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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페 미오치치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예상분석 Part1 - UFC19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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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페 미오치치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예상분석 Part1 - UFC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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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브라질 올스타전이 열리는 UFC198의 메인이벤트가 베우둠 - 미오치치 약간은 어색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것이죠.


과연 베우둠은 타이틀을 방어하며 브라질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미오치치는 4만5천명의 베우둠에 맞서 클리블랜드의 저주를 깨고 타이틀 벨트를 허리에 감을 수 있을지 궁금한 시합입니다.



자, 그럼 양선수의 프로필 & 전적을 살펴보면


스티페 미오치치 프로필 & 전적


전적 : 14승 (10(T)KO, 1Sub, 3Dec) 2패(1(T)KO, 0Sub, 1Dec)
신장 : 193cm
나이 : 33세
리치 : 80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2위

주요승리선수 : 로이 넬슨, 가브리엘 곤자가, 마크 헌트, 안드레이 알롭스키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Stipe-Miocic-39537



파브리시오 베우둠 프로필 & 전적


전적 : 20승 (6(T)KO, 10Sub, 4Dec) 5패(1(T)KO, 0Sub, 4Dec)
신장 : 193cm
나이 : 38세
리치 : 77

스탠스 : 오소독스

랭킹 : 챔피언

주요승리선수 : 효도르, 안토니오 실바, 로이 넬슨, 알리스타 오브레임, 호드리고 노게이라, 트래비스 브라운, 마크 헌트, 케인 벨라스케즈

상세전적 : http://www.sherdog.com/fighter/Fabricio-Werdum-8390




1. 파브리시오 베우둠 사이드


   가. 공략지점



       ㄱ. 킥 & 무브




- 스티페 미오치치의 스탠스는 디아즈 형제를 연상시키는 스탠스입니다. 상체가 서있고 약간 중심이 뒤로 가 있으며 디아즈 형제처럼 복싱을 활용해 주는 스탠스입니다.


그리고 이 스탠스의 약점이라면 킥에 대한 디펜스가 나쁘다는 점입니다.


반면 베우둠은 코데이로에게 무에타이식 타격을 배운 이후 킹스MMA표 스위칭 앞발 바디킥이나 레그킥을 차는 기술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노게이라전 보여줬듯 자신보다 더 긴 리치를 가진 앞손을 잘 활용해주는 좋은 복싱스킬을 가진 상대에게 여유를 가지고 상대 앞에서 거리조절을 하기 힘든 베우둠은 킥을 적절히 활용해 주며 자신의 거리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기회가 왔을 때 바디에 데미지를 심어줘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 전략을 수행할 좋은 킥을 갖추고 있습니다.  


       ㄴ. 타이밍태클


- 이 시합의 영역을 생각해보면 스탠딩 타격에서는 미오치치가 좀 더 우위로 보이며 그라운드에서는 베우둠이 절대적인 우세로 보입니다. 당연히 베우둠은 기회가 오면 미오치치를 테이크다운 시켜야합니다.


문제는 미오치치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다는 점이죠.


이 시합은 베우둠이 적극적인 태클을 한다면 테이크다운시키거나 셋업을 만들어내는 효과보다는 체력을 낭비하기 쉬운 마크 헌트가 아닌 오브레임전같은 시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미오치치의 타격압박에서 벗어나고 미오치치의 머리속에 이지선다 시츄에이션을 심어주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미오치치 뒷손 타이밍에 나오는 태클로 보입니다.

  


       ㄷ. 바디공략을 통한 컨디셔닝 공략





- 베우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나 주짓수지만 그 다음 장점이라면 바로 컨디셔닝 능력입니다. 경기를 자기 페이스로 이끌어갈 줄 아는 파이터입니다.


이 플레이가 가능한게 기본적으로 강력한 주짓수가 있기 때문인데, 또하나 바로 상대의 바디를 두드리는 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바디킥과 니킥입니다.


앞서 설명한 업라이트 스탠스의 미오치치의 비어있는 바디를 트래비스 브라운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강력한 바디킥으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데미지를 주고, 붙었을 때 니킥으로 바디에 데미지를 주며 후반라운드 미오치치의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어내면서 야금야금 경기를 주도해가야 하는 시합이라고 보입니다.


       ㄹ. 어퍼컷




- 미오치치의 스탠딩 타격전에서의 약점이라면 어퍼컷 디펜스에 있습니다. 특히나 타격을 허용하고 펜스쪽으로 밀리며 펜스쪽에서 돌아나올 때 자신의 긴 앞손을 쭉 뻗고 숄더블락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오른쪽으로 돌아나오는 패턴이 많은데,


이 패턴이 상대가 훅으로 따라 들어올 때 굉장히 효과적인 디펜스인데 어퍼컷으로 들어오면 거의 무방비로 노출이 됩니다. 물론 리치의 차이로 이것도 왠만큼 리치 차이가 나면 미오치치를 맞추기 어렵지만 베우둠의 리치라면 가능한 거리이고 베우둠 역시 날카로운 어퍼컷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공략하기 위한 어퍼컷을 날카롭게 벼리고 나와야 하는 베우둠입니다.



  나. 고전요인


        ㄱ.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좋은 스티페 미오치치



- 베우둠은 뭐니뭐니 해도 그라운드가 자신의 가장 강력한 영역입니다. 당연히 미오치치를 그라운드로 데려갈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스티페 미오치치의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상당히 좋은 수준입니다.


곤자가의 페인트에 속으며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한번 당한 것과 도스 산토스에게 4라운드 치열한 타격전 속에 의외의 바깥다리에 걸리며 테이크다운 당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테이크다운을 막아낸 미오치치입니다.






특히나 베우둠의 스타일이 곤자가처럼 체중을 실어 몸을 던지는 태클이 아니라 레벨체인지하며 붙어서 이후 레그트립으로 이어가는 태클 형태라 스프롤이 굉장히 좋은 미오치치를 상대로 미오치치가 뒷손을 치며 앞으로 중심이 쏠리는 타이밍에 맞추는 태클이 아니면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워낙 리치 끝에서 싸우는 능력이 좋고 베우둠이라는 넘버원 그래플러를 상대로 더 신중하게 펀치를 뻗을 미오치치를 생각하면 베우둠이 자력으로 미오치치를 테이크다운 시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ㄴ. 미오치치의 긴 리치와 좋은 복싱





- 리치 끝에서 싸우는 감각이 너무 좋은 미오치치입니다. 베우둠이 좋은 거리조절 능력과 레그킥 등을 가졌지만 노게이라전 보면 쉽게 펜스에 몰립니다.


여기서 노게이라는 좀 더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원,투를 내면서 정확도도 떨어지고 베우둠과 클린치 상황이 되었지만(노게이라는 오히려 이 상황을 원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미오치치는 계속 자신의 거리를 유지하고 앞손으로 거리를 재면서 뒷손을 꽂을 타이밍을 측정합니다.



일류 타격가일수록 정확한 뒷손을 꽂을 타이밍과 거리 정보 그리고 상대의 반응을 체크하기 위한 탐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미오치치가 자신의 앞손을 활용해 상대의 정보를 얻는 이 탐지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베우둠은 자신이 타격에서 밀리면 우리가 "베우둠은 타격 회피능력이 좋아"라고 얘기하는 동작을 하는데요. 상대의 타격에 크게 덕킹을 하며 타격을 피하고 이때 자신의 손은 오버핸드를 치듯 큰 원을 그리며 상대의 목을 붙잡으며 클린치를 만들어내면서 상대의 타격 러쉬를 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클린치를 만들면 베우둠의 좋은 무에타이 플럼에 이은 니킥이나 자유로운 그라운드로의 전환, 테이크다운 시도 등을 경계하게 되기 때문에 베우둠의 늪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클린치 파이팅을 계속 이어가기 힘들게 됩니다.


즉, 이런 식으로 베우둠은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리치끝에서 싸우는 능력이 좋고 더 긴 리치를 가진 미오치치는 베우둠을 펜스쪽으로 몰았을 때 베우둠의 앞손에 목을 잡히며 클린치 상황으로 돌입할 확률이 적다는 점입니다.


즉, 커넥트(성공적으로 펀치를 성공시키는 것) 유지 능력이 좋은 미오치치입니다.  



        ㄷ. 사이드스텝 


- 코데이로식 킹스 MMA 타격의 요체는 "어그레시브"입니다. 코데이로는 주짓떼로를 타격가로 변화시키는데 매우 능한 코치입니다.


이 코치가 이루어낸 혁신은 복싱이나 무에타이의 기본기를 가다듬기 보다는 공격적인 타격을 주입해주는 일을 한 것입니다. 듀엔 루드윅, 마크 헨리 등과는 다른 코칭을 해주고 있죠.


슈트박세하면 떠오르는 어그레시브가 바로 코데이로의 스타일입니다.


이게 1세대 파이터인 반다레이 실바, 쇼군, 닌자 형제 등에게 적용될 때는 그냥 어그레시브한 타격 형태였지만 주짓떼로에게 이 타격을 이식했을 때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며 도스 안요스, 베우둠이라는 챔피언을 탄생시켰습니다.


베우둠은 타격테크닉이 좋다기 보다(좋긴 한데 일류는 아니죠.) 자신의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어그레시브하게 타격을 날리며 상대와 붙어서 무에타이 클린치를 이끌어내고 니킥을 꽂아 넣습니다.


즉, 셋업이나 페인트 혹은 정교한 스킬을 통해 오프닝을 상대에게 맞춘다는 느낌보다는 어떻게든 상대와 붙어서 니킥을 셋업하는 식입니다.  


베우둠은 거리를 좁혀 니킥, 반다레이 실바, 쇼군은 거리를 좁혀 펀치교환, 도스 안요스는 거리를 좁혀 테이크다운 이런 식으로 요체는 거리를 좁혀 자신이 가장 잘 사용하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도스 안요스는 좀 더 완성체에 가깝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베우둠은 킥으로 상대를 흔들고 타격 러쉬하는 좋은 패턴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헤드 무브먼트나 셋업이 별로 없이 타이밍을 봐서 어그레시브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비슷한 사이즈의 테크니컬한 타격을 가진 선수에게 고전할 수 있습니다.


바로 미오치치 말이죠. 


  


- 헌트에게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은 미오치치가 아웃스텝없이 적극적으로 펀치교환을 시도하다가 헌트의 앞손에 걸리는 상황인데, 이렇게 상대가 거세게 반응하자 바로 경쾌한 사이드스텝으로 리듬을 바꾸는 미오치치였습니다.


미오치치는 상대의 타격에 받아치는 능력도 좋고 소위 쓱빡도 좋지만 제일 좋은 점이 발을 붙이고 펀치교환을 하지 않고 상대의 러쉬에 사이드스텝으로 상대의 사각으로 돌아가는 능력이 좋다는 점입니다.


이런 그의 능력 때문에 코데이로식 타격의 요체인 어그레시브한 러쉬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타격이 안나와주면 뒤로 밀리고 여기서 클린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타격을 허용할 확률이 꽤 되어 보입니다.



Part2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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