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페 미오치치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예상분석 Part2 - UFC198

2. 스티페 미오치치 사이드

   가. 공략지점

       ㄱ. 카운터 잽 & 페인트

- 카운터 잽의 예는 아니지만 카운터 잽 내는 부분 찾기 귀찮아 그냥 카운터 능력을 보여주는 이 장면으로 대체합니다. ^^;;

- Part1에서 설명했듯 셋업이나 헤드무브먼트가 부족한 베우둠의 러쉬에 카운터 잽은 상당한 무기입니다. 바르보자가 페티스를 상대로 이거 하나로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상대의 러쉬에 정교한 카운터잽은 상대를 주저하게 만들고 자신은 미묘한 거리감각을 얻으며 이후 타격의 주도권을 얻는 굉장히 유용한 툴입니다.

이걸 잘 활용해야 하는 미오치치입니다.

또하나 미오치치의 타격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앞뒤 중심이동이 매우 좋고 이 중심이동을 바탕으로 한 페인트가 매우 좋다는 점입니다.

영리한 플레이를 하기로 유명한 베우둠을 상대로한 미오치치의 좋은 페인트 능력은 베우둠 플레이의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뭔가를 해야하는데 자꾸 상대가 페인트로 뭔갈 하면서 신경이 쓰이며 자신이 상대를 속일 타이밍이 자꾸 어긋나 버리는거죠. 

       ㄴ. 킥캐칭

- 베우둠이 미오치치를 공략할 옵션 중 하나가 킥이라면 역으로 미오치치가 베우둠을 공략할 한가지 방법이 킥캐칭입니다.

베우둠은 킥을 셋업없이 단순하게 강하게 날리는 경향이 있고 이 킥을 마크 헌트는 그냥 대주고 카운터를 날렸고 베우둠을 상대한 많은 선수들이 이 킥을 캐칭하고 카운터를 날렸습니다.

베우둠을 상대로 킥캐칭 카운터 준비는 필수 요소입니다. 또한 킥캐칭에 성공한다면 미오치치의 긴 리치와 정확도 높은 뒷손 스트레이트는 좋은 카운터 무기입니다.

       ㄷ. 어퍼컷

- 역시나 미오치치의 약점이 어퍼컷에 있기에 베우둠이 어퍼컷을 준비해 와야한다고 했는데요 ... 마찬가지로 미오치치도 어퍼컷을 준비해 와야합니다.

베우둠의 시그니처무브는 역시나 무에타이 플럼에 이은 니킥으로 이때 베우둠은 양손을 모두 상대의 목을 잡는데 쓰기 때문에 턱이 노출됩니다.(초기 존 존스도 이렇게 무에타이 플럼을 잡다가 스테판 보너에게 어퍼컷을 허용하고 고전했습니다.)

미오치치의 사이즈라면 오브레임이나 트래비스 브라운이 그랬던것 처럼 목을 맞잡고 머리를 세우며 베우둠의 무에타이 클린치를 풀어낼 수도 있겠지만 미오치치는 굉장히 좋은 숏 어퍼컷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우둠을 상대한 선수는 베우둠의 어그레시브에 뒤로 밀리며 어퍼컷을 날리며 체중을 싣기 어려웠기에 어퍼컷을 맞추고도 데미지를 주기보다는 뒤따라오는 베우둠의 니킥에 더 큰 데미지를 받기 일수였지만 미오치치는 다릅니다. 밀리지 않고 어퍼컷을 칠 사이즈와 스텝 그리고 테크닉을 갖춘 선수입니다.

       ㄹ. 기습 타이밍을 읽어내는 능력

 

- 미오치치의 타격에 가장 놀라운 것 중 하나가 바로 기습입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브레이크 되거나 서로 엉켰다 떨어져 돌아나오거나 하는 등의 한숨 돌리는 타이밍이 발생합니다.  

이때 상대가 잔스텝을 밟으며 리듬을 찾으려 하거나 하는 등의 살짝 방심을 하는 순간이 오는데 이 기습 타이밍을 정말 잘 읽어내는 미오치치입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읽어내는 능력과 더불어 그때 기습옵션이 정말 뛰어납니다.

베우둠은 항시 여유롭게 싸우는 스타일이고 자신의 리듬대로 싸우는데 굉장한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를 상대로 미오치치의 이 작은 기습의 틈을 읽어내는 능력과 기습을 감행할 좋은 테크닉은 어쩌면 베우둠에게 가장 큰 크립토나이트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ㅂ. 파운딩

- 베우둠의 컨디션닝 능력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상대가 넉다운 타격을 적중시켜도 피니쉬를 위한 후속파운딩을 치러 따라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점에 있어 미오치치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다만 미오치치는 리치가 깁니다. 그리고 곤자가전에서도 보여주듯 깊이 안들어가고 파운딩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우둠이 상대한 그 누구보다 베우둠이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타격을 허용할 수 있는 상대입니다.

   나. 고전요인

: 미오치치가 지는 그림은 확실히 그려지지만 딱히 고전 요인을 생각해보면 떠오르지 않습니다. ㅡ,,ㅡ

       ㄱ. 베우둠의 스마트 플레이

- 베우둠을 상징하는 4단어는 주짓수, 컨디셔닝, 니킥 그리고 스마트 플레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라운을 그렇게 빨리 테이크다운시키며 컨디션을 망가트릴줄, 무한 체력의 케인의 공격을 유연하게 흡수하며 케인의 컨디션을 망가트릴줄, MMA 최고의 셋업이라고 보이는 마크 헌트전 니킥 넉아웃 등 제 예상을 항시 깨버리는 스마트한 플레이를 해온 베우둠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스마트한 플레이를 가지고 나와 제 예상을 깨버릴지 ... 참 예상하기 힘든 파이터입니다.

       ㄴ. 홈 어드밴티지

- 미오치치 표정 ... ^^

- 뭐 브라질의 홈 어드밴티지는 유명하죠. 게다가 이번엔 브라질 역대 가장 큰 대회이고 브라질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브라질의 축제입니다. 여기서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고 생애 첫 타이틀전인 만큼 미오치치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게 쉬운 일만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인 점은 파비오 말도나도전을 통해 브라질을 이미 한번 경험했다는 점이죠.

       ㄷ. 위력적인 주짓수 게임

- 미오치치는 좋은 복싱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레슬링이 결합될 때 가장 큰 시너지 효과가 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베우둠을 상대하는 거의 대다수의 선수가 그러하듯 테이크다운이란 무기를 거의 포기하고 싸워야 하는 미오치치입니다.

이는 포정도는 떼고 싸우는 입장인 것이죠.

또한 미오치치 입장에서 베우둠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해야하기에 강한 타격을 쉽게 날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가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게 만드는 베우둠의 주짓수 효과는 효도르를 서브미션시켰을 때 극대화 되었지만 케인을 서브미션시키며 그 아우라가 더욱 커져버렸습니다.

분명 베우둠의 주짓수 효과는 엄청난 어드밴티지입니다.

3. 종합 추론

- 테크닉과 리치가 결합된 커넥트 유지 능력이 베우둠에게 클린치를 당할 확률을 최소화하며 스탠딩에서 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이며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기에 현재 배당율과 틀리게 미오치치의 탑독으로 예상한다.

- 하지만 언제나 예상을 뒤엎는 베우둠의 스마트 플레이와 홈 어드밴티지 그리고 한번이라도 테이크다운을 시킨다면 미오치치를 피니쉬시키거나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주짓수가 있기에 베우둠에게도 승리할 확률이 많이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