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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8] UFC Fight Night 88 메인카드 감상후기 - 자신의 말을 지킨 코디 가브란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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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88] UFC Fight Night 88 메인카드 감상후기 - 자신의 말을 지킨 코디 가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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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펠더 VS 조쉬 버크만


- 버크만은 아쉽게도 자신의 베스트 체급이 UFC 내에 없는 느낌이네요. 웰터급에서는 사이즈가 너무 작고 라이트급에서는 컨디션이 너무 나빠지는 상황이네요.


버크만이 펠더를 카운터링하기에는 펠더의 내구력, 파워, 스피드, 스킬이 너무 좋았고 그라운드로 끌고 가기에도 파워가 부족했네요.


카디오 역시 나쁘고 ... 젊은 펠더를 상대로 노장의 경험으로 잘 버텼지만 승리까지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네요.


재밌는건 버크만 세컨은 버크만의 승리를 확신했네요.




로렌즈 라킨 VS 호르헤 마스비달


- 참 판정하기 어려운 경기였네요. 그래도 좀 더 인상적인 공격을 많이 성공시킨 라킨쪽으로 기울 확률이 조금 더 많다고 생각했네요.


사실 이 경기는 마스비달의 타격능력에 상당히 놀란 시합이라 마스비달의 움직임 위주로 경기를 봤는데 라킨의 자신이 가진 특유의 순발력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마스비달의 교과서적인 타격을 잘 이겨냈네요.


1라운드 라킨의 타격을 경계하며 마스비달이 레터럴 무브 잽을 적극 활용하며 라킨의 정면에 서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2라운드 들어서면서 바로 정면에 서며 잽싸움을 걸면서 압박을 하는걸 보고 놀랬고, 마스비달이 마치 라킨의 견적을 다 뽑았다는 듯 자신감있게 싸우는 모습에 굉장히 놀랬네요.


그리고 앞손 거리 체크 뒷손 패링과 스웨이, 헤드무브먼트까지 상대의 스탠다드한 공격에 대한 디펜스 정말 좋네요. 다만 라킨의 변칙적이고 순간적으로 나오는 폭발적인 타격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이 넘어갔네요.


확실히 라이트급에서는 이런 타격을 허용해도 버티며 압박을 유지하거나 플랜B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런 부분에서 한체급 올라오니 조금 버거워 하는 마스비달이네요.


반면 마스비달이 좋은 디펜스를 바탕으로 압박하거나 맞고 버티며 거리를 확보하고 치는데 이 공간에서 디펜스 동작이 워낙 빠르니까 마스비달이 맞추질 못하네요.


마스비달 웰터급에서 탑10까지 올라가기는 꽤나 힘들어 보이네요.


그래도 굉장히 재밌는 시합이었네요. 




크리스 카모지 VS 비토 미란다


- 일단 비토 미란다의 전략 실패네요. 사실 카모지가 테이크다운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유일한 무기인 화력을 스탠딩에서 압박하고 쏟아부었어야 하는데 ... 뭐 ... 워낙 앞발 싸움에서 져버려서 그렇게 해도 이기지 못했을거 같지만 미란다가 일단 너무 소극적으로 싸우며 너무 카디오가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압박하다보니 제대로 힘을 발휘를 못했네요.


그나저나 그라운드를 두려워하는 위력적인 타격을 가진 파이터가 상대와의 앵글싸움에서 져버리면 ... 뭐 할게 없는거죠. 카모지의 발전도 놀랍지만 비토 미란다의 사우스포에 취약한 움직임이 더 놀랍네요.


미란다 사우스포에 대한 적응을 빨리 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카모지 정도에게 앞발이 먹히며 타격을 먹고 백을 잡히고 하면 뭐 ... 더 이상 컨텐더 가망성은 없는거죠.




릭 스토리 VS 타렉 사피딘


- 클린치때마다 얼굴을 찡그리는 사피딘이었는데 무릎부상이 경기에 영향을 줬나 보네요.


이 경기는 두선수가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 같지만 클린치를 조인트로 활용하며 상대의 무기를 무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데 이 클린치 영역에서 스토리가 이기며 스토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싸울 수 있었네요.


사피딘이 빠지다 펀칭싸움을 하러 스텝인 했을 때 미스되면 클린치로 붙고 돌려 나와서 거리를 벌리고 킥게임을 해주고 다시 타이밍봐서 러쉬하고 해야 하는데 러쉬하기만 하면 스토리에게 붙잡혀 빠져나오지 못하며 자신의 게임을 하지 못했고,


뭐 그렇다 하더래도 스텝이 상당히 좋은 사피딘을 계속 압박하며 레그킥 타이밍을 최소화하고 붙잡아둔 스토리도 상당히 좋았네요.



마지막으로 스토리가 안아띄우기를 초반했는데 그걸로 인해 사피딘의 부상당한 왼 무릎이 다시 충격을 받으며 피를 흘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의도한거라면 상당히 스마트한 플레이네요.




제레미 스티븐스 VS 헤난 바라오


- 바라오 진퇴양난이네요. 밴텀급으로 내려가기에는 감량이 너무 힘들고 페더급에서는 파워가 안나오고 ...


바라오의 타격이 이렇게 가벼워 보이기는 처음이네요.


중간에 스티븐스가 한대 맞고 씩 웃는데 너무 공감이 가더군요...


그래도 스티븐스를 맞이해 중거리에서 이렇게 치고받을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 ... 하지만 졌으니 의미없네요.


유효타의 갯수와 관계없이 파워에서 너무 차이가 났고 바라오가 테이크다운을 너무 남발한게 아닌가 싶네요.


제레미 스티븐스가 아예 테이크다운을 못시킬 정도의 철벽방어 능력을 가진 선수가 아닌데 테이크다운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눌러놓지 못했다는 점과 너무 펀치가 가벼웠다는 점 그리고 항시 가지던 리치 어드밴티지가 없어졌다는 점 등 앞으로 페더급에서의 행보가 상당히 불안하네요.





코디 가브란트 VS 토마스 알메이다


- 와우! 가브란트의 스피드가 알메이다를 침몰시키네요. 가브란트의 빠르고 날카로운 훅에 알메이다가 펀치교환에 고전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몇번 버티고 익숙해지고 길을 찾을 거라고 봤는데 그대로 침몰해 버렸네요.


가브란트 겁나게 빠르네요.


그리고 가브란트의 상대의 정면에서 살짝 빗겨서는 좋은 스텝이 있는데 알메이다가 그 부분은 잘 적응할 것으로 봤는데 전혀 적응을 못하네요. 


아직 가브란트가 좀 더 성장해야한다고 봤는데 라이벌이라고 말하기 무색하게 알메이다를 침몰시키네요. 이 선수 과연 어디까지 성장하려고 그러는지 ...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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