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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Let's go 최두호 VS 컵 스완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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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2 프릴림카드 감상후기 - Let's go 최두호 VS 컵 스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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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뎃의 빠른 앞손 잽에 샌드백신세가 된 셔먼 



저스틴 레뎃 VS 체이스 셔먼


- 이거 참 미칠 노릇이네요. 셔먼은 레뎃을 잡을 스텝과 스피드가 없고 테크닉에서도 프로와 아마추어 수준으로 차이가 나서 샌드백 신세인데 내구력은 좋아서 쓰러지질 않고, 레뎃은 앞손 잽으로 상대를 잘 요리하는데 상대를 쓰러트릴 파워가 없고 ... 계속 레뎃은 사이드스텝 밟으며 앞손 잽으로 상대를 맞추고 셔먼은 계속 따라다니며 맞는걸 3라운드 내내 하네요.


문제는 이 시합이 입식타격이 아니기에 이런 타격의 차이를 극복할 플랜B가 나와줘야하고 실제로 레뎃은 노골적으로 복싱가드를 하며 들이미는데도 테이크다운을 안하네요. 플랜B가 셔먼 선수에겐 없어 보이네요.


레뎃은 일단 오리지널 헤비급으론 안보이고 라이트 헤비급이 맞아 보이고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어서 별로 보기가 좋지 못하네요.(퍽X를 날리거나 총을 조준하는 제스처등)


두선수 모두 기대가 안되네요.




- 게임체인저가 된 컵 스완슨의 멋진 스위칭


컵 스완슨 VS 타츠야 카와지리


- 카와지리 선수 선전했네요. 카와지리가 UFC와서 집중적으로 파고 있는 백스피닝 계열 공격들도 상당히 자연스러워졌고 스완슨과의 펀치교환에서 이겨내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스완슨의 오른쪽 덕킹 습관을 노린 킥도 좋았고 몇번의 테이크다운과 그 테이크다운을 만들기 위해 스완슨을 붙잡고 있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네요.


그리고 2라운드 스완슨을 뽑았을 때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면 승리 할 가능성도 높았다고 보입니다. 거기서 멋진 스완슨의 스위칭으로 인해 마운트 포지션을 헌납하고 백을 내주며 거의 피니쉬 당할 뻔 하긴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역시 타격에서 스완슨이 한수 위였고 블랙벨트 주짓수를 가지고 있는 스완슨이 좋은 가드게임과 이스케이프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며 승리를 거두네요.


스완슨이 카디오에 문제를 보이는 선수인데 이번 시합에서는 그 부분이 꽤나 개선된 느낌이네요. 계체때 베스트 몸을 보여줬는데 카디오 훈련을 많이 했나보네요.


그리고 2라운드 그랙 잭슨의 코칭이 인상적이네요. "멋진거 하지마! 레그킥 차지마!"


자! 이제 컵 스완슨 VS 최두호 해야죠! 


- 테루토 이시하라의 멋진 레프트 카운터


테루토 이시하라 VS 호라시오 구티에레즈


- 테루토 이시하라의 또한번의 멋진 레프트 카운터네요. 저게 사실 테루토의 무서운 무기이죠.


이번에도 느끼지만 테루토 이시하라의 스타일은 분명 코너 맥그리거와 닮았네요. 맥그리거의 합스텝을 이 선수도 참 잘 쓰고 거기서 나오는 레프트카운터는 무섭죠. 


- 상대를 끌어들여 카운터를 날리는 자신의 플랜을 확실하게 수행한 데이빗 테이머


데이빗 테이머 VS 제이슨 노벨리


- 테이머 선수 좋네요. 리치 핸디캡이 있는 테이머는 밖으로 돌면서 킥으로 차주고 상대가 펀칭거리로 들어오면 카운터로 공략하면서 노벨리가 전혀 거리를 잡지 못하게 만들었네요.


1라운드에 넉다운을 허용한 노벨리는 같은 패턴에 2라운드도 넉다운 타격을 허용하며 버티질 못하네요.


더 지켜봐야겠지만 자신보다 훨씬 큰 상대가 전혀 거리조절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능력은 대단했네요.



- 240파운드가 넘는 거구에게서 나온 멋진 리드 레프트 스위칭킥


마르친 티부라 VS 빅터 페스타


- 티부라가 타격 코치도 바꾸고 뭔가 새롭게 결의를 다지며 이번 경기를 준비한 모습인데 그 효과를 보네요.


리드 레프트 스위칭 킥을 3번만에 맞추네요. 처음엔 타이밍을 잘 못잡더니 두번째는 맞췄지만 얕게 들어갔고 결국 3번째 킥에 페스타가 넉아웃되네요.


전체적으로 타격도 좋아진 느낌이고 특히나 저 거구에게서 나오는 상대를 완전히 속이며 안면을 무방비로 만드는 리드 레프트 스위칭 킥은 위력적이네요.


테이크다운 머신 페스타의 테이크다운도 잘 막아내고 클린치에서 돌려내고 나오는 장면도 좋았고, 바닥으로 떨어졌던 마르친 티부라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살려내는 경기네요.


요즘 연승을 거두는 앤서니 해밀턴이나 루이스 헨리케 선수 정도와 해 봤으면 좋겠네요.



- 클린치의 늪에 빠져버린 도미닉 스틸


코트 맥기 VS 도미닉 스틸


- 맥기 홈타운인가 보네요. 응원이 엄청나네요. 그나저나 오늘은 코트 맥기의 베스트는 아닌거 같네요. 도미닉 스틸이 파워는 있지만 그다지 스탠딩 타격전에서 위협적인 스타일은 아니라고 보는데 맥기가 완전 위축되면서 계속 붙어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네요.


뭐 유타라는 높은 고도의 자신의 홈어드밴티지를 활용해 리스크가 있는 펀치교환보다는 붙어서 체력을 빼는 전략을 택한 것 같기도 한데 결과적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는 졸전이었네요.


도미닉 스틸 역시 클린치에서 돌려내며 이스케이프하는 능력이 없다보니 여기서 맥기에게 잡혀 컨트롤당하며 시간을 다 보내면서 뭔가 하지 못하고 져버렸네요.


엄청난 관중의 열기와는 반대로 경기는 지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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