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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94/UFN94] 더스틴 포이리에 VS 마이클 존슨 예상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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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94/UFN94] 더스틴 포이리에 VS 마이클 존슨 예상분석

평산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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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에서 실패할 줄 알았던 포이리에가 승승장구하며 드디어 컨텐더 매치를 갖습니다. 과연 에드손 바로보자도 잡은 마이클 존슨이라는 빅네임을 잡고 포이리에가 페더급에서 못오른 타이틀 경쟁그룹 진입을 이룰 수 있을까요?



프로필 & 전적





1 이 시합은 스탠딩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마이클 존슨은 좋은 레슬링을 갖추고 있지만 레슬링을 디펜스로 잘 쓰지 오펜스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테이크다운 디펜스도 좋고 테이크다운 능력도 좋지만 그래플링이 그리 좋지 못한 느낌입니다.
특히나 주짓수가 약해 컨트롤 능력도 서브미션 디펜스 능력도 좋은 편이 아니기에

자신의 강력한 타격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레슬링을 쓰지 테이크다운을 A게임으로 가져오지 않습니다.

반면 더스틴 포이리에는 대표적인 웰라운드 파이터로 타격, 레슬링, 주짓수 모두 좋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테이크다운 스페셜리스트는 아닙니다. 마이클 존슨을 조쉬 더피 넘기듯 수월하게 테이크다운 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보입니다.

즉, 존슨의 소극적인 오펜스 레슬링과 포이리에의 부족한 테이크다운 능력의 궁합은 이 시합의 주전장이 스탠딩 타격전이 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2. 각 선수의 장단점


가. 마이클 존슨

ㄱ. 장점



- 활발한스텝과 긴 리치 그리고 빠른 핸드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압박은 마이클 존슨의 최대 장점이다.


- 상대의 타격에 반격하는 능력이 좋은 마이클 존슨


- 마이클 존슨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흩트러 놓는 압박에 있습니다. 자신의 긴 리치와 스피드 그리고 빠른 핸드스피드와 넉아웃 파워에 맷집까지 더하며 상대가 타격을 내기 살짝 어려운 거리에 서면서 압박하며 타이밍을 흩트립니다.

거기에 킥과 테이크다운까지 섞이며 상대를 무력화 시킵니다.

이런 압박을 통한 거리싸움의 우위 속에 상대가 반격을 할 때 상대의 타격을 슬립 혹은 커트하며 자신의 빠른 핸드스피드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반격을 잘 합니다.

거기에 왠만한 상대의 타격을 그냥 씹고 강한 훅을 날리기도 합니다.

또한 강력한 레슬링이 있기에 위협적인 그래플러를 상대로는 압박보다는 오히려 좀 더 먼 거리에서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치중하며 타격 포인트 게임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ㄴ. 단점

- 우선 단점이라기 보다 아쉬운 부분이 그라운드 게임입니다.


탑 컨트롤 능력도 A급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서브미션 디펜스에도 문제는 있어 보이기에 존슨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로 가지는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만약 자신의 그라운드게임에 신뢰가 좀 더 있었다면 네이트 디아즈를 이길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패턴이 파악되며 다리우쉬의 잽에 3라운드 내내 공략당한 마이클 존슨

제가 생각하는 마이클 존슨의 단점은 테크닉보다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의 비중이 더 큰 선수라는 점입니다.

사우스포에 긴 리치와 빠른 스텝과 핸드스피드 그리고 좋은 반응속도를 바탕으로 강한 타격을 만들어내지만 긴 리치에 비해 앞손 활용이 능력이 아쉽고 패턴이 좀 단순해 빠른 스피드가 이 단순한 패턴을 막아주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그의 테크닉 부족은 스탠스의 이점이 사라지고 킥의 활용도가 떨어지게 되는 사우스포를 상대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 더스틴 포이리에의 장단점

ㄱ.장점


- 스탠스가 바뀐 상황에서 좋은 카운터를 만들어내는 포이리에


- 타격을 계속 이어나가는 커넥트 유지능력이 좋은 포이리에. 특히나 저 앞손을 인버티드 잽으로 사용하며 뒷손을 세팅하는 기술은 바비 그린을 넉아웃시키기도 했다.


- 포이리에의 기본적인 장점은 굉장히 웰라운드하고 이 웰라운드함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A게임을 파악하기 힘든 옥타곤 안에서 상대에 맞춰 모든걸 다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능력이라고 보입니다.

거기에 또하나 장점이 커넥트 유지 능력입니다. 오프닝 타격 이후 계속 타격을 연결시키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나 스탠스가 바뀐 상태에서도 계속 타격을 이어가는 포이리에의 재능은 꽤나 큰 강점입니다.



  ㄴ. 단점


- 포이리에의 단점이라면 우선 그리 빠른 선수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우스포 스탠스의 이점을 잘 살리고 커넥트가 좋고 거기서 얻어지는 유리한 포지션을 바탕으로 한 근거리 타격전이 능하지 스텝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스텝이 좋은 선수 특히나 백스텝과 사이드 스텝을 모두 겸비한 선수에게 약한 면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컵 스완슨이죠.


하지만 라이트급으로 올라와 이런 단점은 많이 보완된다고 보이지만 상대가 빠른 마이클 존슨이죠.


포이리에의 또하나의 단점이라면 디펜스 동작에 있습니다. 포이리에는 타격을 피하기보다 커버링하고 버티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즉, 포이리에의 플레이에 가드가 상당히 중요한데 포이리에의 가드 형태는 어퍼컷 쪽에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사우스포 VS 사우스포 누가 유리할까?


- 사실상 "사우스포에 약한 마이클 존슨"이란 제목이 더 어울리겠네요. 포이리에는 같은 스탠스라고 해도 크게 단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자신의 장점인 레프트부터 치는 공격옵션이 힘들어지면서 앞손 더블에 의존도가 높아지며 스텝이 좋은 사우스포에게 약점을 가질 수 있지만 존슨은 그런 유형의 선수는 아니죠.


반면 마이클 존슨은 사우스포와 오소도스를 상대로 경기력이 많이 달라지는 선수입니다.


초반 기세와 리치,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가지만 테크닉보다는 운동능력에 더 의존하는 마이클 존슨은 같은 스탠스 상태에서 앞손 활용도가 높아져야하고 킥 활용도가 떨어지는 사우스포를 상대로 패턴이 금방 파악이 되어 버립니다.



- 1라운드의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상대의 앞에 서면서 사우스포의 앞손에 노출되는 마이클 존슨


그리고 1라운드 기어를 올리며 스피드 어드밴티지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 들어가지만 이게 경기 끝날때 까지 유지되지 못하고 2라운드부터는 상대의 정면에 서는 비중이 늘어나며 타격디펜스가 좋지 못한 마이클 존슨은 상대의 앞손 허용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것은 상대의 뒷손 타이밍을 내주는 결과를 야기합니다.


(참고로 존슨은 상대를 압박하고 상대의 타격을 패링하든 슬립하든 이후 반격을 위해 세팅되어 있는 공격쪽에 치중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입니다. 반대의 예로는 대표적으로 마이클 비스핑이 있겠죠.) 


하지만 타고난 투지와 맷집 그리고 핸드스피드를 바탕으로 어설프게 뒷손이 들어오면 그냥 씹고 반격을 가하는 좋은 능력이 있습니다.


결국 이 시합은 포이리에가 뒷손 타이밍을 잡았을 때 존슨의 빠른 핸드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반격에 당하느냐 포이리에의 좋은 커넥트 능력을 바탕으로 존슨에게 강한 타격을 먹일 수 있느냐로 보입니다.


뭐랄까 토마스 알메이다 VS 코디 가브란트 같은 스타일의 시합입니다.




4. 핸드스피드 VS 커넥트 유지 능력




- 포이리에의 멋진 스탠스스위칭 드릴



- 좋은 헤드무브먼트를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포이리에


- 이 대결에서 저는 일단 포이리에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포이리에는 좋은 스위치 스탠스 선제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고, 오프닝 이후 계속 좋은 포지션을 유지하며 타격하는 연결동작, 즉 커넥트 능력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특히나 이때 보여주는 포이리에의 헤드무브먼트가 일품입니다.



- 자신의 스텝이 파악되었지만 운동능력으로 반격을 하는 존슨, 여기서 다리우쉬의 머리가 고정되어 있다.


- 위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헤드무브먼트가 좋은 디아즈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반격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포이리에의 선제공격에 백스텝을 밟으며 타격을 하는 혹은 사이드스텝으로 사각을 잡으며 타격을 하는 능력이 마이클 존슨에게 있다면 마이클 존슨이 훨씬 유리해 보이지만 존슨은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부딪치고 빠른 핸드스피드로 반격을 가하는 유형이죠.


이렇게 러프한 두선수가 부딪쳤을 때 포이리에의 좋은 포지션과 존슨의 빠른 핸드스피드의 충돌인데 가브란트는 이 상황에서 알메이다를 앞도했지만 존슨의 타격은 가브란트의 엄청난 양훅에 비해 궤도도 폼도 엉성합니다. 가브란트가 테크닉을 동반한 스피디한 타격을 한다면 존슨은 운동능력에 의존한 스피디한 타격을 하는 선수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선수가 거리가 가까워지고 엉키게 되었을 때 포이리에의 목컨트롤 능력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존슨의 경기를 보면 목컨트롤 방어쪽에 약점이 있어 보입니다.



5. 마이클 존슨의 저력


- 3라운드 내내 디아즈의 앞손을 맞고 지친 상태에서 디아즈의 원,투를 맞고 이렇게 강한 반격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체급내 몇명없다.


- 사우스포를 상대로 테크닉의 한계를 보여주며 패턴이 단순해지고 상대의 거리를 깨고 들어가 거기서 좋은 포지션을 잡으며 강한 타격을 날리는 포이리에를 상대로 반격하기 쉽지 않은 상성상 좋지 못한 마이클 존슨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마이클 존슨이 지금까지 탑레벨에 살아남아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그의 운동능력 때문입니다.


상대에게 패턴이 파악되고 상대의 타격을 허용해도 그걸 씹고 강한 카운터로 반전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졌고,


마이클 존슨의 핸드스피드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팔로우업 없는 소위 고양이펀치라고 불리우는 짧은 스트레이트를 강하게 집어넣을 줄 아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GIF를 준비 못했습니다. 대니 카스티요전 피니쉬시키는 장면을 찾아보세요.)


포이리에는 아웃파이팅을 하는 선수가 아니고 결국 자신이 상대의 포켓안에 들어가 상대를 깨트리는 스타일로 존슨의 포켓 안에서 이런 존슨의 저력에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6. 그외 준비해야할 무기


- 앞서 얘기했듯 포이리에는 어퍼 공격에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약점은 조셉 더피전 잘 보여주죠. 하지만 존슨은 어퍼 공격에 강점을 가진 선수는 아니죠. 과연 마이클 존슨이 이번에 대포이리에전 무기로 어퍼컷을 준비해왔을지 궁금합니다.



반대로 마이클 존슨은 무에타이클린치 니킥에 굉장한 약점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신장이 작은 포이리에가 이 공격을 쓰는 옵션이 베스트는 아니지만 존슨이 이 공격에 약했고 포이리에는 좋은 목컨트롤 & 훅 공격을 가지고 있기에 이 점을 잘 응용한다면 존슨을 고전시킬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로 준비해와야 할 무기는 바로 엘보우입니다. 다리우쉬는 실패했지만 실제로 레프트 엘보우 궤도로 마이클 존슨은 잘 들어옵니다. 빠른 존슨을 카운터링하기 위해선 궤적이 짧은 엘보우같은 공격이 필요합니다.



종합적으로


피지컬, 스피드, 파워, 맷집 등 타고난 부분에서 존슨이 더 앞선다고 보이고 테크닉적인 부분은 포이리에가 앞선다고 보입니다.


사우스포 스탠스에 약점을 가지고 자신의 핸드스피드를 활용한 반격을 하기 쉽지 않은 테크닉을 가진 포이리에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가 기본적으로 예상되지만,


포이리에 역시 존슨의 위험한 포켓 안으로 들어가야하는 싸움이라 이건 한방 싸움이 될 수 있는 서로에게 리스크가 큰 시합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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