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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패트릭 코테는 그래플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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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1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패트릭 코테는 그래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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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마르 바로소 VS 엘비스 무타프칙


- 무타프칙이 한체급 아래 선수고 급오퍼받아서 고전할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파이팅이 없을 줄 몰랐네요.


글쎄 ... 준비기간 부족인지 마우스피가 안맞는건지 원래 습관인지 1라운드부터 입을 벌리고 싸우면서 2번이나 마우스피스가 빠졌고


바로소의 지루하지만 굉장히 솔리드한 게임을 깨기 위해 좀 더 다양하고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너무 단조로운 위빙과 카운터 감각 부족 등으로 계속 바로소 거리로 들어가다 킥, 펀치를 맞고 그거리를 맞으면서 깨면 태클당하고 ... 이걸 3라운드 내내 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네요.


바로소는 오늘도 지루하게 이겼지만 원거리 킥과 상대가 카운터 내기 어렵게 만드는 오버핸드 위주의 강력한 단발성 훅 그리고 이 단조로운 패턴을 속이기 위한 변칙적인 잽을 섞어주는 영리한 타격운영과 상대가 거리로 들어오면 지체없는 태클 시도하면서 타격 타이밍을 제거하는 지루하고 단조롭지만 상당히 영리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또 승리를 챙겼네요.


다음에 에딜로프 선수와 다시 매치업되서 에딜로프가 바로소의 파이터 본능을 일깨워 줬으면 좋겠네요.


랍 폰트 VS 조이 고메즈


- 비록 급오퍼지만 전적이 너무 화려해 조이 고메즈 기대했는데 한 경기 더 봐야겠지만 재야의 강자가 UFC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그런 흔한 광경이었네요. 


반면에 랍 폰트 이 선수 진짜 잘 하네요. 스텝좋고 타격도 상당히 길게 잘 치고 웰라운드하고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킥을 차고 포지션을 잃은 후의 움직임인데 상대를 타격하는데 실패하며 스탠스가 반대가 된 상황에서 사이드킥, 훅킥 등으로 스탠스를 복귀시키거나 밸러스를 잃은 공간으로 상대가 반격을 시도하면 바로 태클로 들어가며 상대의 타격 기회를 없애는 동작이 매우 좋네요.


뭐 조지 루프를 초살시킨 넉아웃 능력은 이번 경기도 보여주면서 스피드, 넉아웃파워, 웰라운드함까지 모두 갖춘 꽤나 경쟁력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찰스 로사 VS 카일 보츠니악


- 보츠니악의 급오퍼가 아쉽네요. 1라운드 멋진 압박과 엄청난 카운터 감각을 보여줬는데 레그킥 데미지와 체력 저하로 인해 결국 로사의 리듬 체인지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감당하지 못하네요.


보츠니악 선수 복싱이 마치 알버트 투메노프 보는 것처럼 무겁고 정확한 복싱을 갖췄고 테이크다운 디펜스나 스크랩블 포지션에서 백업도 잘하고 100%일 때의 보츠니악이 매우 기대됩니다.


로사의 경우 마치 원더보이의 경기를 보는 것처럼  태권도 스탠스에 킥 위주의 경기를 펼쳤는데 결국 3라운드가서 다시 한번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네요.


그래플링이 강점인 로사가 태권도스탠스를 바탕으로 한 킥 위주의 타격을 탑재하면서 상대가 타격에서 쉽게 공략하기 힘들어졌고 그 스탠스에서 나오는 다양한 킥과 태클을 섞어주고 스탠스도 바꿔주고 때론 과감하게 펀치로 들어가니까 상대가 혼란스러워 하는 느낌이네요.


로사 선수 체력과 맷집이 좋고 그래플링이 좋고 거기에 자신의 타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 타격을 입은 느낌이라 아직 이 선수가 탑15에 들만큼의 능력은 안되어 보이지만 계속 기대하게 만드네요.



일리르 라티피 VS 션 오코넬


- 이거 완전 의외의 전개네요. 라티피 선수가 오코넬 선수를 말 그대로 한방에 보내버렸네요.


오코넬 선수가 너무 스탠스가 스퀘어 스탠스(상대앞에 양발이 평행인 상태로 서있는 스탠스)라고 생각은 됐지만 그래도 원래 이렇게 압박해서 잘 싸우는 선수고 맷집 좋기 때문에 괜찮다고 봤는데 그냥 한방에 이겨버리네요.


넉아웃 장면 이전에도 같은 움직임이나오는 것으로 봐서 오코넬의 스타일을 잘 연구해 오코넬의 첫타를 유도하고 카운터 치는 연습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이네요.

 

라티피 선수 계체때 몸이 상당히 좋아보였는데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폴 펠더 VS 대런 크뤽쉥크


- 크뤽쉥크 또 졌네요. ㅠ.ㅠ 하지만 이렇게 멋지게 싸우는 선수를 제발 방출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 경기보며 내내 든 생각은 크뤽쉥크를 위한 다른 체급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크뤽쉥크가 페더로 내려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네요.


2라운드까지 잘 싸워놓고 상대가 사이즈가 크고 파워가 좋다 보니 상대를 맞춰놓고도 계속 발붙이고 타격연타를 넣을 수 없고 테이크다운을 해야하다보니 그래플링이 좋은 펠더를 제대로 공략하기 힘들었고 ...


이로인해 라운드는 가져갔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3라운드 버티지 못하네요.


두선수의 멋진 스피닝 테크닉과 그래플링경쟁, 펠더의 플라잉 길로틴, 리버스 트라이앵글 그리고 경기를 마무리한 매미 RNC까지 멋진 서브미션과 펠더가 타격이 안되니 사이즈로 밀어붙이는 전략적인 면까지 보여주면서 MMA 종합선물세트를 팬들에게 선사했네요. 


루크 샌더스 VS 막시모 블랑코


- 루크 샌더스가 대박을 치네요. 급오퍼받고 자신보다 한체급 높은 상위랭킹의 선수를 1라운드 넉다운시킨 뒤 서브미션시켜 버렸네요.


막시모 블랑코의 초반 폭발력이 엄청난데 밑에 체급 선수가 그걸 다 침착하게 카운터링하고 블랑코의 그림같은 암트라이앵글 쵸크에서도 벗어나 바로 이스케이프하고 막상 블랑코랑 서 보니 그렇게 작아보이지도 않고 이 선수의 밴텀급 데뷔전이 매우 기대되네요.



에드 허먼 VS 팀 보에치


- 보에치의 강한 오버핸드 라이트에 뒤로 물러나지 않고 신중하게 앞손 잽으로 잘 무력화시키더니 클린치 상황에서 멋진 숏어퍼와 니킥으로 보에치를 무너뜨리네요.


에드 허먼 라이트헤비급에서 새로운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하네요.



패트릭 코테 VS 벤 사운더스


- 이 경기 코테의 넉아웃보다 놀라운 것은 암바 스윕이네요.  경기 중 해설 듣고 안 사실인데 코테가 BJJ 블랙벨트네요. 그저 복싱만 있는 선수인 줄 알았는데 이 선수가 웰터급와서 레슬러 모드로 변신하더니 이번엔 그래플러 모드로 변신하네요.


사운더스에게 호미걸이 테이크다운을 당한 순간 졌구나 싶었는데 너무도 가드 플레이를 잘하고 오히려 암바그립까지 잡고 스윕해서 파운딩으로 상대괴롭혀 주는거 보고 놀랬네요.


하지만 사운더스의 큰 키와 리치 때문에 제대로 펀치 한번 못내고 계속 킥만 차며 돌던 코테였는데 갑자기 기어바꾸고 들어가더니 사운더스가 큰 키를 활용해 무에타이 클린치 잡고 니킥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목 컨트롤하고 숏어퍼로 끝내버리네요.


코테의 상승세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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