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아빠의 Life log

[UFN 87/UFC Fight Night 87] 메인카드 감상후기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결과 본문

MMA/MMA

[UFN 87/UFC Fight Night 87] 메인카드 감상후기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결과

평산아빠
반응형
















카롤리나 코왈키에비치 VS 헤더 조 클락


- 카롤리나 매력 폭발이네요.


초반 클락의 상대 오프닝을 버틴 후에 나오는 미묘한 타이밍에 받아치는 앞손 훅이나 뒷손 오버핸드훅에 고전했는데 이때 큰 걸 허용하지 않고 차분히 상대의 타이밍을 파악했고 무엇보다 수없는 클락의 테이크다운을 디펜스해냈고 승리의 일등공신인 좋은 클린치 디펜스와 좁은 공간에서의 엘보우와 니킥을 보여주며,


1라운드 중반 클린치에서 클락에게 데미지를 주는 타격을 성공시키며 이후 패턴과 타이밍이 파악된 클락의 약간은 단순한 스탠드업 게임까지 공략하며 승리를 거두네요.


특히나 상대의 오프닝을 버티고 반격하는 플랜에 맞서 레터럴 무브, 기습, 스트레이트, 잽 더블, 어퍼컷, 훅, 킥, 니킥 까지 나올 수 있는 오프닝은 다 나오면서 다양한 공격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코왈키에비치의 확실한 승리지만 트레이닝 파트너 미샤 테이트를 연상시키는 꾸역꾸역 상대의 타격을 흡수하며 상대에게 다가가 데미지를 주는 스타일을 헤더 조 클락도 보여주면서 멋진 경기를 만들어 냈네요.



니키타 크라이로프 VS 프란시마르 바로소


- 와우! 주짓수 블랙벨트 바로소를 RNC로 잡아버렸네요.


크라이로프가 자신이 좋아하는 포지션을 잡아놓고 계속 타격을 허용해서 불안했고 뭔가 바로소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였는데 오히려 바로소의 영역인 클린치에서 떨어지려하지않고 침착하게 붙어서 바로소의 가슴에 머리를 붙이며 펜스에 바로소를 붙여놓고 니킥으로 다리를 공략하는 그림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바로소를 멋지게 스윕한 동작이 너무 좋았네요. 


이 경기를 통해 크라이로프가 타격만 있는 선수가 아닌 웰라운드한 선수임이 증명이 되었는데 ... 뭔가 아쉬운 점도 상당히 많네요.


아무튼 언제나 화끈한 니키타 크라이로프 응원합니다.


그런데 상대의 가슴에 헤드버팅하는건 합법인가요? 순간 예전 AFC인줄 알았네요. ㅎㅎ




저메인 데 란다미 VS 안나 엘모스


- 미스매치같은 매치업이었지만 엘모스가 혹시 뭔가 보여줄지 알고 기대했는데 역시 아무것도 없었네요.


란다미스런 네덜란드스런 승리였네요. ^^


거너 넬슨 VS 알버트 투메노프


- 넬슨이 업셋을 일으켰네요.... 뭐 업셋이라고 하기에는 투메노프의 테이크다운 디펜스와 서브미션 디펜스 능력이 아직 검증이 안된 상태라 애매하긴 하지만 ...


아무튼 투메노프 굉장한 벽을 만났네요. 이 정도 그라운드 스킬과 테이크다운 디펜스 능력이라면 탑레벨로 올라서기 힘들어 보이네요.


넬슨의 테이크다운 전략에 맞서 투메노프가 넬슨의 테이크다운을 너무 의식하며 넬슨을 압박하는데 실패했고 이런 경기 양상에서 넬슨은 자신의 거리를 계속 유지하며 테이크다운 기회를 노리고 테이크다운 이후 너무 쉽게 마운트를 점령하고 ...


개인적으로 넬슨의 약간은 위험한 타격스타일이 투메노프의 좋은 복싱에 고전하며 테이크다운 성공율 역시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을 줄 알았는데 멋진 거리조절 능력과 좋은 테이크다운 스킬로 투메노프에게 탭을 받아냈네요.


투메노프 좀 실망이네요. 이 정도로 상대의 테이크다운을 경계하고 자신이 할 거를 못하면 아무리 좋은 칼을 가지고 있어도 집에 놔두고 온 꼴이죠...


넬슨은 이번 경기지면 탑15 게이트키퍼 역활을 해야 할 판이었는데 이 경기를 통해 다시 랭킹전에 복귀하네요.



스테판 스트루브 VS 안토니오 실바


- 허허 ... 도대체 몇초만에 끝난건가요 .... 이제 정말 안토니오 실바는 경쟁력이 없는거 같네요.


스트루브의 라이트 카운터 상당히 예리했는데 ... 스트루브도 계속 진화하는 모습이네요.


그리고 트래비스 브라운도 그렇지만 상대가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을 노릴 때 위에서 내려치는 엘보우는 신장이 큰 선수들에게 엄청난 어드밴티지네요.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 오브레임이 처음에 오소독스로 나오면서 알롭스키와의 타격전에 자신감을 보였는데 ... 역시나 알롭스키의 더블을 바탕으로한 좋은 러쉬 능력에 오브레임이 예상한대로 약점을 노출하며 펜스에 등대고 커버링 올리고 샌드백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여기서 흥미로웠던게 로이 넬슨, 주니어 도스 산토스도 이 상황까지는 몰았지만 피니쉬에 실패했던 지점인데 알롭스키 역시 피니쉬에 실패하며 오브레임을 놔주네요.


이후 오브레임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사우스포로 전환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네요.


그래도 그렇지 료토 마치다가 보여주던 크레인킥이 맞나? 아무튼 가라데류의 킥을 헤비급에서 성공시킬 줄이야 ... 이후 팔로윙 훅도 정말 예술이었네요.


뭐 ... 알롭스키는 역시나 턱이 버티질 못하고 후속 방어동작을 못하고 웅크리며 앞으로 쏟아질 파운딩만 방어하네요.


오브레임 타이틀샷 얻나요?


오브레임 타이틀샷얻고 베우둠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3차전 꽤나 이슈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PS. 메인카드 6경기 중 5경기가 피니쉬가 나왔고 판정이 나온 경기도 파이트 오브 나잇급의 멋진 경기였고 거기에 네덜란드 스타들이 모두 화끈한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주최측이 바라는 최상의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은 이벤트네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