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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8 메인카드 감상후기 - 드디어 깨진 클리블랜드의 저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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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98 메인카드 감상후기 - 드디어 깨진 클리블랜드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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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바베레나 VS 왈리 알베스


- 우와 ~ 바베레나가 알베스를 꺽네요... 바베레나가 세이지 노스컷을 꺽을때만 해도 노스컷이 부족하다라고 느꼈지 바베레나가 대단하다고는 안봤는데 ... 오늘 알베스와 이런 정도로 싸운다면 꽤나 주목해야할 선수네요.



일단 알베스의 시그니처 무브라 할 수 있는 길로틴에 대한 방어를 상당히 잘 준비해온 느낌이고 내구력이 엄청나네요. 바디에 도대체 몇방을 맞았는데 ...


반대로 알베스는 내구력은 조금 약해 보이네요. 


두 선수 모두 엄청난 근성이 느껴졌네요. 평소에 알베스의 폭발력이나 서브미션에 상대가 당하거나 바베레나의 좀비플레이에 상대가 먹히는데 알베스의 폭발력을 견디고 알베스는 또 바베레나의 좀비플레이를 근성으로 버티고 너무 멋진 경기였네요.


테크닉적으로 앞서는 알베스가 체력이 있을 때는 바베레나의 사우스포 스탠스에 잘 적응했는데 체력이 떨어지고 발이 붙기 시작하니까 알베스의 타격은 엉키고 바베레나의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3라운드를 지배한 바베레나네요.


개인적으로는 2라운드를 알베스에게 줄 확률이 더 높아 보였는데 2라운드 말미와 3라운드에 보여준 바베레나의 경기력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저지에게 잘 어필된 것으로 보이네요.


프라이드식 채점이라면 당연히 바베레나구요....


두 선수 모두 너무 멋진 경기를 보여줬고 브라이언 바베레나는 무패 파이터 사냥꾼으로 불려도 되겠네요^^


쇼군 후아 VS 코리 앤더슨


- 쇼군이 이기니까 너무 기쁘네요. ^^ 저는 확실히 프라이드팬이네요. 프라이드 출신이 이기면 왜이리 기쁜지... ^^


이 시합 역시 2라운드의 판정이 중요했는데 앤더슨이 2라운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고 보이는데 마지막 한방의 임팩트가 저지에게 더 어필된 느낌이네요.


쇼군은 더길고 강력한 레슬링을 가진 앤더슨을 상대로 노러쉬, 카운터 & 레그킥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 너무 이것만 고집하다다 보니 패턴이 좀 읽힌 느낌입니다.


즉, 앤더슨이 "어? 얘 들어올 마음이 없네?" 이렇게 되어버리니까 좀 더 쉽게 테이크다운을 할 수 있었던 앤더슨이네요.


앤더슨의 긴 잽에 대한 카운터로 레그킥, 어퍼컷, 크로스 훅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해왔고 클린치에서도 앤더슨에 대한 대비가 잘 된 느낌이었는데 앤더슨 역시 쇼군이 무에타이 클린치를 잡을 것을 예상하고 그 부분에 대한 준비가 너무 잘되어있었고 인상적인게


쇼군이 무에타이 클린치 잡으려 하면 주저없이 바로 레벨체인지 하면서 내려가 버리네요.


마지막에 앤더슨이 채점표를 슬쩍보고 쇼군에게 가서 "축하해"라고 말했던게 참 재밌었네요.


그런데 확실히 쇼군 경기력이 많이 내려온 느낌이라 아쉽네요.



크리스 사이보그 VS 레슬리 스미스


- 충격적이네요. 당연히 사이보그가 이길거라고 봤지만 이런 경기력을 보여줄 줄이야.... 머리 흔들고 들어가 상대 오프닝 슬립하고 파팍치니까 상대가 잽도 제대로 내질 못하네요.


그리고 사이보그의 정확도나 스피드 파워도 엄청나고 ...


그냥 클래스가 달랐네요. 확실히 사이보그는 슈퍼스타 후보입니다. 이 선수가 앞으로 만들어낼 메가 파이트가 너무 기대됩니다.


호날도 자카레 VS 비토 벨포트


- 벨포트는 왜 스스로 가드로 갔을까요? 자카레와 클린치에서 싸울 체력이 없었나? 


그리고 써클링하며 잘 차주는 킥도 한번도 없고 플라잉니 시도만하려 하고 ... 플라잉니야 숙이고 들어오니까 할 수도 있지만 킥이 없었던 점이 상당히 의아했네요.


반면 자카레는 꾸준히 압박하면서 벨포트를 테이크다운 시킨 라이트 훅 앤 레벨체인지 테이크다운이 너무 좋았네요.


사실 이 패턴에 벨포트가 살짝 옆으로 비껴서며 카운터를 정말 잘 치고 이번에도 딱 그 타이밍인데 자카레가 아예 밑으로 내려가 버리까 카운터를 치지 못하고 발목이 잡히며 끌려내려갔네요.



벨포트의 타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TRT 끊고 몸이 안좋아지면서 카디오가 너무 안좋아진 느낌이네요.


스티페 미오치치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 하파엘 코데이로식 타격의 특징이 셋업없이 어그레시브하게 들어가 자기 무기를 사용하는 점이라서 같은 사이즈의 복싱 테크닉 특히 카운터가 좋은 선수에게 약점이 있고 그걸 미오치치가 가지고 있기에 우세하다곤 봤지만 1라운드 넉아웃까지 될지는 몰랐네요.


좀 더 앞손으로 괴롭혀주며 데미지를 쌓아갈 줄 알았는데 ...



좀 더 디테일하게 보면 베우둠이 자신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자신의 리듬에서 싸워야 하는데 미오치치가 계속 압박하며 그걸 단순하게 압박하는게 아니라(단순하게 압박했다면 베움의 킥 게임이 통했겠죠.) 같이 킥게임을 해주며 계속 상체중심을 페인트를 통해 이동하며 베우둠이 뭔갈 하기보다는 단순하게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고 발이 붙으면 미오치치의 긴 잽이 가드를 뚫고 들어오니까 답답해진 베우둠이었고,


결국 베우둠이 타격 플랜B로 러쉬타이밍을 찾았고 미오치치의 잽 타이밍에 제대로 밀고 들어갔는데 미오치치의 중심이동이 워낙 좋아 잽 미스 이후 회수하고 백스텝을 밟는 동작이 좋았고 결국 카운터를 허용하네요.


이후 2번째 러쉬는 첫 카운터에 데미지를 입어서인지 좀 무리하게 들어가 붙잡고 브레이크시키면서 자신의 리듬을 찾으려 한거 같은데 펜스를 타고 도는 동작이 너무 좋은 미오치치고 이때 미오치치를 따라가면 어차피 미오치치의 앞손과 숄더블락 때문에 펀치를 맞출 수 없기에 정면으로 따라가면서 어퍼컷을 날려야 했는데 뭐 그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네요..


베우둠의 스마트 플레이, 무에타이 클린치가 나올 때의 미오치치의 반응, 장기전을 갔을 때의 미오치치의 컨디션 유지 능력, 미오치치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을 때의 반응, 미오치치가 탑을 차지했을 때 긴 리치를 바탕으로 상체세우고 치는 파운딩에 대한 베우둠의 반응 등 너무도 궁금한 부분이 많았는데 너무 빨리 끝나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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