 감상후기 - 웰터급의 기대되는 신인들의 등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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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76 감상후기 - 웰터급의 기대되는 신인들의 등장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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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브리즈, 대런 틸, 니콜라스 달비까지 미래가 꽤나 촉망되는 웰터급 신예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대회네요.


톰 브리즈 VS 카탈 펜드레드


- 카탈 펜드레드를 압살해버리네요. 역시 톰 브리즈 물건입니다. 트라이스타짐에서 조셉 더피에게 배웠는지 헤드무브먼트도 상당히 더피를 닮아있고 브리즈선수가 타격보다 그라운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기였네요.


뭐랄까 게가드 무사시 VS 일리르 라티피 경기 보듯이 펜드레드의 타격은 전혀 브리즈에게 닿지 못하고 브리즈는 차분하게 레프트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꽂아넣으며 확실하게 상대를 침몰시키네요.


클린치 상황에서도 펜드레드가 뭔가 해보질 못하고 ...


작은 사이즈의 레슬러 타입은 탑레벨이라고 하더래도 브리즈에게 상당히 고전할거 같은데요...



닐 시어리 VS 존 델로스 레예스


- 두선수 모두 펀칭거리만 나오면 주저없이 뒷손을 크게 휘두르는 엄청 터프한 경기를 보여주네요. 하지만 이런 펀치교환 상황에서 레예스는 단타 위주였던 반면 시어리는 연타 컴비네이션을 보여주면 타격테크닉적인 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하지만 타격의 정확도에서 시어리가 그리 좋지 못했고 레예스가 펀치는 단타지만 커버링을 잘하고 니킥으로 응대를 하면서 시어리의 복부에 데미지를 꽤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시어리가 타격이든 레슬링이든 좀 더 체력을 많이 쓰는 플레이를 했고 복부에도 정확한 니킥이 4방 정도 들어갔기에 조금씩 레예스쪽으로 기우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시어리선수의 길로틴쵸크 그립이 엄청 타이트하네요.


처음에도 레예스의 슬램에 그립이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는데 경기를 마무리지은 2번째 길로틴쵸크 대단하네요.


시어리의 엄청난 장점을 하나 발견했네요.


대런 틸 VS 니콜라스 달비


- 굉장히 복잡한 감정의 경기였네요. 처음엔 틸의 엄청난 포텐셜에 놀래면서 경기를 봤는데 갑자기 3라운드 달비의 엄청난 투지에 또한번 놀랬네요.


그런데 틸의 2% 부족함과 달비의 역시 2% 부족함이 아쉬운 감정을 자아내는 굉장히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아무튼 명경기였네요.


틸의 경우 좋은 피지컬, 사우스포 선수로써 굉장한 강점이 될 수 있는 감각적인 레프트 카운터 타이밍, 스텝을 잘게 쪼개 쓰면서 스위칭을 한다던가 상대의 타이밍을 뺏고 가하는 타격들 그리고 역시나 상대의 사각을 만드는 스텝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게다가 레슬링 디펜스도 좋고 특히나 다니엘 코미어나 에릭 실바가 잘하는 스탠딩 상황의 맞잡은 상태에서 상대의 백을 점유하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네요.


하지만 상대의 갑작스런 리듬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며 신예의 경험부족을 드러낸 부분이나 이후 위기를 자신의 맷집으로 떼울 뿐 관리능력의 부족 등이 좀 아쉬었네요. 하지만 틸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이네요.


달비의 경우 틸의 사우스포 스탠스에 좀처럼 거리를 잡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지나 싶었는데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며 전진하면서 기회를 잡았네요. 이런 플레이가 있기에 이 선수가 무패의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즉, 승리하는 방법을 아는 선수네요. 이런 부분은 솔직히 훈련으로 익히기 어렵고 타고난다고 보이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에서 이 선수 매우 좋네요. 개인적으로 챔피언이 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쉽게 방출되지 않는 꽤나 UFC에서 오래 활약할 선수로 보이네요.


하지만 그래플러들의 안좋은 습관인 자신이 스탠딩에서 유리함에도 상대를 테이크다운시키려는 습성이 결국 피니쉬를 이루지 못하고 무승부로 만족해야 하는 결과를 가져왔네요.


노만 파크 VS 레자 마다디


- 파크가 맥그리거식 플레이를 들고 나왔는데 파워와 카운터 능력의 부재를 보이며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겨주네요.


마다디에게 기대했던건 역시나 마이클 존슨을 테이크다운시킨 테이크다운 능력인데 라이트급 3위의 TDD 능력을 보유한 파크를 넘기는데 실패하네요.


마다디의 타격은 파크의 사우스포 맥그리거식 타격에 전혀 대응을 못하며 결국 안면을 대주고 거리를 좁히는 무모한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때 필요한 카운터능력을 파크가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마다디에게 거리가 깨지며 3라운드 어려움을 겪었네요.


하지만 마다디가 모든 분야에서 파크를 공략하기 2% 부족하면서 승리를 얻을 순 없었네요.


둘다 한계를 들어낸 아쉬운 경기였네요.



패트릭 홀로한 VS 루이스 스몰카


- 코메인과 마찬가지로 홀로한의 모든 분야에서 스몰카에게 2% 부족하면서 분투했지만 패했네요.


초반 홀로한이 모든걸 쏟아부으며 테이크다운시키고 그라운드 공방전을 했지만 스몰카가 그라운드게임에서 너무 멋지게 방어해내며 홀로한은 많은 체력을 소모하게 되었고 스탠딩에서의 차이가 스텝이 죽으면서 더 차이가 나게 되었고 결국 승부수는 어느 정도 리커버리가 된 2라운드 초반이었는데 이때 홀로한이 멋지게 테이크다운시키고 백까지 완벽하게 잡고 레그락그립을 완성하면서 여기서 피니쉬는 못시키더라도 스몰카의 체력을 많이 빼놓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봤는데 


완벽한거 같았던 홀로한의 레그그립 안에서 몸을 돌리며 스윕을 해버리는 스몰카네요. 이 시점에서 경기는 끝나버렸네요.


오랜만에 굉장히 수준높은 그라운드 공방전을 봐서 게임은 매우 재밌었지만 홀로한이 1차원적인 경기 패턴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경기 결과가 예상이 되었네요.


1라운드 스몰카가 몸을 돌리며 스윕하려는 순간 다시 백을 잡는 홀로한의 멋진 그라운드 움직임은 이번 시합의 백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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