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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2 메인카드 감상후기 - 메인이벤트 데뷔에 성공한 야이르 로드리게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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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92 메인카드 감상후기 - 메인이벤트 데뷔에 성공한 야이르 로드리게즈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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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긴 리치를 잘 활용한 마리나 모로즈


마리나 모로즈 VS 다니엘 테일러


- 급오퍼, 옥타곤 데뷔, 엄청난 사이즈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테일러가 선전했네요.


모로즈 입장에선 이겨도 얻을게 없고 지면 안되는 시합인데 상대는 피니쉬 능력을 가진 한방이 있고 상대에 대해 모르다보니 가장 안정적인 전략을 선택하면서 경기는 지루하게 흘러간 양상이 있네요.


모로즈에게 가장 아쉬웠던건 킥이네요. 홀리 홈 정도의 킥 활용 능력이 있다면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펀치만 있고 상대가 탄력과 스피드 그리고 사이드 스텝이 좋다 보니 쉽지 않았네요.


그래도 다니엘 테일러가 잽 페인트에 이은 레벨체인지 이후 한방 맞춘거 빼면 모로즈가 계속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압박하고 결국 앞으로 치고 나올 수 밖에 없는 테일러를 상대로 카운터링을 잘 했기에 30-27 혹은 2라운드를 테일러에게 준다면 29-28 승리라고 보이네요.


마리나 모로즈는 비록 연승을 거두고 있지만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아서 앞으로가 기대되기보다는 좀 걱정이 되네요. 죠죠를 이기던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랍니다.


- 경기의 흐름이 바뀐 니킥, 이후 기글리오티는 스미스에게 그라운드에서 내내 컨트롤 당하며 패한다.


트레버 스미스 vs 조 기글리오티


- 이 카드가 왜 메인카드인지 의아했고 그만큼 기글리오티라는 신인선수가 뭔가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무참하게 아웃레슬당하며 졌네요.


별다른 감상이 없네요.



- 커밍스의 iron chin, 폰지니비오의 강타를 잘 버틴 커밍스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VS 잭 커밍스


- 폰지니비오가 전략을 잘 짜왔네요. 


일단 커밍스의 테이크다운을 너무도 잘 막았고 정면에서 펀치교환을 하는게 아니라 계속 움직이며 커밍스의 테이크다운 타이밍을 지우고 압박에서 벗어나며 뒷손 거리가 나왔을 때는 타이밍싸움에서 앞서며 먼저 꽂으면서 커밍스가 사우스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뒷손을 경기 내내 날리지 못하게 만들며 승리를 거두네요.


비록 커밍스는 졌지만 그의 맷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합이 되었네요. 폰지니비오 같은 하드펀처의 타격을 몇번을 제대로 맞고 쓰러지지 않네요.


산티아고 폰지니비오는 경기를 할 수록 실력이 느는 느낌이네요.



 

- 탑15 진입의 꿈이 무산된 크리스 카모지


탈레스 레이테스 VS 크리스 카모지


- 테이크다운 허용 이후야 어쩔 수 없다지만 카모지가 너무 테이크다운 디펜스를 못했네요.


1라운드 매미포지션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뭐 카모지 입장에선 그라운드로 절대 가고 싶지 않기에 한라운드를 내주더라도 어쩔 수 없이 서서 맞고 있는거 밖에 할 수 없었겠죠. 


3라운드 터치글러브 직후 바로 공격한건 약간 치사한 감이 있지만 뭐 ... 룰에 어긋나는건 아니고 카모지 입장에서 이제 모 아니면 도 식의 공격 밖에 안남았기에 이해가 가긴 합니다.


역시나 크리스 카모지는 탑15의 벽을 깰 능력은 없네요.


- 뛰어난 레슬링으로 위험한 주짓떼로 제이슨을 압도한 버뮤데즈


데니스 버뮤데즈 VS 로니 제이슨


- 역시 업셋은 없었네요. 3라운드 멋진 스위칭에 이은 서브미션시도로 역전승의 기회가 로니 제이슨에게 왔지만 버뮤데즈가 잘 방어하고 스윕까지 성공하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네요.


훨씬 큰 제이슨을 상대로 무리하게 펀치교환을 시도하지 않고 레그킥을 사용하며 이걸 셋업으로 활용해주면서 어프로칭에 성공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뭐랄까 언제나 파워를 바탕으로 어그레시브하게 싸우다가 큰걸 허용하고 서브미션을 허용하던 버뮤데즈가 한층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바뀐 느낌이네요. 


그렇다 보니 보는 재미는 조금 반감되었지만 버뮤데즈 본인을 위해서는 필요한 변화였다고 보입니다.





- 경기 끝나는 순간까지 멋진 기술을 보여준 야이르 로드리게즈


야이르 로드리게즈 VS 알렉스 케세레스

 

- 로드리게즈가 일단 5라운드를 모두 풀로 뛸 수 있음을 증명했네요. 그리고 스타일이 맞으니까 역시 멋진 움직임들이 많이 나오네요.

 

초반부터 너무 체력 소모가 큰 공격들과 스텝을 많이 써서 로드리게즈의 체력이 걱정되었고 실제로 3라운드부터 느려지며 케세레스의 타격을 많이 허용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느려지지 않고 5라운드를 운영하네요.

 

하지만 5라운드라는 긴 시간동안 로드리게즈의 화려하고 트리키한 공격들도 결국 눈에 익숙해지고 로드리게즈가 셋업보다는 드릴을 활용한 타격에 치중하다 보니 결국 단순해지네요.

 

야이르 로드리게즈는 진짜 5라운드 메인이벤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좀 더 강약을 조절하며 셋업을 까는 훈련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로드리게즈가 발붙이고 치는 펀치교환의 약점과 3라운드부터 느려지고 이와 더불어 이쯤되면 로드리게즈의 움직임이 눈에 익는다는 점, 스탠딩에서 백잡히면 롤링해서 하체관절기 노리고 포지션 전환을 노리는 패턴 등 상대가 준비해서 공략부분도 많이 보인 시합으로 보이네요.


아무튼 화려한 태권도 기술을 UFC에서 실현하는 야이르 로드리게즈가 승승장구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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